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관심있는 학생들께
서울시립대학교 물리학과 복잡계 및 네트워크 과학 연구실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나요?
이름 그대로 복잡계와 복잡계를 다루는 수학적 지도라고 볼 수 있는 네트워크 과학을 연구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상호작용 (즉 뭔가를 주고 받거나 관계가 있는)하는 많은 구성요소들로 구성된 계(system)가 구성요소 수준에서는 짐작하기는 힘든 신기한 현상(창발: emergence)을 보이는 모든 시스템은 복잡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뇌는 무수히 많은 신경세포가 시냅스로 연결되어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의식, 감정 등의 현상을 만들어내지만 신경세포 수준에서는 이런 거시 현상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물질도 원자나 분자 수준에서는 볼 수 없는 거시 현상 (예를 들어, 물이 수증기나 얼음이 되지만 물, 수증기, 얼음은 모두 분자 수준에서는 H20 분자이죠)을 보이곤 하기 때문에 복잡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분야: Complex physical systems).
복잡계 물리는 이 외에도 사회, 경제, 금융, 도시, 생태 현상 등 굉장히 넓은 범위의 현상에서 공통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패턴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이런 패턴이 나타나는지 (즉 겉보기에 달라보이는 다양한 현상의 기저에 깔려 있는 근본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물론 여러 복잡계 사이의 차이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서로 상호작용하는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수학적 모델 혹은 지도라고 할 수 있으며 복잡계 이해의 기초가 됩니다.
특히 저희 연구실은 도시과학에 큰 강점이 있는 시립대에 있는 만큼 도시 복잡계(urban complex system)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많으며 또한 실제 공간에 존재하는 다른 복잡계에서 일어나는 현상 (예: 기후, 뇌, 무역 흐름, 정보 흐름, 인간 이동 흐름)과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 다음과 같은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 도시 내 교통 흐름과 정체 현상 이해 (서울 및 전국 도로망 위의 실시간 속도 데이터 활용)
- 도시 내 실시간 인구 분포의 구조와 그 변화 (서울 생활 인구 데이터 활용)
- 인간 이동 흐름의 네트워크 분석 (휴대폰 데이터 및 교통카드 데이터 활용)
- 사회연결망 내에서 개체가 받는 정보의 편향성 추적
- 정보 혹은 질병 전파에서 네트워크의 핵(core)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
대학원 진학을 고민 중 인가요?
학부 졸업 이후에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고 연구자 진로에 관심있다면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 볼만 합니다.
공부를 통해 성장하고 연구를 통해 지식의 진보를 이루고 싶다면 대학원 진학을 생각해 볼만 합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 꼭 박사과정까지 해야하나요?
간단히 말하면, 석사과정의 공부가 어떤 것을 배우고 이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이라면 박사과정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무엇이라도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인생에는 어느 정도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학부연구참여 혹은 석사 진학 후에 자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박사과정 보다는 다른 길이 나을 것입니다.
공부와 연구가 나쁘지는 않지만 더 강렬하게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 길이 나을 것 입니다. 무엇이든 내적 동기 없이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관심이나 질문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관심 혹은 질문이 있다면 시립대생이든 타대생이든 모두 괜찮으니 저(엄영호: yheom@uos.ac.kr )에게 연락주시면 됩니다.
학석 연계는 매년 4월 및 10월 경에 마무리되고 및 일반대학원 석사박사과정 모두 전기 1차는 10월 15일 경에 마무리 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4월 초 혹은 9월말까지 연락주시면 좋습니다. 전기 2차나 후기도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학부생의 연구 참여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연락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