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개인 클라우드 NAS 구축,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개인 클라우드 NAS를 구축하면 데이터를 인터넷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고, 보안도 직접 관리할 수 있어 안심이다. 대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저렴하면서도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직접 구축하려면 어떤 장비가 필요하고,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A부터 Z까지 내가 직접 경험한 NAS 구축 과정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려 한다.
NAS를 구축하려면 어떤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할까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구축하려면 먼저 적절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선택해야 한다. 시중에는 브랜드 NAS 장비도 있지만, 직접 부품을 조립해서 구축하는 방법도 있다. 비용을 절감하고 커스터마이징을 원한다면 후자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나는 처음에는 브랜드 제품을 고려했지만, 확장성과 가격을 생각하면 직접 구축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결국 중고 미니PC를 하나 구입해 NAS로 활용하기로 했다. 만약 직접 부품을 조립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이런 미니PC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드웨어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CPU 및 메인보드: 인텔 저전력 CPU나 AMD 라이젠이 적합하다. 너무 고사양은 필요 없지만, 데이터 스트리밍이나 백업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성능이 있는 게 좋다.
RAM: 4GB 이상을 권장하지만,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계획이라면 8GB 이상이 유리하다.
스토리지: SSD는 운영체제 용도로, 대용량 HDD는 데이터 저장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네트워크: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보드나 추가 랜카드가 필요하다. Wi-Fi보다 유선이 안정적이다.
소프트웨어는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OpenMediaVault(OMV), Unraid, TrueNAS 등이 있다. 나는 오픈소스 기반인 OMV를 선택했다. 이유는 무료이고, 설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이다.
NAS를 설치하고 설정하는 방법
장비를 준비했다면 이제 설치를 진행해야 한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아래는 내가 직접 설정했던 과정이다.
운영체제 설치 나는 USB 부팅을 이용해 OpenMediaVault를 설치했다. 먼저 OMV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이미지를 다운로드한 후, Rufus 같은 툴을 이용해 USB에 굽는다. 이후 부팅 시 USB를 선택하고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스토리지 구성 설치 후 웹 인터페이스에 접속하면 스토리지를 설정해야 한다. RAID 구성을 할 수도 있고, 단순히 여러 개의 디스크를 연결할 수도 있다. 나는 데이터 보존을 위해 RAID 1(미러링)을 선택했다.
네트워크 설정 내부 네트워크에서 NAS에 접근하려면 고정 IP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OMV에서는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
파일 공유 및 권한 관리 Samba, NFS 같은 프로토콜을 이용해 네트워크 공유를 설정할 수 있다. 나는 윈도우와 리눅스를 함께 쓰기 때문에 Samba를 설정했다. 또한, 가족들과 NAS를 공유하기 위해 각 계정별로 권한을 따로 지정했다.
원격 접속 및 보안 강화 NAS를 외부에서도 접근하려면 포트포워딩을 설정하고, 도메인 주소를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DuckDNS를 이용해 무료 도메인을 등록하고, VPN을 통해 원격 접속을 설정했다. VPN을 사용하면 외부 접속 시 보안 걱정을 덜 수 있다.
NAS를 운영하다 보면 업데이트 관리나 백업 설정도 중요하다. 나는 자동 백업을 설정해서 중요한 데이터가 손실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 과정도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따라 하면 누구나 NAS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다.
NAS를 직접 구축하고 보니, 정말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걸 깨달았다. 단순히 파일을 저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디어 서버, 클라우드 동기화, 심지어 웹호스팅까지도 가능하다. 처음에는 막막할 수도 있지만, 한 단계씩 진행하다 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직접 구축한 NAS로 나만의 클라우드를 운영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