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서재 24
발제일 : 2024.06.16.
발제자 : 김예령
소현서재 24
발제일 : 2024.06.16.
발제자 : 김예령
책 『동시대 미술의 파스카』
(가비노 김 저, 2021, 미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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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으로 우리가 만들어낸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 p_50
자본주의의 방식으로는 자본주의가 초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p_166
불의가 불법을 낳고, 불법은 불평등을 가시화한다. p_181
커다란 힘의 불균형이 존재한다. 약자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단이 없고, 승자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것 을 차지한다. p_184
“오늘날 자연은 자립을 박탈당했다”는 현실을 드러낸다. p_197
동시대 미술이 학제적인 만남과 협업을 이루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술은 형식주의 미학에서 벗어나 상이한 분야와 적극적으로 협업한다. 기후위기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극복해야 하며, 아무도 혼자서 살아남 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p_212
지난 2017년 인도는 히말라야 산맥 빙하에 사람과 동등한 법적 권리를 인정했다. 히말라야 빙하에 법인격이 부여되면, 빙하를 손상하거나 해를 끼치는 경우 상해죄를 저지른 수준으로 처벌할 수 있다. 히말라야의 폭포, 초원, 호수, 숲 역시 법인격을 확인받았다. p_218
사실 모더니즘 세계 미술을 다루면서 배제한 게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동시대성’이다. 동시대 미술은 전 세계가 복수 및 다중체제로 이뤄져 있음을 강조한다. p_226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일상은 어제 자유를 억압당한 누군가의 간절한 내일은 아닐까? 우리는 난민이 경험하는 상황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지만, 동시에 ‘현실에서’ 모르는 체할 수도 있다. p_252
“미술은 동시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것을 동시대적 방식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p_281
우리는 인터넷이 세계를 보는 창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거울로 만들어져 있다. 세상을 본다고 생 각했지만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비춘다. p_285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동시대 문명의 삶 자체가 누군가의 희생 없이 유지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p_299
이처럼 불확실성이 증폭하는 가운데 과학이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까닭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 보다 과정을 생략하고 최종 산물만 제시하는 데 있을 것이다. 광고의 마법에 걸린 소비자는 이 최종 산물이 어 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필요 없이 기적의 제품이라는 정보만 얻을 뿐이다. p_314
전쟁, 이산, 난민, 분단, 경제, 생태 등은 먼지 쌓인 교과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제들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가며 직면하고 있는 날것 그대로의 현실이다. p_360
생태적 사회는 자연과 사회의 균형점을 찾는다는 피상적인 목표를 넘어선다.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억압에 맞서는 일을 포함한다. p_451
과거 노예 신분이었던 아프리카인들은 후손들에게 의도치 않게 구조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물려줬다. p_470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
책 후기
- 책을 읽기 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생각이나 관점이 있는지 또는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각자의 경험에서 본 생각과 관점이 있다면? ‘
생존’에 대한 다시 보기
- 책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맞물리는 키워드는 ‘생존’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현재 한국이 갖춘 국력(?) 또는 다른 무언가…를 토대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은 갖추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환경 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생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전 지구적 이야기와 미술
- 저자는 미술과 전 지구(사회)가 연결되어있고, 더욱 연결되어야 한다고 주장(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는 행성적인 이야기)한다. 정말 그래야 하는가?
동시대 미술
- 동시대 미술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저자와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은 각자의 언어를 통해 세계화 속에서 공동의 주제로 서로 연결되고 소 통하고 있다. 미술에서 동시대 속 우리가 직면한 이 문제를 미술의 소재로 삼아 그 발언의 목적이 뒤바뀌는 현 상을 마주하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