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or Sung's Short Biography in Korean

                                                                                (국문 간이 이력서)

성단근 KAIST 명예교수는  1975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전기및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1982년), 박사(1986년) 졸업하고 1986년 KAIST 에 부임하여 교육과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는데 지난 30 여년간 우리별 1호, 2호, 3호의 개발, 발사 및 운용 경험과 함께 주 연구분야인 유선 전화망, 인터넷, 2세대, 3세대, 4세대, 5세대 이동통신망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 분야와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ICT 분야의 석사와 박사 인력 양성과 연구를 수행해 오면서 박사 55명, 석사 76명을 배출하였으며 국내외 교수 29명을 비롯하여 학계, 연구계,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여 국내 관련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980년대 말 국내 우주분야의 불모지 상태에서 조기에 국내 위성기술 자립의 꿈을 안고서 미국 NASA Jet 추진연구소(JPL) 연구원이셨던 최순달박사님을 중심으로 KAIST 젊은 교수들이 모여 한국 최초의 ERC(공학연구센터)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를 1990년 KAIST에 설립하였는데 그 당시 위성개발 사업의 Technical Manager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1호와 우리별2호를 개발하여 각각 1992년과 1993년 발사 후 성공적으로 운영시험을 마무리하였다. 우리별 위성 1호의 발사 운용으로 세계 22번째의 인공위성 운용국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성교수는 1호의 성공적인 개발, 발사, 운용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였다. 우리별 1호와 2호의 성공적인 개발, 발사,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한국형 과학기술시험위성인 우리별 3호의 개발사업을 연구책임자 및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으로서 수행하여 1999년 성공적으로 발사 및 운용시험을 수행하였다. 이 때 개발하였던 우리별 3호 버스시스템은 후속으로 진행된 과학기술위성 1호, 나로과학위성, 과학기술위성3호, 차세대소형위성 1호 등의 과학기술시험위성의 버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는 최근 차세대 전천우 정찰위성 기술인 SAR 레이다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SAR 레이더위성을 개발하여 2023년 5월 발사 및 운용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국방기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별 위성 개발을 통한 위성기술 조기 자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위성체 개발을 위해 영국 Surrey 대학, 우주과학 연구를 위해 미국 Iowa 대학, 위성의 자세제어 기술을 위해 일본 동경대학(우주과학연구소), 위성 광학기술, 위성 영상기술, SAR 레이더 기술 연구를 위해 영국의 Imperial College와 UCL대학에 KAIST 학부 졸업생들을 26명 선발한 후 유학 파견하여 위성기술, 관측위성 카메라 광학기술, 레이더 기술(SAR),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한 후 귀국하여 국내에서 관련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우리나라 초유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하여 유학생 개개인은 모자이크에서 한 조각에 해당하는 기술분야의 연구를 수행하였지만 모든 연구원이 귀국한 후에는 전체적인 모자이크 기술이 완성되어 국내 위성 기술의 조기 자립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된다.  우주와 위성의 세부 기술 분야별 최고의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우리별 위성 사업은 1999년 12월 31일 KBS방속국에서 선정한 20세기 우리나라 10대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1990년대 3 개의 위성을 개발하면서 많은 우주분야 인력이 양성되었으며, 우리별 위성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던 제자 연구원들이 창업한 SaTReCi 회사는 현재 전세계 300kg 급 소형위성 개발분야의 강소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Malaysia, UAE(아랍에미레이트), Singapore, Turkey, Spain 등의 소형위성들과 각종 광학위성 탑재체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위성 발사 후 개별 국가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서 해상도 30cm 정도의 고정밀도 광학영상정보(** 일반적으로 군사위성용급 광학기술은 화소 당 1m 이하 해상도를 가짐 **)를 수집하는 우주용 카메라 기술을 갖추고 있는데 이 우주용 카메라 1대는 600억원 정도의 고가의 정밀 광학카메라로 군사위성에 활용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연구원들은 두개의 Dubai-Sat 위성을 SaTReCi 회사에서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최근 화성탐사위성을 개발, 발사하여 화성의 기후를 관측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우리 제자들이 만든 SaTReCi 회사에서 새로운 UAE 제자를 키워 화성 탐사위성을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으니, 우리가 지도했던 1세대 우리별 위성개발 연구진들이 창업해 UAE 연구진을 키우고 그들이 화성 탐사까지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청출어람’이란 표현이 떠오른다.


성교수의 주 연구분야는 정보통신망 기술 분야인데, 1970년대의 백색 전화기 시대부터 30 여년의 짧은 기간 사이에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과 세계 최고수준의 5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우리나라 정보통신망의 진화 발전 과정은 경이롭다. 선진국에서는 2000년대 전후에 한국이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의 세계적 강국으로 도약한 것에 대하여 한국은 2차 산업혁명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인데 어떻게 3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적인 초강대국이 되었는지에 대하여 불가사의하고 경이롭다고 논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정보통신분야 강국으로의 도약의 출발점은 1970년대 후반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980년대에서의 TDX 디지털전자교환기의 성공적인 개발과 운용인데 복잡한 하드웨어와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이 거대복잡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하여 관련 기술들이 국내 전자산업 전분야에 급속히 이전되어 전자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 발전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성교수의 연구는 1977년 한국통신기술연구소(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입사하여 아날로그 전자교환기(반전자교환기)의 국내 도입 사업 참여와 함께 3 여년간의 디지털 전자교환기(전전자교환기)의 국내 독자 개발사업에서 1세대 디지털교환기술 설계 엔지니어로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 사업이 이후 확장이 되어 미국 유학 기간 사이에 1만 회선의 전화를 수용하는 TDX-1 전전자교환기를 국내 독자 개발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에 10만 전화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TDX-10 교환기가 1980년대에 후속 개발되어 전국 전화망을 국내기술로 구축하게 되었다. 그 당시 디지털 전자교환기술은 선진국인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카나다에서 기보유하고 있었던 거대 복잡한 전자기술이었지만, 한국도 디지털 전자교환기의 국산화 사업을 통하여 이 어렵고 복잡한 선진기술을 확보하게 되었고 정보통신 분야에서 1980년대 중반부터 세계에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 디지털 전자교환기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Qualcomm 사가 보유하고 있었던 CDMA 무선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세계 최초의 CDMA 이동통신시스템이 개발되어 1996년 1월 세계 최초로 상용 이동통신 서비스가 인천에서 시작되었는데, 이 2세대 CDMA 이동통신시스템의 세계 최초 개발은 우리도 노력하면 세계적으로 우뚝 솟아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리 연구진들은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이후 3세대 광대역 CDMA (WCDMA) 기술 개발, 4세대와 5세대 이동통신시스템 분야의 기술개발에서도 한국은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 선진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기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한 세계적 통신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성교수는 미국 유학 후 KAIST 교수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수행하였던 정보통신망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통하여 석사 76명, 박사 55명을 양성하고 200 여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하여 국내 산업계에서 해결하지 못하던 문제들을 해결해 주면서 국내외 특허 약 350 건을 등록하여 210여건 특허기술을 이전하였으며 정보통신 네트워크 분야의 저널과 학술대회에 논문 600 여편을 발표하였다.


성교수의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교육과 연구의 이력을 철도 여행으로 비유해 보면, 1970년 말 디지털 전자교환기 초기 모델 개발에 참여하면서 TDX-X(실험용 전자교환기 개발)간이역에서 탑승하여 TDX 역(Station), ISDN 교환기 역, 신호망 역, 지능망 역, 광대역 ISDN 역, ATM 초고속 교환기역, 2G(2세대) CDMA 역, 인터넷 역, 3G(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역, 4G(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역, 사물 인터넷(IoT) 역, 유무선 LAN 역, 스마트 그리드 역, 에너지 네트워크 역, 에너지 ICT 역, 5G (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역을 순차적으로 거치면서 여행해 가는 과정에서, 각 간이역에서 그 동안 해당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였던 제자들이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고 하차하여 산업계, 연구계, 학계의 새로운 환경에서  정착하여 정보통신망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현재 이 열차는 2030년 대에 실용화될 기술인 6G(6세대) 이동통신 역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 연구실 출신의 일부 제자들은 2030년 상용화 기술로 나타날 6G(6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 열차는 오늘도 열심히 다음 역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성교수는 2017년 은퇴 후 1 년 반 동안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초빙연구원으로 30 여년 간의 연구경험을 젊은 연구원들과 공유하였으며, 한국연구재단 주관 미래과학기술포럼 ICT분과 공동의장으로 <지능연결사회 대비 과학기술자가 바라본 미래기술>에 대한 포럼을 진행한 바 있다. 개인적인 연구의 관심사는“우리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는 지속가능한가?”라는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주제인데 세부적으로는 지구에서의 인구문제, 식량문제, 에너지 문제, 기후변화 문제, 환경문제, 물 문제, 자원 문제, 전염병 문제, 생태계 문제, 탈탄소 문제 등의 주제에 대하여 청소년과 대중을 위한 강연을 해오고 있다.


성교수는 지금까지 교육, 연구 활동을 통하여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있는데 1992년 국내 최초의 우리별 1호의 성공적인 개발, 발사, 운용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였으며, 1997년 KAIST 연구발전상, 2000년 KAIST 학술상, 2000년 APCC 2000 Best Paper Award을 수상하였으며, 2004년 이 달의 과학기술자상 (과학기술부 및 한국연구재단), 2009년 특허청 특허상(전자분야 특허 다수등록 교수)을 수상하였으며 2013년 한국통신학회 해동학술대상과 2017년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학술, 교육, 연구분야의 여러 기여를 통하여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원로회원과 세계 최고의 전자전기학회인 IEEE 학회의 석학회원/종신석학회원, 그리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