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감독이자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1971년 <대결>이라는 영화를 연출했는데,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 전에 초심을 다지기 위해
간혹 이 영화를 꺼내본다고 한다.
초심(初心)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 가진 마음
이순신 장군은, 초심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197.5cm 쌍수도에 다음과 같이 새겼다.
三尺誓天 山河銅色
삼척서천 산하동색
一揮掃蕩 血染山河
일휘소탕 혈염산하
즉, '삼척 되는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과 강물이 벌벌 떠는구나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산하가 핏빛에 물들어 버린다'
라는 자신의 결심을 새겼고,
이 쌍수도를 곁에 놓고 매일 보며
자신의 초심을 다잡았다고 한다.
누구든 어떤 일을 처음 할 때에는
신중하고 의욕적이지만,
그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하게 되면
자만하고 방심하여
끝내는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초심을 잃지 않고
초지일관의 자세로 임한다면
무슨 일이든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스필버그 감독처럼 무엇을 꺼내보고
이순신 장군처럼 무엇을 곁에 두고 볼지
결정하고 행동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