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용 작가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장애인 인권운동 활동가로 살았다. 인천에 있는 작은자야간학교와 민들레장애인야학을 오가며 자원활동 교사 겸 활동가로 일하던 중 연극동아리 출신 자원활동 교사들과 함께 연극수업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연극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2014년부터는 배우로 연극무대에 서기 시작했고, 2017년 안똔체홉극장을 운영하는 극단 애플씨어터와 인연을 맺고 '바냐삼촌', '세자매', '챠이카', '벚꽃동산' 등 다수의 체홉 작품에 참여했다. 2020년엔 전주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인 '갈매기'에서 석태역을 맡아 영화배우로도 데뷔했다.
그는 배우와 작가, 연출가로 왕성히 활동하면서도 여전히 장애인야학에서 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연극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양성하는 교육강사로, 실제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일하고 있다. 이웃을 향한, 그리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마음은 그가 배우와 작가로, 그리고 연출가로 활동하는데 커다란 자양분이 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제가 쓰고 연출한 첫 작품인 <장례식장 편의점>에서 좋은 반응과 응원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품이 좋았다기보다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라는 애정어린 질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저의 두번 째 작품인 <인디언 포커>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의 민낯에 코믹함을 더하여 유쾌한 진실게임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타인의 약점을 볼 수 있다는 특별한 능력을 통해 오히려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나평범’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은 피상적인 모습이 아닌 내면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된다는 의도입니다. 또한, 극중 ‘인디언 포커’ 게임을 매개로 제시되는 협력의 메시지는 경쟁과 불신이 만연한 우리 현대 사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유쾌하게 제시해봅니다. 더운 여름 날,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