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

* 최근에 혹은 예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책들에 대한 간단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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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how to think
Poole, Linear Algebra

    • Alcock (2014) How to Think about Analysis. 해석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친절한 책 (일종의 업계 비밀?). 이 정도 인내심과 학생에 대한 이해심과 열정을 가진다면 정말 훌륭한 교수자가 될 듯. 학생들이 대충 이해하고 있지만 종종 착각하기 쉬운 부분들을 꼼꼼히 지적해주고, 왜 해석학에서는 이런 기호를 쓰는지, 이런 정의를 사용하는지, 이런 방식의 증명은 도대체 무슨 뜻인지를 일일이 설명해주는 책. # 수학, 공부
    • Alexander (2014) Infinitesimal: How a Dangerous Mathematical Theory Shaped the Modern World. "미적분"은 매우 유용한 도구이면서도, 조금만 생각해보면뭔가 이상한 아이디어들로 가득차있다. 수학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미적분학의 발견/발전 과정을 설명한 책은 많이 있다. 하지만, 중세 유럽의 종교전쟁과 카톨릭 예수회의 출현에서 시작하여,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거쳐서, 토마스 홉스("리바이던")로 이어지는 역사에 녹여넣은 무한소(infinitesimal) 이야기는 제법 새롭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의 반복이 있고, 결말이 조금 어정쩡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런 책이 정말 내 스타일. 잘 팔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말 번역도 나오면 좋겠네. # 수학, 역사
  • Apostol (1967) Calculus, volume 1: One-variable calculus with an introduction to linear algebra (2nd ed). 제목은 단순히 "미적분학"이지만 제법 방대한 내용을 제법 엄밀하게 다루고 있는 교재. 책의 시작 및 각 챕터의 도입부에 나오는 역사적 배경 소개가 흥미로움. 다양한 수학분야의 심화공부 및 (주로) 물리학에의 응용을 염두에 둔 설명이 풍부하면서도, 중요한 개념은 추상적이고 공리적으로 체계를 세움. 제1장 적분의 소개가 특히 깔끔하고 인상적. 미분방정식과 선형대수학은 어차피 제대로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 계산 위주의 미적분을 어느 정도 숙달한 후, 해석학 기초 공부 이전 혹은 병행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듯. # 미적분
    • Ellenberg (2015) How Not to be Wrong: The Power of Mathematical Thinking. 수학자이면서 문예창작석사(홉킨스)인 저자. 보통의 수학교양서에 비해서 (아예 추상적이거나 자연현상에 응용되는) 순수수학보다는 통계학이나 경제학, 의사결정이론, 게임이론 등 사회과학과 밀접한 내용들을 수학자의 시각에서 잘 소개해줌. (그렇다고 순수수학 이야기가 안나오는 것은 아님. 예: 쌍둥이소수와 관련한 Yitang Zhang의 증명과 Polymath8 프로젝트)
  • Poole (2012) Linear Algebra: A Modern Introduction (3rd ed). 선형대수학의 친절한 기초, 기초적인 개념을 매우 매우 친절하게 설명하면서도 심화 주제로의 확장을 거침없이 논의함. 응용에 대해서도 풍부한 설명이 덧붙여 있음 (예를 들어 2진수 벡터에서 출발해서 error-detecting code의 개념을 설명하고 바코드와 ISBN의 원리를 소개하는 방식). 이 책도 수학용어의 어원이나, 관련된 수학자에 대한 역사적 소개를 열심히 해주는 점이 마음에 듬. [1장: error-detecting code, 2장: Leontief input-output table, 3장: Markov chain, error-correcting code, 4장: Fibonacci sequence and Markov chain, Perron-Frobenius, ranking schemes and Google search algorithm, 5장: quadratic forms, spectral theorem, Hilbert space] #선형대수 *** 제4판의 한국어 번역본도 존재하는군: <선형대수학> 경문사, 2015 ***

Beyond Uncertainty

전기(Biography), 역사, 과학, 철학 등등

  • Berlin (2013) The Crooked Timber of Humanity. 벌린의 기고문들을 묶은 책, 제목이 된 첫번째 글은 "이상주의"가 가져올 필연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을 서양 지성사를 통해 살펴본다.
  • Borradori (1994) The American Philosopher. "미국" 철학자들의 인터뷰. Quine, Davidson, Putnam, Nozick, Danto, Rorty, Cavell, McIntyre, Kuhn. # 분석철학만 미국 철학인 것은 아니다. # 철학
  • Cassidy (2010) Beyond Uncertainty: Heisenberg, Quantum Physics, and The Bomb. 행렬을 사용한 양자역학의 기초를 놓고, 불확정성 원리를 설파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하이젠베르크의 전기. 이 책의 초판을 대학원생 시절에 읽었을 때는, 젊은 나이에 양자 세계의 원리를 깨우친 재기발랄한 천재로만 기억되었는데 20년 후 다시 읽어보니 나치 치하에서 자존심과 독일 물리학을 지키고자 현실과 타협했던 고통이 느껴진다. 나치가 원자폭탄을 먼저 개발할까 두려워 서둘러 개발하고 일본에 떨어뜨린 연합군 과학자들과, 나치 독재 정권에 굴복해서 원자폭탄 연구를 열악한 환경에서 마지못해 진행했으나 실패해서 결국은 도덕적(?) 책임은 회피한 독일의 과학자들...역사의 아이러니. # 현대물리학 # 나치
  • Halmos (1985) I Want to Be a Mathematician: An Automathography. 이 책은 도대체 몇번 읽은 걸까... # 20세기 수학의 별의별 뒷이야기
  • Katzner (2011) At the Edge of Camelot: Debating Economics in Turbulent Times. 미국에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비주류' 경제학과(UMass Amherst)의 역사를 그 학과에서 활동해온 '주류'경제학자가 설명 # 경제학에 대한 다양한 접근
  • McCloskey (2000) How to Be Human, Though an Economist. 맥클로스키는 설명하려면 너무 길다. 아저씨(Donald)셨다가 할머니(Deirdre)가 되신 경제학자, 계량역사학자, 인문학자, 시카고학파인 동시에 종교인. 나는 미시를 이 사람의 책으로 처음 공부했다 (Applied Theory of Price). # 20세기 경제학의 별의별 뒷이야기(?)
  • Segerstrale (2013) Nature's Oracle: The life and work of W. D. Hamilton. 이타성의 진화, 사회생물학, 진화게임이론의 단초를 제공한 해밀턴의 전기. 대학원생 시절 John Maynard Smith에게 냉대를 당하고 Maynard Smith에게 친족선택이론의 명명과 주도권을 빼앗긴 것에 거의 평생 서운해했다는 점은 놀라웠음. 아마도 Maynard Smith가 학문적 친족이 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버렸기 때문인걸까. # 사회생물학
  • Shanahan (2015) The Technological Singularity. 인공지능은 과연 기술적 특이점을 가져올 것인가. 인공지능이 도대체 뭔가. #일반 지능 = 상식과 창의성
  • Rorty (1989) Contingency, Irony and Solidarity. 로티에 대한 언급을 처음 본 것은 내 지도교수가 쓴 글(일반균형이론, 대형게임이론과 함수해석학 및 인류학에 대한)에서였다. 얼마전 그 이야기를 했더니 "I used to admire Rorty those days (90년대초)"란다. 로티의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90년대말 서강대 강영안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서였던 것 같다. 내용은 헤매더라도 제목은 여운이 남는... # 아이러니 # 철학
  • Voorhoeve (2009) Conversations on Ethics. 현대 윤리학자들과의 대담 시리즈. Frances Kamm의 생명윤리, Peter Singer의 공리주의 및 동물윤리,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Daniel Kahneman이 말하는 도덕적 직관, Philippa Foot과 Alaisdair McIntyer의 virtue, 게임이론가인 Ken Binmore와 법학자이면서 제도설계 경제학의 기초를 놓은 Allan Gibbard가 말하는 도덕의 진화, Scanlon, Williams, Frankfurt, Velleman... # 윤리학 #대화

  • 남경태, 종횡무진 서양사 # 그야말로 종횡무진
  • 유지원 (2019) 글자 풍경 # 글자의 매혹
  • 이선주, 로버타 장 (2014) 하와이 한인사회의 성장사 1903-1940 (이화여대출판부). # 이승만에 대한 다양한 기억들
    • 장대익 (2014) 다윈의 식탁 (개정판). # 과학은 논쟁
    • 정민 (2000) 비슷한 것은 가짜다 # 연암 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