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클]_종례 시간
[하.교.클]_종례 시간
"야, 야! 그래서 심서윤은 찾았냐? 그냥 전학간거 아냐?"
"아니이~ 내가 말했잖아 쟤가 막말을 했던지 어쨌든 뭘 해가지고 걔가 안나오는거 맞다니까?"
"그럴줄 알았다. 담임도 모르는 걸 쟤네가 어떻게 밝혀~"
우리보고 들으라는 듯이 자기들끼리 킥킥대며 큰 소리로 떠드는 애들 따위는 신경 쓰이지도 않았다.
어떻게 심서윤이 사이보그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유하나를 설득해서 평범한 기사를 쓰게 할지 그게 제일 큰 고민이었다.
사실대로 유하나에게 털어놓으면 빠르겠지만 심서윤이 밝히지 않은 사실을 멋대로 말하기 싫었다.
이제 곧 종례가 끝나고 기말고사 전 마지막 동아리 시간이다.
교환일지로 물꼬를 트면 되려나...
"동아리 가는 친구들은 활동 열심히 하고~ 집가는 친구들은 조심히 가요~"
"네!"
유하나에게 확실하게 기삿감을 바꾸자고 말하기로 결심한 이지원이 벌떡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