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에도 두번의 문학통합수업이 있습니다. 구입해야할 도서 목록을 알려드립니다. 첫 번째 문학통합(주시경)은 9월 9일(월) 부터, 두 번째 문학통합(톨스토이 단편선) 은 10월 18일(월) 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문학통합 수업을 위해서, 도서 구입을 서둘러 주세요. ^^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독립 운동가 주시경 / 출판사_파랑새
톨스토이 단편선은 1학기에 이미 구입해 두었기 때문에 수업일까지 잘 보관해 두었다가 안내에 따라 학교로 가져옵니다.
2학기에는 주시경이라는 인물로 문합통합수업을 하려고 합니다. 살아온 생애도 길지 않고,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 때문에 주시경은 그 업적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세종 대왕이 창제한 한글이 많은 사람들의 손에 들려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닦은 사람이 바로 주시경입니다. 주시경은 한글 소리를 체계화했을 뿐 아니라 문법 체계를 완성해서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관성 있는 규칙에 의해 읽고 쓸 수 있도록 기 마련한 위인입니다.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몸을 던져 일제의 탄압에 맞섰지만 주시경은 부단한 한글 연구로 일제에 저항했습니다. 조선을 식민지로 삼으려는 일본이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창씨개명을 강요한 것은 말과 글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과 글을 가지지 못한 민족은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사그라들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리면 나라를 찾으려는 독립의 의지도 함께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민족의 위기 앞에, 자신의 생을 다해 말과 글을 지키려 했던 주시경의 삶을 재조명하려고 합니다.
주시경 문학통합 수업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고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살펴보고, 우리말과 우리글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깨닫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