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가상적 글쓰기’를 통해 트라우마적 감각을 변형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는 창조성과 회복의 능력을 활용하는 실천적 모델로 다가오고, 주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이는 상처받은 이들이 주체성을 되찾고, 하나님 안에서 온전한 자기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는 희망의 선언이다. -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대한 성학회장 역임, 한국 및 미국 임상심리 전문가)
학문적 의의는 트라우마를 내면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가족·공동체·사회적 맥락에서 작동하는 복합적 과정으로 조망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트라우마가 개인의 심리적 균열로만 설명될 수 없으며, 사회적 욕망과 제도적 억압, 역사적 맥락 속에서 생성·작동함을 보여준다. - 김영순 (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 소장)
남수단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 감각을 분석하며 그 감각을 중심으로 분열적 글쓰기를 해 나간 저자, 그 언어를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삶은 또다시 새롭게 움직일 것이다. - 김영미 (세계분쟁지역 전문 PD, 저널리스트, 『세계는 왜 싸우는가』 저자)
『변화의 반복』은 가족 트라우마 탈출기, 변화의 기록이다. 예하는 예술로, 나는 비폭력대화와 예술치료로, 남편은 분열분석으로 탈출했다. 매일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갔던 분열분석의 과정이다. 9년 전과 비교하면 거대한 변화지만, 작은 변화의 반복이 새로운 영토를 만들어냈다. - 이진숙 (임상심리사, 비폭력대화 강사, 통합예술심리상담사)
이별과 이혼의 1위 원인, ‘서운함’
감정을 다루는 방식이 바뀌면 관계의 결말도 달라진다
연인과 부부를 위한 감정 사용 설명서
이 책은 서운함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다뤄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지를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실천서다. 서운함이 발생한 순간 갈등을 키우지 않는 단기적 해결 방법과 반복되는 서운함의 근본 원인을 다루는 장기적 해결 방법으로 접근을 구분한다. 서운함을 현명하게 말하는 법,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는 화법, 감정 반응과 호르몬 조절, 상호적 관계 설계, 희생과 기대가 서운함으로 전환되는 구조까지 구체적으로 다룬다. 또한 좌절 갈등·목표 갈등·역할 갈등이라는 갈등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례 분석을 통해, 연인과 부부 사이에서 서운함이 어떻게 생성되고 증폭되며 해소될 수 있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결코 단기적인 대화 기술에 머무르지 않는다. 서운함을 현명하게 표현하는 방법부터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법, 장기적으로 상호적인 관계를 설계하는 방법까지 상담 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전략들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이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참으라는 조언이 아니라, 감정을 관계를 유지하고 회복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다.
개인상담, 커플상담, 집단상담과 놀이에 사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책을 출간했습니다. 심리학으로 푼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라캉의 사랑론을 상당히 인용했습니다. 출판사 서평을 동봉합니다.
“이 책은 진정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은 인간의 삶, 그 자체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에 성공하려고 하지만 쉽사리 사랑에 실패한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이해해야 한다. 사랑이 무슨 감정인지, 사랑은 어떻게 발생하는지, 사랑은 어떻게 유지되는지에 관한 앎이 필요하다. 저자는 심리학의 렌즈를 가지고 구약성서의 아가서에서 사랑론을 길어 올린다. 솔로몬과 술람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메커니즘, 곧 애착, 불안, 강박, 히스테리, 소유, 자유, 상호성과 같은 주요 주제들을 다룬다. 사랑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사랑에 큰 용기가 필요한 이들은 이 책을 통해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사랑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935168&start=pnaver_02
보건세계 2022년 12월호 기사화
저자 - 권요셉
정신분석학은 뉴런과 시냅스와 같은 자연과학적 연결고리뿐 아니라 오이디푸스, 일렉트라, 안티고네 등의 신화, 기호학, 인류학, 미술, 문학 등의 인문학을 넘나듭니다. 정신분석학을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융합적 접근이 자연스럽습니다. 정신분석학은 정신과 의사들이 치료의 도구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과학과 접촉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의료 행위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철학자들이 철학적 개념을 정의하는 데도 사용하고, 문학평론가들이나 영화평론가들이 작품을 평론하는 데도 사용합니다. 상담사나 심리학자, 건축학자, 화가, 무용가, 기자, 시인에 이르기까지 정신분석 이론을 사용하는 분야는 제한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정신분석 이론을 사용하는 것일까요? 그건 정신분석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야의 학문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에는 인간의 정신이 드러나고, 인간의 정신이 드러난 현장에서 정신분석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정신분석을 배우기 위해서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 김영순, 권요셉 외
인간은 누구나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 신체와 감정과 생각과 자아를 움직이게 되는데, 존재감이 결핍될 경우, 과도한 방법으로 존재감을 드러냄으로 자기와 타자 사이의 균형 즉, 감정의 균형, 생각의 균형, 담화의 균형, 행동의 균형이 깨어진 다. 이 균형이 깨진 데 대한 상처는 자기가 질 수도, 타자에게 지울 수도, 양쪽이 지게 될 수도 있다. 감정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특정 감정이 과도하게 드러나거나 생각 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특정한 생각이 과도하게 드러난다. 담화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특정한 말이 맥락에 맞지 않게 튀어나오고 행동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원하지 않는 행동이 과도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과도함이 균형을 갖기 위해서는 결핍된 존재감을 적절한 방법으로 채워져야 한다. 결핍된 존재감을 채우는 과정이 인문융합치료의 핵심 과정이다.
권요셉(인하대학교/연구교수)
본 논문은 교류분석과 문학치료학을 비교 연구함으로 문학치료학의 실증성 및 보편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두 학문의 상호보완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교류분석의 인생각본을 문학치료학의 자기서사와, 교류분석의 세 가지 자아 개념을 문학치료학의 네 가지 서사 개념과, 교류분석의 재결정이론을 문학치료학의 서사의 길내기와 비교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비슷한 점으로는, 첫째, 교류분석의 인생각본도 문학치료학의 저기서사도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특히 가족과의 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둘째, 인생각본도 자기서사도 한정된 인간관계를 통해 습득된 과하거나 부족한 자기만의 행동과 감정이 삶에서 반복되어 증상을 유발하며 이렇게 반복되어 나타나는 인생의 시나리오 패턴을 스스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셋째, 교류분석의 부모자아와 문학치료학의 부모서사는 모두 양육이라는 공통적인 주안점을 갖고 있으며 이 양육은 지시적 양육과 보호적 양육이라는 두 측면으로 나눠진다.
넷째, 교류분석의 아이자아와 문학치료학의 자녀서사는 모두 순응이라는 공통적인 주안점을 갖고 있으며 순응하지 않으려는 시나리오와 순응하려는 시나리오라는 두 측면으로 나눠진다.
다섯째, 교류분석의 재결정 개념과 문학치료학의 서사의 길내기 개념은 모두 새로운 시나리오를 각각 인생각본과 자기서사에 만들어 가는 것을 치료의 개념으로 삼는다. 재결정과 서사의 길내기 모두 ‘자기 시나리오를 거리두고 보기–문제를 발견하고 수정요소 찾아내기–새로운 시나리오 만들어가기’의 순서를 갖는다.
다른 점으로는, 첫째, 교류분석은 상담자가 직접 내담자의 인생각본에 개입해야 하는 반면에 문학치료학은 작품서사와 상담자의 자기서사가 내담자의 자기서사에 개입한다.
둘째, 교류분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는 어른자아는 부모자아와 아이자아를 균형 있게 조율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자아이다. 문학치료학에서는 어른자아의 역할을 하는 개념이 없고 부모, 자녀, 부부, 남녀 서사가 한 자아로 형성되었다고 간주한다.
셋째, 문학치료학에는 인간관계 방식에 따라 가르기서사와 밀치기서사, 되찾기서사와 감싸기서사가 있다. 교류분석에는 가르기서사와 밀치기서사에 해당하는 개념은 있으나, 갈등하는 서사의 개념으로 나타난 밀치기서사와 되찾기서사에 해당하는 개념이 없다.
넷째, 문학치료학에서는 자기서사 개념을 규정하는 의미로서 양육과 순응 외에도 선택과 지속이라는 개념도 필요하다고 보고 각각 남녀서사와 부부서사 개념을 사용하지만 교류분석에서는 선택과 지속이라는 개념에 해당하는 자아가 따로 없다.
비교한 결과, 두 학문의 유사성을 통해 문학치료의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두 학문의 다른 점을 통해서는 서로 영향을 주며 상호보완할 수 있다고 보였다. 교류분석이 갖고 있는 존재적 측면에 대한 연구는 문학치료학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고 문학치료학의 지속과 상담자의 서사에 대한 연구는 교류분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A Postmodern Qualitative Study on ‘the Passage to the Act’ of a Female Homosexual Who Married to a Man
(남성과 결혼한 여성동성애자의 행위로의 이행에 관한 포스트모던 질적 연구)
JOURNAL OF MULTICULTURE AND EDUCATION (Vol.7, No.1)
권요셉(인하대학교/연구교수)
요약
연구자는 불안증을 호소하는 동성애자의 불안이 이성애자가 겪는 것과 다른 독특성이 있다는 것과 이성애자인 연구자가 선입견을 갖고 연구참여자의 불안을 판단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성소수자로서의 연구참여자가 다수의 이성애자들 사이에서 취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들을 라캉의 ‘행위로의 이행’ 이론에 따라 포스트모던 질적 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는 남성과 결혼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강요, 동성애적 성향으로 인한 왕따, 교회에서 성적 정체성을 들킬 것에 대한 공포, 사회화를 위한 결혼, 성적 행위에 대한 공포, 동성애자인 것을 속이고 결혼했다는 죄책감 등을 경험하고 이혼을 통한 자기 주체적 삶을 결정하였다. 이혼은 남편의 배려와 이해 가운데 결정할 수 있었으며 이혼을 통한 ‘행위로의 이행’ 이전에 가출과 자해 등의 상징계에 저항하는 ‘행위’가 출현하곤 하였다. 이혼 후에 연구참여자는 남편과 우정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모님과는 연락이 단절되었고, 동생과는 연락이 되고 언니와는 우애가 더 깊어졌다. 동성애를 죄로 취급하는 교회를 떠나 연구참여자를 수용해주는 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자기를 성적 정체성과 상관없이 지지해주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연구자는 포스트모던 질적 연구과정을 통하여 다수의 이성애 문화에서 살아가는 동성애자들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수의 시선이 두려워 결혼까지 강행했던 연구참여자의 속내를 듣고, 그것이 거짓말일지라도 비판하기 어려웠다. 이는 연구참여자의 거짓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시선의 문제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행위로의 이행’이 위험하게 발생하지 않고 담화 안에서 주체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사회적 시선을 바꿔야 할 것이다.
Narrative inquiry on the Subjectivity Change Process of Lifelong Learners in Psychoanalysis
(정신분석학 평생학습자의 주체성변화과정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Journal of Humanities Therapy 2022, vol.13, no.1
권요셉(인하대학교/연구교수)
[요약]
평생학습에 있어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평생학습으로서의 심리학은 평생학습자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본 연구는 정신분석학의 목적을 주체성 변화에 둔 라캉의 주체 이론에 따라 한 심리학 평생학습자에게 나타난 주체성변화과정을 내러티브 탐구의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영어교사로 대학 시절에 정신분석학을 처음으로 접하였고 20년 이상 정신분석학 평생학습자로 살아가고 있다. 연구참여자는 정신분석학 학습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였고 타자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위한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과 타자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과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 남편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자녀의 진로를 자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었으며, 평생 싸우던 엄마와 화해할 수 있었다. 타자의 승인과 모방으로서의 자기가 아니라 주체적 자기를 형성하고 분열된 주체에서 통합된 주체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본 연구는 평생학습으로서의 정신분석학의 효과를 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며 심리학 평생학습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