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Troupe Yangsanbak
Creative Troupe Yangsanbak
<코리올라너스> (2022) 무대 작업 중
동인제 (同人制)
동인제는 모든 단원이 극단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지는 운영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1960년대부터 한국 연극계에 널리 수용되었으며, 한국 연극 발전사에 있어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들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동인제로의 창작활동을 지향하는 창작집단 양산박은 수평적인 구조의 예술활동을 기대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동인 모두가 극단 운영과 작품 창작의 주체로 작동하기에 가능한 개념입니다. 이러한 정신은 창작집단 양산박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치열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어려움을 나눠지는 것을 넘어, 모두가 스스로의 삶의 주체로서 존재하며 나와 타인, 극단과 작품 사이의 황금률을 구축하길 원합니다.
따라서, 창작집단 양산박에서의 활동은 단순히 한 파트를 넘어 공연 창작의 전 과정에 있어 함께 고민하며 역할을 분담하는 것을 전제합니다. 모든 동인들은 극단의 모든 활동에 배우 내지 스탭으로 참여하며 앙상블을 만들어내며, 배우로 참여하는 동시에 스탭으로 기능하며 작품을 책임집니다. 이는 기획사나 제작 극장을 중심으로 창작진이 파편적으로 만나는 자본주의적 구조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선언이며, 함께 생활하고 고민하며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극단의 연극'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을 믿기에 견지하는 방법론입니다.
2. 이상주의 예술공동체
우리는 우리의 만남이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거부합니다. 우리의 예술공동체가 프로덕션 시스템이길 거부하며, 그렇다고 프로젝트의 연속이 되는 것 역시 거부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함께이기에 더 성장할 수 있는, 함께하기에 더 충만한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가길 원합니다.
따라서 이상주의 예술공동체를 표방하는 창작집단 양산박의 활동은 본격적인 작품 연습을 하기 이전의 단계, 즉 Pre-Production과 작품 개발 및 창작. 다양한 형태의 역량 강화 활동과 맴버십 활동 등의 전 과정을 수반합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발전시켜 가고 있는 협업의 툴을 통해, 개인의 활동과 삶을 존중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창작집단 양산박의 동인들은 각자의 삶에서, 그리고 함께함에 있어 서로에게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고자 정진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랑한다 : 김명순전> (2022, 서울미래연극제) 포스터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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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troupeyangsanba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