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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서재

03/08 책 『오키나와 문학 선집』(야마시로 세이츄 외 저, 곽형덕 역, 소명출판, 2020) / 정희수


소현문 기획전시 《평화 문해력》과 연계되어 열리는 이번 2025년 3월 8일의 소현서재는 책『오키나와 문학 선집』(야마시로 세이츄 외 저, 곽형덕 역, 소명출판, 2020)을 발제작으로 선정해, 오키나와의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읽어봅니다.

 

일본어가 그런 건지 좌익운동 용어가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자신의 사상이나 정치적인 내용을 표현하기 위한 언어 선택에 쓸데없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해야 한다.「오키나와 해방의 길」(오키나와청년동맹 편, 1972)

 

오키나와의 문학은 오랜 피지배의 영향으로 은유적인 표현이 가득합니다. 그것은 독자인 저에게는 내포하는 의미를 상상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다양한 작품을 읽고 알아갈수록 오키나와 문학에서 은유라는 장치는 오키나와를 둘러싼 구조적인 폭력에 저항하는 방법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은유는 반대로 또 다른 폭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작품이 발표된 후 섬의 내외부에서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발생되는 갈등은 계속되는 창작을 디딤돌로 삼아 평화를 향한 확실한 걸음이 되어 왔습니다.

 

1910년도에 쓰여진 「쓰루오카라는 남자」부터 2020년 작 「슈리의 말」까지 100년이 넘는 기간안에 만들어진 수 많은 작품들 중 몇몇 작품을 선정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억압안에서 각각의 작품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왜 이 시기에 이런 작품이 등장하여 주목받게 되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차례]

 

1.일본과의 관계에서 본 오키나와 역사

 

2.전전(戰前)

· 쓰루오카라는 남자(야마시로 세이츄, 1910)

· 떠도는 류큐인(히로쓰 가즈오, 1926)

- 오키나와 청년동맹의 항의서 – 히로쓰 가즈오 군에게 항의한다

· 멸망해가는 류큐 여인의 수기(구시 후사코, 1932)

- 「멸망해가는 류큐 여인의 수기」에 대한 석명문

 

3.전후(戰後)

· 8월 달의 찻집(다니엘 만, 1956)

· A사인바의 여자들(미야기 소우, 1959)

· 칵테일 파티(오시로 다쓰히로, 1967)

· 격동의 쇼와사 – 오키나와 전투(오카모토 키하치, 1971)

· 총원 옥쇄하라!(미즈키 시게루, 1973)

· 물방울(메도로마 슌, 1997)

· 슈리의 말(다카야마 하네코, 2020)

 

...


[질문들]

 

Q1

같은 동네에 사는 젊은 교사가 ‘우리 반 아이들에게 전쟁 이야기를 해주지 않겠느냐’고 부탁한 것이 계기였다. 전쟁 때 있었던 일을 잊으려고 애쓰던 도쿠쇼는 그전까지도 그런 부탁을 여러번 거절했었다. 대학을 갓 졸업하여 자신의 선의에 의문을 가져본 경험이 없는듯한 긴조라는 젊은 남자 교사는 정말이지 끈질겼다. 함께 전쟁 이야기를 들으러 다닌다는 여학생 둘도 몇 번이나 머리숙여 부탁하는 바람에 끝내는 거절하지 못했다.

도쿠쇼는 6학년 교실에서 시종 고개를 숙인 채 준비해온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익숙하지 않은 표준말을 하느라 자주 말이 막혔으나 30분 예정이던 강연은 15분이나 조금 지나 끝나고 말았다. 조심스럽게 얼굴을 들자 한순간 정적이 흐르더니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메도로마 슌,「물방울」29p)

 

태평양 전쟁의 비참함을 전하고 기억의 풍화를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인 ‘평화교육’이 전쟁의 경험자의 고령화로 인해 어려워지고 있다. 전쟁 체험, 혹은 역사적 사건의 기억 계승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Q2

미군정의 시작부터 오키나와 미군기지와 기지 주변에서의 미군과 오키나와 현민 사이의 갈등은 본격화되었다. 미군기지 건설 부지 확보를 위해 오키나와 현민들의 땅을 빼앗거나 초등학교에 항공기가 추락하거나 미군 병사의 범죄등의 사건으로 불만은 고조되어 1960년에는 오키나와 조국 복귀 협의회가 조직되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오키나와 내부를 넘어 동아시아의 식민지적 상황, 그 안에서도 직접적인 폭력과 차별에 노출된 마이너리티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초가 되고 일본으로의 오키나와 반환이 결정되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태평양 전쟁때의 제국주의적 침략행위를 자기비판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태평양 전쟁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는 꼭 다루어져야 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이 시기 작품들은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가? 후쿠마 요시아키(福間良明)의 ‘기억을 계승하는 행위는 망각을 부르고 오히려 기억의 단절을 가져올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 시기 작품들로 인해 망각된 것은 무엇인가.

 

Q3

「떠도는 류큐인」에서 히로쓰 가즈오 작가는 류큐인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오키나와 현민동맹에게 항의를 받았다. 작가는 자신의 글이 오키나와 주민에게 누를 끼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한데에 책임을 느끼고 작품을 말살하겠다고 약속한다. 작가의 표현법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었을까? 작가의 당사자성 획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Q4

노무라 고야(野村浩也)는 일본 본토가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에 지나지않는 오키나와 현민에게 민주주의의 절차를 통해 합법적으로 미군 전용기지의 75%를 강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주의는 폭력이 되는가?

소현문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57번길 11-20 | 070-8121-4827  | 운영시간 : 12:00~19:00, 매주 수요일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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