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0일
09:40 AM
복자가 마당으로 나가서 쉬다가 다시 돌아와 새끼들에게 젖을 물렸다.
10:11 AM
새벽 3시 반부터 수고해서 피곤한 복자는 젖을 물리며 꾸벅꾸벅 졸았다.
11:20 AM
복자가 첫째를 물고 집을 나가 마당의 복자 집에 데리고 들어갔다.
이어서 막내를 물고 간 후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12:30 PM
복자 집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첫 일주일은 넓은 집 안에서 지내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새끼들과 복자를 모두 분만실로 데리고 왔더니, 복자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지 않고 바깥쪽으로 머리를 향하고 매우 우울한 표정으로 엎드려 있었다.
복자 집을 약간 정리하고 새 매트를 넣어주고 새끼들을 다시 옮겨주었더니, 그 때부터 복자가 다시 젖을 주기 시작했다.
복자에게 밥을 주려고 복자 집 안에 손을 넣었더니 복자가 으르렁거리며 내 손을 무는 시늉을 했다.
복자가 곧바로 밖으로 나와서 내 앞에서 배를 까고 눕는 모양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어요. 미안해요" 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