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기구를 다룰 때 몇 가지 습관만 지켜도 위생 걱정이 많이 줄어듭니다. 안전은 손 위생과 점검, 보관 같은 기본적인 일을 꾸준히 반복하는 데서 나옵니다. 자위기구를 위생적으로 쓰는 데 필요한 습관들을 상황별로 정리해 둡니다.
제품에 손을 대기 전에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는 일을 가장 앞에 둡니다. 자위기구를 만진 손으로 얼굴이나 다른 물건을 만지기 전에 손을 다시 씻습니다. 날카로운 손톱 끝은 작은 흠을 남기기 쉬우므로 손질할 때는 손톱부터 살펴봅니다.
처음 쓴 뒤에는 닿았던 부위에 붉어짐이나 가려움이 생기지 않았는지 짚어 봅니다. 자위기구의 재질에 예민할 수 있다면 팔 안쪽 같은 곳에 잠깐 대어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라텍스 같은 재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 전에 재질과 성분 표시를 꼼꼼히 봅니다.
자위기구를 두 사람이 함께 쓴다면 위생에 관한 약속을 쓰기 전에 정해 둡니다. 여러 번 쓰는 제품이라면 사람이 바뀔 때마다 씻거나 덮개를 새로 바꾸는 것이 원칙입니다. 불편하다는 말이 나오면 망설이지 않고 멈춘다는 원칙을 두 사람이 공유해 둡니다.
손이나 도구를 타고 오염이 다른 곳에 옮겨 붙는 현상을 교차오염이라고 합니다. 자위기구를 침구나 바닥에 직접 두는 습관은 오염을 옮기는 원인이 됩니다. 닿는 부위가 바뀔 때는 중간에 제품을 씻거나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원칙입니다. 제품에 쓰는 수건과 솔을 따로 정해 두면 다른 생활용품으로 오염이 번지지 않습니다.
자위기구는 쓸 때마다 갈라짐이나 찢김 같은 손상이 없는지 눈으로 살펴봅니다. 촉감과 냄새가 처음과 달라진 제품은 쓰기 전에 다시 한 번 상태를 따져 봅니다. 긴 보관 뒤에 다시 꺼낸 제품은 표면 먼지를 없애기 위해 쓰기 전에 다시 씻어 둡니다.
오래 쓰지 않은 물건도 다시 꺼내 쓸 때는 먼지를 헹구어 내고 표면 상태를 확인한 뒤 씁니다. 여러 물건을 갖고 있다면 각 물건의 손질 방법을 짧게 적어 상자 안에 함께 넣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세정제는 성분이 순한 것을 쓰고 남은 거품이 없도록 충분히 헹굽니다.
안내된 시간이 있는 경우 자위기구는 그 시간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사용합니다. 시간을 잊기 쉬우니 휴대전화 알람이나 시계를 곁에 두고 쓰는 쪽이 좋습니다. 피부가 회복할 시간을 주려면 길게 한 번 쓰기보다 중간에 쉬어 가며 씁니다.
넣어서 쓰는 방식이라면 자위기구의 끝에 몸 밖에 걸리는 받침이 있는지부터 봅니다. 끼우는 형태의 제품은 빨리 벗길 수 있는 구조인지와 푸는 방법을 일찌감치 익혀 둡니다. 끼운 부위가 저리거나 색이 변한다면 시간을 따지지 말고 그 자리에서 풀어 둡니다.
전동 제품을 충전할 때는 설명서에서 권하는 충전기 규격을 지키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자위기구에 배터리가 들어 있다면 열이 잘 빠지는 탁자 위에서 충전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쓰는 중에 제품이 뜨거워지면 전원을 끄고 완전히 식은 다음 상태를 확인합니다. 물에 견딘다는 표시가 없다면 전동 제품을 욕실로 가져가지 않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바르는 소모품은 용기에서 손바닥에 덜어 쓰고 입구가 몸이나 제품에 닿지 않게 합니다. 자위기구에 함께 쓰는 소모품은 연 날짜를 기록해 두고 안내된 기간 안에 씁니다. 오래 열어 둔 소모품은 변질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우면 쓰지 않고 버립니다.
자위기구의 보관 자리는 다른 사람이 쉽게 손대지 못하는 잠금 공간으로 정합니다. 보관 중 버튼이 눌려 작동하는 일이 없도록 전동 제품은 잠금 기능을 켜 둡니다. 보관 장소는 직사광선과 열기를 피할 수 있는 서늘한 곳으로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자위기구와 관련해 통증이나 출혈, 붓기가 나타나면 다시 쓰지 말고 몸을 쉬게 합니다. 자위기구를 쓸 때마다 같은 위생 습관을 지키면 걱정할 일이 많이 줄어듭니다. 통증, 발진, 가려움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즉시 사용을 그만두고 의료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