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세포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암과 같은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체계의 최종 방벽입니다. T 세포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T 세포가 단 하나의 병원체 (Pathogen)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 많은 병원체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몸에는 그 만큼이나 다양한 T 세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경우 20살부터는 새로운 T 세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수십 년간 T 세포의 다양성과 능력을 잃지 않고 항상성 (Homeostasis)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TCH 연구실에서는 쥐를 사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T 세포의 다양성을 구분하고 그들의 능력을 검증하며 이들을 유지 가능하게 하는 항상성 메커니즘을 연구합니다.

 T 세포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암세포의 제거입니다. 하지만 T 세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암환자는 많은 경우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과 T 세포가 서로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암이 어떻게 T 세포의 공격으로부터 회피하는지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는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의 연구 대상이었던 면역관문억제제 (Immune checkpoint blockades)의 성공적인 항암 치료로 인해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연구분야이기도 합니다.

 TCH 연구실에서는 T 세포와 암과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전남대학교 화순 병원으로부터 암환자의 혈액, 암조직을 얻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획득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면역관문억제제 바이오마커를 개발 및 상용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체와 협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