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갑자기 찾아온다.
아침에 일어났다.
사람들에게 인사를 걸어야 하는데...
인사를 걸 수 없었다.
인사는 어떻게 했더라?...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주제로 이야기 했었지?..
혼자 있고 싶었다.
혼자가편했다
어느 순간에 그랬다..
큰일이다.
차가워졌다.
이별이 다가온 다는 것을 나는 직감할 수 있었다.
역시나 맞았다.
그는 손에서 보라색 이별을 토해냈다.
심지어 짧게 토한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의 길을 가버렸다.
바닥
내가 있는 바닥
차갑고 뒤틀려 있는 바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닥 그 자체.
닦아내도 닦을 수 없는 그 이별을 내 입가에 묻힌 채
나는 그의 안녕을 바란다.
2020년 4월 18일
길지도 않았다.
안정적이다.
사실 과거의 나는
아직 그 과거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 과거는 사실 내 과거가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의 뇌 안에 만들어놓은 또 다른 나.
인간은 복제되는 습성이 있고
그 복제된 인간은 나와는 다른 존재로 만들어져...
그 존재는 내 자신을 공격할 수도...
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
그렇게 2010년 문래동에 달이 뜨던 날
나는 그 사람의 뇌에 또 다른 나를 만들었고..
그... 나는
어디선가 진짜 내가 되어
나를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