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후원자로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이애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복지관과의 특별한 인연이 후원으로 이어졌다고 들었어요. 처음 복지관을 접하고 어떤 느낌이었나요?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다가 복지관을 알게 됐어요. 건물이 너무 좋아 보여서 궁금한 마음에 들어와 봤는데,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여가를 보내기에 참 좋은 공간이더라고요. 저는 남편과 늘 함께 다니는데, 남편은 바둑을 두거나 도서관을 이용하고 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기고 있어요.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장애인 복지서비스였어요. 식당에서 1:1 케어를 받는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분들을 보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걸 느꼈어요. 사실 저는 주로 노인복지관을 이용해 봤는데, 여기는 종합사회복지관이다 보니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지역 주민으로서 이렇게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고, '진작 알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싶었죠.
Q. 시니어신문 기자로서, 다른 후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면요?고양시에서 활동하는 시니어신문 기자들이 여러 명 있어요. 작년에 기자들끼리 뜻을 모아 일정 금액을 다른 복지관에 후원했었는데, 그게 복지관 소식지에 실리면서 더 큰 동기부여가 됐어요. 작은 정성이 모이면 좋은 곳에 의미 있게 쓰인다는 걸 직접 경험했죠. 고양시에는 여러 사회복지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기자들은 한 곳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복지관에도 한 번씩 후원해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면 시니어신문의 영향력도 자연스럽게 널리 퍼지겠죠?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시민을 위해 직접 행동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아요. 제가 ‘과연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이니까 더 큰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Q. 복지관이 후원자들과 더 잘 소통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첫 번째는 후원자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널리 알리는 거예요. 저도 후원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 많이 권유하려고 노력해요. 처음에는 담당 복지사님께 후원을 제안받았을 때, 적은 금액으로도 정기후원을 할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부담이 없는 금액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다른 분들께 “같이 해보시는 건 어때요?”라고 이야기했죠. 처음엔 망설이시던 분들도 나중에 후원을 시작하시더라고요.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하면 큰 힘이 된다는 걸 알리면 좋을 것 같아요.두 번째는 복지사분들과 후원자들이 자주 만나는 거예요. 복지사분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관계를 쌓다 보면, 복지관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나도 뭔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면 후원으로 이어지는 거죠.마지막으로, 저는 복지관 후원자들의 이름이 적힌 ‘후원자의 나무’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어느 날 화정역에 갔다가 익숙한 가게 이름을 봤는데, 어디서 본 걸까 고민하다가 ‘아! 복지관 후원자의 나무에 있던 곳이구나!’ 하고 떠올랐어요. 그걸 알고 나니까 그 가게를 더 눈여겨보게 되고, ‘이왕이면 여기서 이용해야지!’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후원자들의 활동이 지역사회에서 더 잘 보이면 좋겠어요.
Q. 복지관 후원자이자, 마을미디어사업 ‘단팟빵’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계시는데요. 팟캐스트를 통해 후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방법이 있을까요?‘단팟빵’에서는 DJ가 매달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오늘 인터뷰를 하고 보니 앞으로는 복지관과 후원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다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팟캐스트를 통해 후원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참여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후원을 고민하는 지역주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후원은 절대 부담스러운 게 아니에요. 능력껏, 작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그 작은 정성이 모이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후원은 ‘내가 먼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 이렇게 후원하고 있어요!”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요. 그렇게 하면 듣는 분들도 ‘어?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관심을 갖게 되거든요. 내가 먼저 후원자가 되면, 내 주변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어요.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