NRF-NSFC 한-중 공동과제가 선정된 후, 첫 합동 세미나를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진행했다. NSFC측 연구책임자인 저장대의 Tong 교수님은 매년 탑저널에 논문을 30개씩 게재하실 뿐만 아니라(충격1) 학계에서의 입지도 이미 상당하셔서 작년에는 중국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로 선정되셨다고 한다. 선정자는 중국 내의 어느 대학이든 원하는 곳을 골라 정년 트랙으로 근무할 수 있는 특전을 얻는다고 한다(충격2). 나보다 고작 한 살 많으시다(충격3). 심지어 이어진 저녁자리에서 확인된 바로는 술도 잘드시고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다(절망). 많은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 내년 2월엔 한국 연구진이 항저우에 방문할 예정이다. 서호맥주를 기다리며...(like 사무엘 베케트)
CCAT는 충남대가 주최하는 국제학술행사로, 올해로 벌써 5회를 맞이했다. 대학 단위에서 17개국, 천 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학회를 꾸준히 개최한다는 것은 생소하면서도 놀라운 성과다.
올해는 특별히 공주대와 공동개최를 하였고, 그 중 'Symposia 5: Green infra for smart city'는 천안에서 진행됐다. 어쩌다보니 이 세션에서 나도 발표를 했는데, 학과의 선배 교수님들 앞에서 30분동안 발표를 하려니 오금이 저렸다. 다행히 발표 후 혼은 안났다.
첫 학기는 강의에 집중하고 싶어 학회에 참석하지 않다가, 학기 말에 열리는 강구조학회는 참석을 결심했다. 이제는 포켓몬스터의 피카츄처럼 지도교수님 곁에 붙어다니면 안되겠다 싶어(불현듯 지금 학생들이 지우와 피카츄를 모를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오는데), 의도적으로 교수님과 동떨어져 다른 분들 곁을 어색하게 기웃거렸다. 감사히도 모두 반갑게 맞아주셨다.
첫 좌장은 아쉬웠다. 진행 중 버벅댔고, 내 발표 때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해주셔서(과장이 아니라 피로 전공 중견~원로 교수님들이 모두 다 자리해주셨다. 왜지?) 이후 발표자분들께는 질의응답 시간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다. 처음에는 참 부지런히도 헤맨다.
이번 학회에서 뵌 분 중 미국 Central Conneticut State University의 손영무 교수님께서는 04학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동안이신(진짜다) 94학번 교수님이셨다. 겸손하면서 정제된 톤으로 굉장히 실용적인 가열교정 개정 및 적용 관련 내용을 소개해주셔서 기억에 강렬히 남았다. 강구조학회는 비록 정황상 그 규모가 예전같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업계의 '고수'들이 잔뜩 포진해있는 꽤나 근사한 학회다.
올해 해외학회는 생략하기로 한다.
한국강구조학회 학술대회
6월 11-13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
비고: 피로 분과 좌장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 기술컨퍼런스
8월 28-29일, 서울 홍익대학교 홍문관
비고: 조직위원, 포스터 분과 좌장
대한토목학회 학술대회
11월 12-14일, 청주 OSCO
비고: 구조4 분과 좌장
ISSS-PSSC 2025
11월 19-22일, 제주 Maison Gl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