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Capo.

일본으로 가족들과 다함께 여행을 왔다가 여행 중 가족들이 일이 생겨 일정이 자유로운 아스타만 놓고 가는 바람에 아스타는 혼자 일본에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어를 아예 못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비자도 부족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스타는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 남아 투어를 계속했다.

흥미 위주로 이곳 저곳을 많이 다니다 슬슬 본국으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하던 아스타는 우연히 데뷔 전 큰 무대에서 객석이 거의 채워지지 않은 IDOLiSH7의 무대를 보게 되었다.

유명한 아이돌들처럼 멋지고 화려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여러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을 본 아스타는 무대가 끝난 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연장에서 나와 근처 공원에 앉아 무대를 되새기며 흥얼거렸다.

무대를 같이 정리하고 공연장에서 철수하던 아메쨩은 우연히 아스타를 발견하고는 속사포로 말을 뱉었다.

"안녕하세요! 혼자 뭐 하고 계시나요? 아까 아이나나 무대 보러 오셨었죠? 무대는 즐기셨나요?"

"앗, 어, 네?"

"아까 아이나나 무대.. 헉 혹시 외국인이세요?"

"앗, 어, 네 외국인.."

타카나시 사무소의 여자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