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서재 24
발제일 : 2024.06.23.
발제자 : 박성아
소현서재 24
발제일 : 2024.06.23.
발제자 : 박성아
<깊이에의 강요> 문제점 검토
소현서재 발제작
책 : 깊은 이미지_이미지 과잉 시대에 ‘생각하는 이미지’를 말하다.
발제자 : 박성아
세상을 장악하는 이미지의 힘은 막강해지고 있다. 저자는 이미지의 선동 효과를 예시로 선거운동을 말한다. 예시를 이어 이미지란 무엇인지, 깊은 이미지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전에 깊이란 무엇인지를 짚어보려 한다.
<깊이에의 모색> 언어의 사물화 경향성 때문에 ‘X란 ~이다’ 라는 단단한 의미의 답이 돌출된다. 하지만 언어의 의미가 고정적인 것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비트겐슈타인처럼 추상적인 개념명사인 인생, 사랑, 깊이 등은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의미이다. 끊임없이 물어보는 삶, 무엇 하나 일치하는 것이 없어도 이어짐으로써 삶을 더 넓고 깊게 만든다. 저자는 이와 같은 설명으로 분명하게 간주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깊이 없음에 대하여> 반대되는 의미인 깊이 없음을 생각한다. 위에서 바닥까지 실제 거리를 잴 수 있는 깊이를 언급하여 깊이가 없는 ‘표면’과 깊이가 있는 표면 아래의 ‘속’에 대해 예시를 든다. 그리고 ‘표면과 속’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앎과 모름’에 속한다. 앎과 모름의 영역인 인식 판단도 깊이의 개념을 다룰 수 있고, 감각의 영역으로도 깊이의 개념을 다룰 수 있다.
인식과 감각이 모두 중립일 경우 깊이는 없다. 하지만 인식과 감각 두 가지가 동시에 중립이 아닐 경우, 깊이가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감각적으로 즐거운 것> 우리가 대상에게 얻는 쾌감을 칸트는 즐거움, 좋음, 아름다움으로 구분한다. 쾌감에 속한 감각적 즐거움은 깊이가 없다. 예시로 시각적 즐거움인 ‘예쁨’은 쾌감의 강도가 일상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쾌감을 어렵게 만들어낸 아름다움은 어떨까?
<아름다움> 우리는 이전과 달리 비판적으로 판단하여 아름다운 대상을 수용한다. 칸트가 제시한 아름다움은 숭고에 가깝기에 깊이의 문제를 다루는데 적합하다.
<아름다움의 깊이> 칸트는 감각과 인식으로부터 해방된 상태에서 상상된 것을 이해하도록 하고 이해한 것으로써 상상하게 하는 정신의 활동을 ‘반성적 판단’이라 설명하며 아름다움과 숭고를 반성적 판단으로 야기된 쾌감으로 해명했다. 아름다움은 상상력이 작동되는 즐거움이다. 곧바로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깊이라고 부를 수 있기에 칸트의 아름다움은 ‘어려운 아름다움’이다. 반대로 곧바로 이해할 있는 것은 ‘쉬운 아름다움’이다.
<보이지 않는 것> 깊이는 예술의 힘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개념이다. 그리고 예술은 깊이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대상이다. 보이지 않는 깊이를 획득하는 일은 시간적이고 상상적인 것, 실재하는 것, 가시하는 것, 비가시적인 것 등 모든 범주를 뒤섞은 공존할 수 없는 것에서부터 출현한다.
<신적인 아름다움> 숭고의 미학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사태를 다룬다. 가장 심미적인 경험이어서 신적인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아름다움과 숭고를 포함한 모든 심미적 경험은 곧 감각할 수 있는 것을 매개한다. 그것을 우리는 이미지라 부른다.
<이미지> 이미지가 지배하는 우리의 시대에서 의식의 날을 세워 이미지를 감지해야 한다. 사르트르에 따르면 이미지는 상상 의식이어서 능동적으로 구성하고 완전하고 안정된 일종의 즉자를 구성한다.
<깊은 이미지> 깊은 이미지는 우리의 내면을 건드리고 생각을 자극한다. 예술의 핵심과제는 깊은 이미지를 생산하는 데 있다. 저자는 주어진 것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자본주의와 주어지지 않은 것으로 생각을 촉발하는 심미적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종건 저자는 자본이 이미지가 될 정도의 집적된 상태, 혹은 이미지가 자본이 될 정도로 집적된 상태인 ‘스펙터클’을 언급하며 우리를 유혹하는 소비사회에 이끌려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원치 않는 방식으로 낭비하지 않도록 이미지에 일정한 거리를 두기를 경고했다. 그리고 의식하지 못한 채 사방에서 이미지의 융단폭격을 받고 있는 세상의 문제 의식에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이유를 말하기도 했다.]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
각자 이미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으셨나요? 그리고 책을 읽고 이미지를 어떻게 바라보려고 하시나요?
사태의 근본을 물어가며 살아가자는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많이 되물으시나요?
이해하기 어려워 해소하고 싶은 문장이나 공유하고 싶은 페이지를 서로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