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2025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2학기부터는 작년에 강의했던 수업들을 다시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강의 자료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강의 방식도 지난 1학기때 개선했던 부분에 조금 더 보완 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조금 더 재미를 느끼고 무엇보다 기억에 잘 남아 활용되는 강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말이 자꾸 빨라지건 언제쯤 나아질까요??
8-19-2025
연구실 학생들의 깜작 이벤트로 놀라며 오후를 시작했습니다.
연구실 1주년을 기념해 케이크를 준비해 주었는데 암을 물리치는 모습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방학동안 학부 연구생들이 합류하여 연구실 생활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오늘 프로젝트 관련 발표도 진행하였는데 다들 기대 이상으로
잘 준비해주어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방학동안 연구실원들끼리 많이 친해지는 시간이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고맙습니다.
(재능기부와 단체사진을 찍어준 SY 학생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8-5-2025
국립공주대-충남대학교 생명과학 학술 교류회에 참석했습니다.
총 6개 학과가 함께 모여 학술교류 및 학과 소개를 진행 하였습니다.
제가 저희 학과를 대표로 소개하였는데 아직 1년차라 잘 모르지만 열심히 준비해 보았고 제 연구 결과들도 여러 교수님들 앞에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새로운 분야와 연구 결과들을 보면 늘 큰 자극이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교류들이 점점 더 많아지길 바래 봅니다.
7-25-2025
연구실에 온지 1년만에 Western blotting을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단순 테스트 실험이었지만 나름의 감격이 느껴 집니다.
아직도 조금 더 구비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지만 세포 배양부터 단백질 분리 그리고 WB 까지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관심있는 일들을 하나 둘씩 살펴 봐야겠습니다.
6-18-2025
2025년도 1학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처음 해보는 팀티칭 (생물학), 과학적 사고와 논리 (전체 1학년 대상 교양과목)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겨울, '바이오의약산업 (후성유전학)' 수업을 준비하며 여러모로 작년 암생물학 수업에 느낀 부족함을 채워 준비 했는데도 역시 부족한게 많이 느껴집니다. 특히 습관이 가장 무서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 두 학기를 지나며 제가 가르치고 싶은 욕심과 학생들의 이해 및 흥미 사이에 접점을 조금씩은 잡아갑니다.
방학이 되도 할 일들은 여전히 많지만 그리고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여러 여건들이 있지만, 형태는 달라도 늘 인생에 따라다니는 것들이기에
지금 내가 집중해야 할 일들에 매진해 보고자 합니다.
작년 6월 7일에 충남대에 공개강의 면접을 했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처음 걸어갔던 이 언덕이 매일 오가는 길이 되었습니다. 감사하면서도 고등학교 부터 머리속에 그려왔던 '교수'의 모습을 조금씩 갖추어 가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잘하는건 더 잘하도록, 부족한건 더 채우도록" 차근차근 해나가야겠습니다.
6-7-2024 충남대 공개강의 면접 가는길
6-4-2025 학교 안 산책을 나서던 길
5-30-2025 첫 박사학위 심사
처음으로 박사 학위 학생의 심사를 들어갔습니다.
문득 제가 박사 디펜스하던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떨리고 긴장되고 발표 할 동안은 너무 길게 느껴지면서도 막상 마치고 나면 또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다음날이면 또 평범한 하루가 시작 되지만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기에
앞으로의 앞날을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5-22-2025 6시간 연강에 대한 소회
지난주 수요일과 이번주 수요일 두번에 걸쳐 올해 처음 생긴 "과학적사고와 논리" 수업에 지원을 나갔습니다.
팀티칭이다보니 2주만 하면 되는 수업 이었는데 수업 시간표 일정으로 수요일에 3개의 분반을 연달아 맡게 되었습니다.
2시간씩 3개의 반을 같은 내용으로 강의 하는 새로운 경험 이었습니다 (6시간 연강). 이를 통해 몇가지 느낀점은:
1. 6시간 연강은 되도록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도 아프지만 특히 다리가...)
2. 교양 과목을 가르치면 항상 드는 "생명"이 전혀 관련 없는 학과 학생들의 흥미를 어떻게 끌어 올려야 할 지 고민이 더 깊어 졌습니다 (선택과 집중? 얕지만 넓게?)
3. 저희과 학생들이 열심히 수업을 들어주는게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5-15-2025 스승의 날
학생회에서 그리고 학생들에게서 "스승의 날 감사 합니다" 라는 말을 듣는게 아직은 너무
쑥쓰러운 것 같습니다. 아직 1년도 안되어서 여러면에서 발전이 필요한데 "스승"이란 호칭이
제가 들어도 되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노력하고 갈고 닦아 학생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5-13-2025 바이오의약산업 (후성유전학)
오늘 연이틀 조별 발표를 준비한 학생들을 위해 Cookie Choux (쿠키슈)를 준비 하였습니다. 40개 조금 넘게 준비 하였는데 암생물학때 보다는 20명이나 적어서 좀 더 수월하게 작업한 것 같습니다.
후성유전학 전공자가 아니기도하고 학생들이 어느정도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준비했기에 한 학기 절반이 지나도록 학생들이 듣느라 애쓰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수업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 디저트 대접일 것 같습니다.
5-7-2025 All IN ONE 연구 교류회
Lung Cancer Evolution and Plasticity란 주제를 가지고 생명시스템과학대학
학부생,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님들 앞에서 제 연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30분이라 축약하기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해 보았는데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면서도 흥미있게 암 분야가 다가갔길 소망합니다.
(사진은 김준 교수님이 찍어주셨습니다.)
4-30-2025
NRL2.0 과제작성으로 정신없이 4월이 흘러갔습니다.
오전 9시 수업이 있는 날은 새벽에 출근을 하는데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해 봤습니다.
갑천에 아침공기가 아직은 차갑지만 매우 상쾌한 기분으로 연구실에 도착 하니 기분도 한결 가벼워 집니다.
3-28-2025
한주간 너무 심했던 미세먼지가 조금은 주춤 해지면서
점심먹고 잠깐 주변 산책을 해봅니다.
개나리도 피고 나무에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에메랄드 색
잎들이 하나 둘 솓아 납니다.
나라의 시국도 연구비도 여러모도 쉽지 않은 시간들 이지만
봄은 늘 오듯이 새로운 기회들을 기다리며 주어진 일들에
집중해야할 때 인것 같습니다.
3-19-2025 (3-25-2025 updated)
몇일간 날이 또 매우 추워져서 봄은 언제 올까 싶었는데 퇴근하는길
도서관 앞 나무에 꽃눈(목련일 것 같네요)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목련은 늘 밑에서만 보는데 위에서 보면 훨씬 예쁜 꽃입니다. 꽃이 높은 가지에 있다보니 위에서 볼 일이 거의 없지만 대학원시절 기숙사에 낮은 목련나무가 있던 탓에 봄 마다 사진을 찍곤 했습니다.
이제 봄이 시작 되려나 봅니다
3-8-2025
2025학년도 입학한 신입생들의 첫 MT인 백마생활백서에 다녀왔습니다.
동기들과도 아직 어색할텐데 교수님들과 대화하려면 더 어색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저보다 후배로 들어온 25학번 학생들이라(충남대 임용24학번) 매우 반가웠습니다.
잠깐 비는시간에 산책했던 대청호도 봄기운이 물씬 풍깁니다.
2-21-2025
우여곡절 끝에 첫 SDS-PAGE를 달렸습니다.
어제 Transfer도 해보았는데 과연 어떻게 결과가
나왔을 까요...?
2-7-2025
어제밤에도 눈이 제법 내렸는데 오늘은 광주에서 보던 눈과 비슷하게 대전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제는 눈온다고 밖에 뛰어 나가지는 않지만 창문을 멍 하니 바라보는건 어느때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1-22-2025
다음학기 준비할 참고 도서 대출을 위해 중앙 도서관 서가에 처음 가 보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방학 인데도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들도 보고 많은 책들도 구경해 보았습니다. 수업에 참고할 도서 한 권과 "공감의 시대" 라는 책도 빌렸습니다.
공감의 시대는 약육강식과 경쟁이 자연의 본질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자연속 동물들이 어떻게 서로 공감하고 이를 통해 삶을 이루어 가지는지를 배우는 책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6-2025
모교 (GIST)에 방문하여 발표를 하였습니다. 박사과정때 학부 세미나를 들으며 나도 이 자리에 졸업생으로 설 날을 상상하곤 했었는데 그 상상이 현실이 되니 너무 감사하게 느껴 집니다. 연구실 앞 보드에 그동안 찍은 단체사진들을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입니다. 7년만에 방문했는데 눈을 감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하고 정든 느낌입니다. 앞으로 제 연구실을 이런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겠습니다.
1-6-2025
작년 6월 한국에 임용 발표를 위해 충남대에 참석했을때 제 발표를 찍어두셨다며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제가 발표할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어떤 자세였는지 기억 할수 있는 귀한 자료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나름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역시나 긴장하고 굳어 있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초심이 약해질 때 마다 이 장면을 기억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내용은 unpublish data라 삭제했습니다.)
12-23-2024
오늘 첫 학기 시험 성적 공고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렇게 2024년 한학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초임 교수라 부족한점이 많았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따라와 주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채우고 수정할 부분들을 많이 느끼며 다음 학기부터 어떻게 개선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모두들 한학기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12-8-2024
한주간 과제 작성으로 너무 바빴는데...나라에 엄청난 일들이 주말 까지 이어지고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일주일에 몇번씩 새벽에 출근해서 일을 하는데 예전부터 아침에 뜨는 해와 변화하는 하늘을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2018년 서울 집에서...2021년 Washington D.C에서... 그리고 2024년 대전 오피스에서...
밤은 검고 어둡지만 결국 해가 뜨고 푸르른 하늘이 얼굴을 내밀듯 그렇게 되리라 기도하고 믿습니다.
12-1-2024
학부 그리고 대학원 학생들과 풋살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할 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숨차게 뛰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 볼 차는 재미에 방해되지 않게 열심히 뛰어야 겠습니다.
11-21-2024
학회 참석으로 서울에 왔는데 바로 옆에 명동교자가 있어 점심 한끼를 먹었습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부모님 따라 다니던 식당이 7년전부터 연속으로 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우리 집안 3대째 단골 칼국수 집
11-13-2024
오늘은 암생물학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Pate a Choux (크림 슈)를 대접 하였습니다.
수강생+청강생 까지 60여개 만든것 같습니다. 혼자 흑백요리사를 찍듯 분주하게 만들었는데
다들 신나게 먹는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는 종강 할 때 할까 싶었는데 기말고사 마치면 만나기 어려울것 같아 중간고사 끝나고가 딱 좋은 시점인것 같네요.
마음 같아서는 암생물학 수강생을 위한 전통으로 만들고 싶은데....과연 매해 이렇게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11-12-2024
고등학교 때부터 나무가 많은 숲이나 공원 벤치에 앉아 바람이 불 때 나뭇잎이 부딪치며 나는 다양한 소리를 듣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요즘 수업으로 교양관을 오갈 때마다 오랜만에 이 소리를 들으니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소리를 들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들어보면 꼭 파도 소리 같기도 하고,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면 마치 하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대학에서 사진학 부전공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익혔던 사진 기술을 지금은 하나도 못 쓰지만, 다시 카메라를 사야 하나 싶습니다.
11-12-2024
암생물학 첫 시험을 치뤘습니다. 넓은 범위와 영어 공부까지 다들 고생 많이 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합니다....난이도를 잘 조정한다고 했는데 다들 괜찮았죠??
11-8-2024
지난 바이오 캠프 때 교수님들께서 MBTI를 물어 보셨는데 대학 때 한 뒤 완전 까먹고 있어 간단히 인터넷으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ESFJ는 외향적(Extraverted), 감각적(Sensing), 감정적(Feeling), 판단적(Judging) 성향을 가진 성격 유형으로, '사교적인 외교관' 또는 '친선도모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 나왔는데 개인적으론 대부분 맡는것 같지만 E 와 I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