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돈을 만들어요

금융교실 프로젝트 친절한 사용설명서, 출발은 '교실화폐 만들기'입니다. 돈을 벌고, 쓰고, 교환하여 생기는 다양한 상호작용이 기대됩니다. 교실 경제 활동을 위해 우리반에서 약속한 <우리반 돈>을 만들어 봅시다.

#준비물 : 학생안내문, 학부모안내문, 색A4지

[활동1] 프로젝트 안내

금융교실 속에서 여러가지 경제활동이 생겨납니다. 실제 경제처럼 복잡하면 학생들이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하게 시작해서 각 단계마다 하나씩 추가됨을 설명합니다. 이 안내를 통해 학생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큰 기대를 갖게 됩니다. 특히 3단계 사업활동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고, 미리 사업을 구상하기도 합니다.

금융교실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동안 프로젝트 안내문, 가계부, 통장, 계약서 등 여러 양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공책 한 권을 프로젝트 전용 공책으로 마련하여 한 군데 붙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에 밝아지고 마음도 부자가 된다는 의미에서 <부자공책>이라 이름을 붙여서 알림장처럼 매일 가지고 다니기로 약속했습니다.


[활동2] 교실화폐 만들기

돈을 만드는 시간!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를 보여주어 참고하게 하였습니다. 유명 인물이 아니더라도 각 나라의 상징이 잘 드러나면 좋습니다.

"어떤 상징을 넣을까요? 돈의 이름은 무엇으로 정할까요?"

"우리반은 참토리반이니까 도토리를 그림으로 넣어요."

"돈 이름은 1토리라고 해요."

"백'원'처럼 한 글자로 해요. 백'톨'이라고 하면 좋겠어요."

학생들의 멋진 아이디어가 쏟아집니다.

"단위는 얼마씩 쓰면 좋을까요? 선생님 생각에는 여러분이 2학년이니까 평소처럼 1000원을 쓰면 계산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수학 책에 나오듯이 작은 수를 씁시다. 1, 5, 10, 50이나 10, 50, 100, 500은 어때요?"

"1은 너무 작아요. 10이 좋아요."

과반수 찬성으로 10, 50, 100, 500으로 단위를 정했습니다. 모둠별로 화폐 단위 하나씩 도안을 그려 내어 칠판에 전시하고 추천을 많이 받은 도안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Tip. 미술시간을 이용하여 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과제로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Tip. 셈하기 편한 작은 단위를 추천합니다. 6학년과 할 때 조금 더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서 화폐 단위를 10만원, 100만원 등으로 쓴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학생들이 큰 돈, 진짜 돈을 가진 듯한 기분이 들어 즐거워했지만 갈수록 계산이 복잡해져서 큰 단위 때문에 힘들어 하였습니다.

[활동3] 교실화폐 소중히 다루기 다짐하기

한국은행법 제 53조 2 주화의 훼손 금지 조항에선 "누구든지 한국은행의 허가 없이 주화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용해 또는 분쇄해선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 105조의 2(벌칙)에선 위 조항을 위반했을 경우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화폐는 우리 모두의 재산이기 때문에 화폐를 훼손하면 '경범죄 처벌'을 받는 나라도 있어요."

"교실화폐도 우리 반의 약속이니까 소중히 다뤄요."

범죄 처벌을 받는 나라도 있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교실화폐를 소중히 다루기로 서약서를 써서 교실에 게시하였습니다.

▼관련기사: "상속하기 싫어" 11억 원 지폐 찢은 할머니, 화폐훼손죄 적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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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준비 - 화폐 발행

스마트폰으로 화폐 디자인 사진을 찍어 한글문서에 여러장 붙여넣어 인쇄했습니다. 큼직한 칼질만 제가 하고 작은 부분은 남겨서 학생들이 직접 가위로 자르게 했습니다.

"와, 예쁘다. 진짜 돈 같다."

"진짜 돈 맞아. 우리반에서 쓰니까 우리반 진짜 돈이야."

사각사각 자를 때마다 금융교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집니다.


Tip. 색A4지를 이용하면 흑백인쇄해도 권종 구분이 쉬워서 편리합니다.

Tip. 단면인쇄보다 양면인쇄를 추천합니다. 더 실제 돈 같은 느낌이 납니다.

Tip. A4 크기를 6분할하면 실제 1000원권과 크기가 똑같아 현실성이 있습니다. 지갑에 쏙 들어갑니다. 12분할하면 아담하고 귀여운 느낌이 나고 종이 사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저학년에 추천합니다.

Tip. 교실화폐에 선생님 도장, 학급도장 등을 찍으면 돈에 흥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 사진이 들어간 고액권 특별화폐를 만들면 학생들이 갖고 싶어하고 더 재미있어 합니다.

Tip. 화폐 도안 편집 시 테두리 여백이 남지 않게 하면 자를 때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