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데이터 아카이브는 「한국형 다차원 빈곤지표 개발 및 타당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취약계층의 삶의 질 예측」 연구과제의 산출물과 축적된 분석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개함으로써, 후속 연구자와 정책 실무자, 시민사회 모두에게 활용 가능한 지식 기반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저희 연구팀은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생활 기반 박탈 문제에 주목합니다. 기존의 소득 중심 빈곤 개념을 넘어, 디지털 접근성, 사회관계, 건강, 여가, 정서적 안정성과 같은 차원을 포괄하는 한국형 다차원 빈곤지표를 새롭게 제안하고, 그 타당성과 실용성을 검토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사회의 문화적, 사회경제적 맥락에 맞게 차원과 결핍 판단 기준(cut-off)을 재구성하였으며, 정성적(FGI) 및 정량적(설문 기반) 자료를 병행하여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저희 연구팀은 고령층이나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을 포함한 폭넓은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행하였고, 자살, 자해,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와 다차원 빈곤 간의 연관성도 함께 탐색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더 확장하여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의 연구진과 함께 미국의 다차원 결핍 지표(US-MDI)에서 제안하는 지표의 틀을 벤치마킹하는 후속연구를 진행하였고 선진국에서 빈곤을 논의하는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본 아카이브는 연구 전 과정에서 구축된 지표 및 변수 정의, 빈곤 판단 기준, 분석 데이터셋, 시각자료, 발표자료 등을 통합하여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빈곤 연구의 투명성과 재현 가능성을 제고함은 물론, 삶의 다양한 기반에서 발생하는 결핍을 정밀하게 이해하고 해소하기 위한 실천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빈곤’은 단순한 결핍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배제되는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 지연을 초래합니다. 본 아카이브는 우리 사회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확장된 논의를 이끄는 후속 연구와 지속적으로 연계될 것입니다.
연구자 여러분의 활발한 활용과 피드백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연구책임자 성균관대학교 황혜선
공동연구자 장혜인 · 김지범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