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나오는 서류들과 학습지 등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류 정리함에 대한 욕심이 많았습니다. 칸이 많은 것도 써보고 여러 개를 놓고 써보기도 했습니다. 칸이 많아서 깔끔하게 정리가 될 것 같았지만 반대의 결과가 일어났습니다.

  우선 서류함을 비효율적으로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다음은 수납공간이 많아지니 저장하는 학습지의 양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는 저장해놓고 다음 학년도에 그대로 버린 학습지도 생겨났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1년 동안 학급 운영에 필요한 서류를 분류해보았습니다. 현장체험학습, 결석계 서류 모으기, A4용지 저장이 끝이었습니다. 4칸 서류함에 오히려 한 칸이 남았습니다. 4칸이 적당하다는 것은 확인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서류함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서류함 정리를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었고 학년말 서류도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더불어 서류함 위에 그 주에 할 학습지들을 꺼내서 올려 놓으니 그냥 버리는 학습지도 줄었습니다. 적당함이 시간을 절약해준다는 말을 몸소 체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