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민혁의 머릿속 가득히 경고음이 울렸다.
그 순간 마침내 얼굴이 보였다.
그 사람이었다.
민혁이 기억하고 싶고 그리워하던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한 남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경고음이 멈추지 않았다.
민혁은 자신의 머릿속을 가득 메우는 일정한 간격의 소음에도 그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다시 보게 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민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그의 눈,코,입을 뇌에 새기듯 읽어갔다.
이윽고 민혁의 두 눈에서 가는 물줄기가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삐—
경고음이 멈췄다.
민혁의 움직임도 멈췄다.
그의 얼굴을 읽던 민혁의 눈이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