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성: 자투리 채소 위주 : 비로소 흙 꼬리님 환경영화제 영상 (쉽고 간단하나, 흙과 땅이 필요함, 벌레가 생기기 쉬움, 한번씩 뒤집어줘야 해서 신경 써줘야 함)
자투리 채소, 과일 껍질 등 요리하기 전 생 음식물 쓰레기에 적당하다.
생선이나 고기 등 동물성 식품은 냄새가 나고 벌레가 꼬일 수 있으니 조금만 넣거나 따로 음식물 쓰레기로 분리배출한다.
준비물 : 토기 화분 / 스티로폼 상자 / 플라스틱 상자 중 가능한 것으로 2개 이상 (덮개나 뚜껑 필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할 때마다 3센치 이하로 잘게 썰어 준비된 상자에 넣는다.
흙과 음식물 쓰레기를 3:1의 비율로 섞어 준다. 화원에서 파는 흙이면 된다.
하루에 1~2회 모종삽으로 잘 섞어준다.
양파망이나 거즈 천처럼 공기가 통하는 망으로 덮어서 보관한다.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여민다. 스티로폼 상자는 뚜껑 중간에 손바닥만 한 구멍을 뚫고 천이나 망을 붙여 상자를 닫는다.
베란다나 현관문 앞 등에 보관한다. 마땅한 공간이 없다면 부엌 싱크대에 공간을 마련해 보관하되 여름철에 벌레가 꼬일 수 있으니 자주 섞어주고 흙으로 덮어준다. 되도록 바깥에 둔다.
상자 한 개가 가득 차면 뚜껑을 단단히 덮어 그대로 둔다.
두번째 상자를 위의 방법으로 채운다.
두번째 상자가 다 차면 첫번째 상자를 공동 화단이나 텃밭에 묻거나 화분에 붓고 식물을 심는다. 퇴비화 기간을 거쳐서 벌레가 꼬이지 않고 영양가 넘치는 좋은 흙이 된다.
전기나 기계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태평흙법’ (태평한 자세로 흙만 있으면 된다는 뜻)
혐기성 : 다이소 음쓰통 퇴비 만들기 쇼츠 영상
위의 호기성 방법은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을 흙과 섞기 위해 흙이 많이 들어가고 날마다 섞어줘야 한다. 그래서 나처럼 게으르고 좁은 공간에 사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럽다. 음식물 쓰레기의 80%가 수분! 수분만 잘 제거해줘도 부피와 냄새가 확 줄어든다. 나는 현재 이 방법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고 있다.
준비물: 액비를 빼주는 꼭지가 달린 보카시 통 2개 이상 (다이소 4.5리터 통, 가든팜 키친 콤포스트 통, 더존 짤순이 등)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할 때마다 3센치 이하로 잘게 썰어 보카시 통에 넣는다.
2-3일에 한 번 뚜껑은 열지 않고 그대로 두고 액비 꼭지만 열어 액비를 빼준다.
보카시 통은 액비를 빼거나 뚜껑을 열 때를 제외하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뚜껑을 열 때 나는 냄새가 거슬리면 베이킹소다나 말린 원두가루를 음식물 쓰레기 위에 듬뿍 뿌려주면 냄새가 좀 준다.
여름철에는 벌레가 생길 수 있지만 뚜껑에 붙은 벌레를 제거해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퀴벌레와 똥파리만 안 들어가면 된다. 꼬물거리는 애들은 알아서 죽는다. 얘들이 음쓰를 오물오물 잘도 먹는다. (등애파리는 사람 가까이 안 오는 I형)
첫번째 통이 가득 차면 뚜껑을 단단히 덮어 2주간 가만히 둔다. (태평!) 액비는 2~3일에 한번씩 제거해준다. 양이 쑥쑥 주는 것이 보일 것이다.
두번째 통을 새로 준비하고 위의 방법으로 채운다.
두번째 통이 다 차면 첫번째 통을 연다. 하얀 곰팡이가 보인다면 잘 발효된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와 흙(종이박스, 톱밥) 을 1:3의 비율로 잘 섞어주고 화분에 넣거나 화단과 텃밭 등에 묻는다. 질소 (녹색, 음쓰) VS 탄소 (갈색, 종이와 톱밥 등) 비율을 알지 않아도 시간이 가면 썩는다.
2주 후부터 식물을 심을 수 있다.
퇴비화 통: 더존 짤순이 (1차 음쓰 발효 -자주 열고 닫고) : 해보니 벌레가 생김, 저렴하나 비추
퇴비화 통: 가정용 간편콤포스트 (2차 음쓰 혐기발효 - 이중뚜껑 밀폐) : 뚜껑이 이중이라 열고 닫기 귀찮으나 밀폐는 확실함, 비쌈
다이소 퇴비통 (작지만 싸고 밀폐력 좋음) 여러 개 두고 번갈아 쓰면 좋음: 추천 (1~2인 가구에 적당)
퇴비 촉진제 (안 사도 됨, 흙에는 모두 미생물이 살고 있음)
이엠
보카시 통에서 나온 액비 그 자체
전기를 쓰는 음식물 퇴비화 처리기
미생물 처리기로 구입 (린클), 비싸지만 '당근'에서 35만원 선에서 구입 가능
전기료는 집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 약 1만~1만 오천원 정도
추우면 에너지 많이 쓰므로 베란다 말고 싱크대 내 집안에 위치, 물기를 꽉 짜서 음쓰를 넣으면 건조할 때 사용되는 에너지를 좀 줄일 수 있음 (음식물의 80%가 수분)
전기를 써서 온실가스 나오지만 종량제 비닐에 버려서 멀리 보내는 것보다 나음 (멀리 보내도 어차피 에너지 써서 처리)
세상 편함 / 린클은 경험상 AS도 친절함
1. 개수대 망에 남은 음쓰에 세제가 묻는데, 그래도 괜찮나요?
넵! 정답은 아니지만. 물이 흘러가며 세제도 씻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설거지 헹군 물로 화분에 물 줄기를 하고 있는 금자의 경우에도 세제를 쓰지만 식물이 죽지 않았어요. ㅎㅎ
하지만 처음부터 주방세제 사용을 줄이거나 친환경 1종 세제를 쓴다면 더 좋겠죠. 찜찜하실 경우 유펑처럼 음쓰 처리에 중점을 두시고 음쓰 퇴비 흙으로는 먹을 것이 아니라 꽃과 비식용 식물을 기르시면 어떨까요.
2. 언제까지 발효제(부엌살림 등의 가루, EM 등)를 사야 할까요?
1) 액비를 다시 부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혐기에서 나온 액비를 호기에 넣어주기도 합니다. 액비 안에서 미생물이 살고 있으니까요. 액비를 재활용하는 멋진 방법이죠!
2) 그리고 유펑의 공동체 분해정원에서는 발효제를 넣는 가구와 넣지 않는 가구의 퇴비화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발효제 없이도 하얀 곰팡이가 올라오며 혐기성 발효가 일어납니다. 발효제보다는 오히려 음쓰를 잘게 썰어 넣어 퇴비화되는 표면적을 넒게 해주면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그러니 발효제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없는 대로 가능합니다. 구매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3. 초파리가 낀 음식, 곰팡이가 낀 음식을 음쓰 퇴비화 통에 넣어도 괜찮을까요?
벌레와 곰팡이는 내가 어디까지 감당 할 수 있을까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퍼질 수도 있고 잡힐 수도 있습니다. 실험해보세요. 벌레가 무섭다면 넣지 마시고 어느 정도는 괜찮다면 넣으셔도 됩니다. 검정 곰팡이는 질 좋은 흙을 만들기에는 좋지 않지만 비식용 작물을 기르는 흙이라면 괜찮습니다. 음쓰 처리가 주 목적이라면 검정곰팡이 핀 음쓰도 퇴비화 가능합니다.
4. 음쓰통 액비를 빼는 노즐이 바닥에 있지 않아서 바닥에 액비가 고여요.
액비가 손에 닿지 않게 액비가 쏟아지지 않도록 기울인 다음 노즐을 잡아 뺍니다. 그 다음에는 처음과 반대 방향으로, 즉 바닥에 고인 액비까지 모두 새어나올 수 있도록 싱크대 쪽으로 퇴비통을 기울려주세요. 그러면 바닥에 고인 액비까지 모두 빼낼 수 있습니다.
5. 제 퇴비통 음쓰는 다른 사람들처럼 부피가 빨리 줄어들지 않아요.
네, 음쓰통에 집어넣은 음식물 종류와 온도 등에 따라 모두 속도가 다릅니다. 금자의 경우 단호박 찐 것이 상해서 그 위주로 넣었더니 액비가 정말 조금 나온 적 있어요. 모두 발효가 되고 흙이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혐기성 발효가 알아서 되는 '태평흙법' 입니다.
또한 분해통에서 분해가 되지 않는 큰 덩어리는 2차 혐기통에 다시 넣으셔도 됩니다.
6. 벌레가 생겼어요!
현재까지 생긴 벌레는 아주 작은 하얀색의 꼬물이네요. 빨강색 퇴비화 통이 본체와 뚜껑 사이에 틈이 있어서 벌레가 생기기 쉬운 것 같습니다. 몇 마리가 뚜껑에 보일 경우 보이는 벌레를 잡아내고 뚜껑을 씻은 다음 큰 비닐 등으로 덮어서 틈을 막아주세요. 금자의 경우 벌레가 몇 마리 생겼는데 이 방법을 썼더니 이후 벌레가 끼지 않고 있어요. 밀폐되는 퇴비화 통에서는 벌레가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퇴비화 통의 밀폐력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니요. 다이소 퇴비화 통은 이중 뚜껑이 아니어도 밀폐력이 좋아서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 것 같지만, 더존 짤순이 통은 밀폐력이 약하네요. ㅠㅜ
또한 흙과 섞어서 벌레가 생긴 경우, 그 흙을 바짝 말려주신 후 몇 주 후에 흙으로 사용하시면 되어요. 벌레는 퇴비화 흙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7. 한 3일 정도는 식초가 되는 발효냄새였는데 일주일 되었더니 응가 냄새가 나네요!
음식물 쓰레기가 썩어가는데 늘 향긋할 수는 없죠. 하지만 음쓰 분해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액비를 따라낼 때는 냄새가 확 나서 환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뚜껑을 덮어두면 그 다음에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잊고 있는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금자의 경우 한 일주일 정도가 액비 냄새가 확 심하다가 좀 더 숙성되면(?) 이주일 정도 되어갈 때는 냄새가 줄어들더라고요. 아몰랑, 음쓰를 사랑하게 돼서 냄새도 향긋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해골 물도 달디달았던 원효대사의 마음인지 실제 냄새가 줄었는지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냄새를 줄이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이엠 효소, 말린 원두 가루, 베이킹소다 중 하나를 음쓰 위에 듬뿍 뿌려줍니다. 탈취 효과가 좋습니다. 원두 가루는 어차피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니 원두 가루를 사용하시면 어떨까요. 음쓰와 함께 퇴비화 됩니다.
8. 지렁이 키우기
지렁이는 퇴비화 통에서 혐기성 발효 이후 그 흙에서 키우시면 좋습니다. 지렁이는 탈주 본능이 있으니 토기 화분 3층 정도로 쌓아서 화분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9. 이제 퇴비화 한 통이 다 찼는데, 그 다음 스텝은요?
네, 그 상태 그대로 하루에 한 번 액비를 빼주시면서 냅두시면 됩니다. 너무 많은 관심은 음쓰 미생물을 피곤하게 합니다. 통 안에서 미생물들이 알아서 자율적으로 지내도록 냅둡시다. 사춘기 애들 방 어른들이 들여다보는 거 아니듯 미생물들에게도 사생활이 필요합니다.
10. 마른 음쓰 위주로 모아서 그런지 수분이 별로 없어요. 어떡하죠?
수분이 별로 없어도 잘 분해되지 않아요. 쌀뜨물 중 활용도 낮은 첫물 위주 모아서 뿌려주셔도 좋습니다.
11. 흙에 발효된 음쓰를 섞은 후 음쓰 통을 세척해야 하나요?
네, 꼭 세척해서 말린 후 다시 음쓰를 넣고 발효를 시작해주세요. 세척 시 음쓰 통은 식초나 구연산을 섞은 뜨거운 물로 씻어주시면 냄새 저감과 소독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