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풍경>(2025)은 예술가 듀오 '신승백 김용훈'의 신작으로 19개의 인공지능 시각 알고리즘을 사용해 만든 영상 작업이다. 인공지능의 방식으로 파악되고, 분석되어 만들어진 새로운 디지털 세계의 풍경을 통해, 인간이 세계를 분류하고 재연결하고 재조립하는 방식을 또한 빗대어 생각해볼 수 있다. 누락, 실수, 새로운 조합, 혹은 오류를 극복하고 새롭게 창조하기, 나아가 이 모든 과정을 넘어 창발이 이뤄지기 등 세계의 이미지와 실재, 그리고 창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어볼 수 있다.
<찬드라 연대기: 인 뉴로버스>(2025)는 관객 스스로의 움직임과 반응으로 생겨나는 다양한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멋진 공연으로 완성되는 관객 참여형 작업이다.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 기술 그리고 공연 예술의 경계에서, 마치 무대와도 같은 작품을 만들어 온 염인화는 기술에 가려진 소수자들과 그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다양한 지에 주목한다. 그는 관객이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그 다양성을 직접 경험하도록 돕는 장치와 환경을 만든다. 그럼으로써 인간이 기술을 활용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