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이 넘어갔다. . 2040년에는 국민 3명중 1명이 노인이 된다고 한다. 노인이 늘어나는 사회,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를 맞은 다른 나라 사례를 살펴 보겠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주거 양식인 '시니어 공동체주택'을 살펴보겠다.
먼저 2014년에 이미 전체 인구중 65% 이상 인구가 20%가 넘는 스웨덴에 대해서 살펴 보겠다.
시니어 공동체주택은 어떤 곳일까?
스톡홀롬에 있는 둔데르바켄은 '천둥의 언덕'이란 뜻을 가진 공동체 주택이 있다.
61가구에 70여명이 모여 사는 이 공동체주택의 특징은 입주자의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다는 점이다. 노인들이 단체로 함께 거주하니 요양원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이곳은 요양원과 다르다. 거주자들은 침실이 갖추어진 개인 집에서 살되, 식당이나 도서실, 취미실을 공유한다. 무엇보다 거주자들이 돌아가며 식사와 청소 당번을 맡아 자율적으로 운영하다. 놀랍게도 노인을 돕는 직원을 따로 고용하지 않는다. 이들의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 꾸려나간다' 이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고령화 문제에 대비해 1980년대부터 공동체주택을 개발했다. 스웨덴 코하우징협회에 가입한 시설 수만 현재 45개이며, 이중 스톡홀롬에 있는 시설이 16개이다. 관련 단체도 15개나 된다. 공동체주택이 늘어나면 고령화 사회에 무엇이 도움이 될까? 노인이 국가가 지원하는 도우미 서비스를 받아야 할 시기가 늦춰지기 때문에, 노인 복지 비용이 절감된다. 무엇보다도 노인들이 외롭지 않을 수 있다.
어떻게 설계하고 꾸몄을까?
스웨덴에는 임차인들이 주택조합을 구성해 공영임대주택회사로부터 아파트 전체를 임대하는, 공영임대주택방식이 흔하다 보니, 이곳은 설계와 디자인부터 입주자들이 함께 한다. 또 안면이 있는 사람들끼리 공동체주택을 구성하다 보니, 세대 간 서로 존중하는 문화도 확산된다.
둔데르바켄에서 사는 이는 문을 열고 나가면 아는 얼굴을 만날 수 있어 외롭지 않다. 오전11시에 1층에서 열리는 핀라드식 커피타임 '피카'는 입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거주자들이 돌아가며 간식과 커피를 준비하고, 누구나 대화에 함께 할 수 있다. 서로 뜨개질이나 악기 연주를 가르치기도 하고, 건물 지하에 있는 사우나를 즐기기도 한다. 식사 시간에 나오지 않거나 공용 공간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 거주민이 있으면 이웃이 살필 수 있다. 고독사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가끔 문제가 생길때는 거주자들의 지도부 격인 '신뢰 그룹'이 중재에 나선다.
하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않는 건 아니다. 노인을 위한 공동체주택은 건설 과정이나 유지에 있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세대갈등 없이 함께 지내려면 노인을 위한 주거 공간을 따로 기획하는 등의 배려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은퇴후 새로운 주택 건축을 꿈꾸는 중장년층이 늘고 잇다.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새로운 주거 형태를 고민해 보는 건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주거난이 심하고, 부동산 투자로 인한 갈등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좀 더 세심한 고민이 필요하다.
일본에는 1인 가구와 환경 재해(지진,해일)로 해체된 가족들을 위한 콜렉티브 하우스가 있다.
콜렉티브 하우스는 독립적인 전용 주거 공간과, 공용 공간을 적적하게 섞어 생활의 일부를 공동화하는 합리적인 거주 방식이다. 일반적인 세어하우스는 개인실을 제외하고 모든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데, 이와 다르게 콜렉티브하우스는 개인 주택에 주방, 화장실 등을 독립적으로 갖추고 있고, 거주지의 연장선으로 공유공간을 누릴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1995년 한신 대지진 이후 피해자용 부흥 주택에서 처음 시도한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한다.
일본의 최초 임대형 콜렉티브 하우스는 '칸칸모리'이다.
스우ㅞ덴의 공동체주택을 모델로 2년간의 워크숍을 통해, 일본에 적합한 스타일로 재탄생 하였다. 직물 거리로 유명한 아라카와구 닛포리에 있으며, 가까운 곳에 공원과 신사가 있어 삷의 질을 높이기 좋다.
칸칸모리는 12층짜리 '닛포리 커뮤니티'빌딩 중 2층과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 가구수는 28가구로, 그 형태가 다양하다.
원룸,셰어룸,패밀리타입 등이 있다. 바베큐를 함께 즐기거나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커먼테라스,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탁실 등의 공용 공간이 있다.
거주자의 연령대는 아이부터, 80대의 건강한 노인까지 모두 함께 어우려져 살고 있다.
어떻게 함께 살고 있는가?
우리말에서 가족을 뜻하는 또 다른 말인 '식구'는 , 풀이하자면 동그랗게 앉아서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을 말한다. 관계형성에 있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칸칸모리에서도 공동 식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서로 계계를 돈독하게 한다. 식사를 차리는 것도, 메뉴를 고민하는 것도, 음식을 만드는 것도 모두 함께 한다. 식재료 구입부터 예산관리까지, 식사 당법 그룹인 '커먼밀팀'이 책임진다. 식사 당번은 돌아가며 책임을 진다. 보통 한번에 3~4명이 한 그룹이 된다. 평일은 1인당 4000~5000원, 주말은 5000원 가량이다. 공동식사는 워낙 인기가 좋아서 신청제로 운영하고 있다. 개인 일정 때문에 식사 자리에 함께 할 수 없어도 걱정이 없다. 늦게 귀가하는 사람을 위한 보관함이 있기 때문이다. 칸칸모리는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런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생활규칙은 어떻게 정할까?
자율성을 너무 존중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공동체주택에서는 모두 합의하에 만든 규칙이 중요하다. 칸칸모리에서는 한달에 한번, 커먼 다이닝룸에서 정례회가 열린다. 정례회는 생활의 규칙을 만들거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자리이다. 규칙을 정하는 곳이라고 해서 나이나 경력으로 차별하지 않는다. 거주자라면 누구나 동등하게 정례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칸카모리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건 정례회 뿐만이 아니다. 공동 세탁실을 관리하거나, 식사 장소를 관리하는 것도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다. 식사를 담당하는 '커먼밀 팀'세탁을 관리하는 '세탁실 관리팀', 먹거리나 화초를 키우고 퇴비를 관리하는 .가드닝팀'도 있다. 가장인기있는 팀은 가드닝 팀'이라고 한다.
가족의 형태나 개인의 상황은 계속 변하는데, 하나의 주거 형태만 고집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선택을 보장하기 우ㅐ해 컬렉티브 하우스는 자가보다는 '임대'형태를 고집한다. 생활의 변화에 따라 거주의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혼자이고 싶지만 고립되고 싶지 않을 때, 일본의 칸칸모리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에서 공동체 주택을 실천하면 좋을 것이다.
공동체주택의 입주자들이 공동체공간(커뮤니티)과 공동체 규약을 갖추고, 공통 관심사를 자발적으로 계획을 세워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이다.
1인가구증가, 주거비 상승, 공동체 해체로 인한 고립, 주거불안, 육아등의 문제를 개인이 아닌 입주자가 함께 해결하는 것이 '공동체주택' 이다.
이 공동체주택 사업으로 다양한 시니어주택 상품을 개발 할 수 있다.
인증제를 통과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융자 지원을 합니다.
예비인증을 받은 주택은 본인증 심사,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공동체주택 인증 지표'준수 여부를 현장심사하며, 심사 결과에 따라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