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바이런의 시 모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토록 늦은 한밤중에
지금도 가슴속엔
사랑이 깃들고
지금도 달빛은 훤하지만
칼을 쓰면
칼집이 해어지고
영혼이 괴로우면
가슴이 허나니
심장도 숨 쉬려면
쉬어야 하고
사랑에도
휴식이 있어야 하느니라.
밤은 사랑을 위해 있고
낮은 너무나도 순식간에
돌아오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아련히 흐르는 달빛 사이를~
길 없는 숲에 기쁨이 있다
길 없는 숲에 기쁨이 있다
외로운 바닷가에 황홀이 있다
아무도 침범치 않는 곳
깊은 바다 곁, 그 함성의 음악에 사귐이 있다.
난 사람을 덜 사랑하기보다 자연을 더 사랑한다
이러한 우리의 만남을 통해
현재나 과거의 나로부터 물러나
우주와 뒤섞이며, 표현할 수는 없으나
온전히 숨길 수 없는 바를 느끼기에
우리는 바벨의 물가에 앉아서 울었도다.
우리 원수들이 살육의 고함을 지르며
예루살렘의 지성소를 약탈하던 그 날을 생각하였도다.
그리고 오 예루살렘의 슬픈 딸들이여!
모두가 흩어져서 울면서 살았구나.
우리가 자유롭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볼 때에
그들은 노래를 강요하였지만,
우리 승리하는 노래는 아니었도다.
우리의 오른손, 영원히 말라버릴지어다!
원수를 위하여 우리의 고귀한 하프를 연주하기 전에
버드나무에 하프는 걸려있고
그 소리는 울리지 않는구나. 오 예루살렘아!
너의 영광이 끝나던 시간에
하지만 너는 징조를 남겼다.
나는 결코 그 부드러운 곡조를
약탈자의 노래에 맞추지 않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