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성능, 얼마나 오래갈까? 모델별 사용 시간 비교 분석
아이폰을 쓰다 보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 아이폰 모델별로 배터리 지속 시간을 비교해보며,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최신 아이폰과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 차이
아이폰은 매년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서 배터리 성능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차이가 있을까? 애플은 공식적으로 각 모델의 비디오 재생 시간과 오디오 재생 시간을 공개하는데, 이를 보면 대략적인 배터리 성능을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 13 시리즈와 아이폰 14 시리즈를 비교해보자. 아이폰 13 프로는 비디오 재생 기준으로 22시간 정도를 버틸 수 있지만, 아이폰 14 프로는 23시간으로 소폭 증가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내부적인 최적화 덕분인지 체감상 조금 더 오래 가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 아이폰 11이나 아이폰 XR 같은 구형 모델은 16~17시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역시 배터리는 최신 모델로 갈수록 좋아지는 듯하다.
다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체감 시간이 다를 수 있다. 유튜브를 볼 때, 게임을 할 때, 웹 서핑을 할 때마다 배터리 소모 속도가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13 프로를 사용할 때 하루 종일 SNS와 메신저를 사용하면 저녁쯤엔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이폰 14 프로로 바꾸고 나서는 비슷한 사용 패턴에서도 30% 이상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차이가 정말 최적화 덕분인지, 아니면 배터리 용량 자체가 증가한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체감이 되는 부분이다.
아이폰 모델별 배터리 성능 비교와 실사용 시간
그럼 실제로 아이폰 모델별 배터리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애플이 발표한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모델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정리해보았다.
표를 보면 알겠지만, 아이폰 15 프로 맥스와 같은 최신 모델은 29시간까지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반면, 아이폰 12 프로는 17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최신 아이폰이 훨씬 오래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화면 밝기, 네트워크 연결 상태, 실행 중인 앱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12 프로를 사용했을 때는 하루 한 번은 꼭 충전해야 했고, 특히 게임이나 유튜브를 오래 보면 배터리가 순식간에 떨어졌다. 하지만 아이폰 15 프로 맥스로 바꾸고 나서는 충전 빈도가 확실히 줄었다. 물론 여전히 하루 종일 쓰면 저녁쯤에는 충전이 필요하긴 하지만, 예전처럼 배터리가 부족해서 불안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이폰 배터리 성능이 이 정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기본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커지기도 했지만, 애플의 A시리즈 칩셋이 점점 더 전력 효율적으로 설계된 점도 한몫하는 듯하다. 실제로 아이폰 13 이후부터는 배터리 최적화 기술이 많이 적용되었고, 화면 주사율을 조절하는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이 추가되면서 배터리 소모가 줄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iOS 업데이트가 배터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i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광탈 현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은데, 최적화가 덜 된 초기 버전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결국, 아이폰 배터리는 단순히 용량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칩셋, 소프트웨어, 사용 습관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 나올 아이폰 16 시리즈는 배터리가 얼마나 개선될까? 개인적으로는 더 오래 가는 배터리보다는, 충전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게 더 중요할 것 같기도 하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