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스캔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끊임없는 이슈들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

미디어와 언론은 이 시대 가장 큰 권력이다.

편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에 우린 중독되고 지배받고 있다.

사용자인 우리 개개인은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성숙해 있는가?

"덴마크는 뭔가 썩어 있다"는 원작에서의 대사처럼

세상은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

하지만 우린 그 냄새에 익숙해져 무감각해져 버렸다.

현대인들의 무감각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

간악하고 역겹고 잔혹한 인간의 본성들

그런 세상 속에서 햄릿은 견딜 수 없는 단절과 고립감을 느낀다.

지금 햄릿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유령이 말하는 사건의 진상을 믿을 수 있을까?

삼촌에 의해 왜곡된 진실은 과연 밝혀질 것인가?

무수한 스캔들을 쏟아내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햄릿의 이야기도

잠시 흥미를 끌겠지만 금새 잊히고 마는 스캔들이 아닐까?

무심한 인간들은 좀 더 자극적인 기사를 바랄 뿐이다.

언론과 미디어가 폭력이 되어버린 사태를 우리는 많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