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준비

Post date: May 05, 2014 2:6:56 AM

대학원이란,

석사, 박사과정을 통해 학위를 얻기 위해서 들어가는 전문교육기관을 말합니다. 보통 일반 4년제 대학의 각 학과별로 대학원이 존재하며, 특수하게 대학원만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석사학위

대학원에서 1년 이상 수학하여 전공과목을 24학점 이상 취득하고, 외국어 시험과 석사학위 종합시험에 합격한 뒤 논문이 통과되면 취득되는 학위입니다.

박사학위

석사학위 취득자가 대학원에서 3년 이상 수학하고 전공과목을 36학점 이상 취득하고, 2종의 외국어 시험과 박사학위 종합시험에 합격한 뒤 논문이 통과되면 취득되는 학위입니다. 

 

대학원은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①일반대학원

학문의 기초 이론과 고도의 학술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대학원입니다. 주로 원서 강독과 실험 실습, 전공 관련 주제 토론 등을 바탕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석사와 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논문 자격시험과 논문 심사에서 합격해야 취득이 가능합다. 주간에 강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며 병행하기는 어렵습니다.

②전문대학원

실천적 이론과 실무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대학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법학 전문대학원, 치·의학 전문대학원, 경영 전문대학원이 이에 속합니다. 학부와 연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전임교원, 시설 및 설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③특수대학원

직업인 또는 일반 성인을 위한 계속교육기관입니다. 전문대학원과 교육내용은 비슷하지만 학부와 교육내용이 연계돼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로 야간이나 방학을 이용해 교육 과정이 제공되기 때문에 취업 후 학문 연구를 더 하고자 하는 직업인이 수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는 모르겠고. 준비를 하다보니 이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저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막막하기만 하고. 해결은 안되고 궁금증만 더해져 가는 분들을 위해 대학원 진학 시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어떤 대학원을 다닐지도 고민해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대학원 선택을 할 때에는 ‘학교이름’도 중요하지만, ‘교수진’과 ‘해당 교수진들의 전공’또한 중요합니다.

자신이 연구하려는 분야가 어느 대학원에서 가장 좋은 교육 과정을 갖추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교수와의 커넥션도 중요하기 때문에 교수가 앞으로 정년이 얼마나 남았으며, 어떤 방면으로 박사 논문을 썼는지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s대학교의 a교수가 아무리 그 분야의 대가라 하여도 정년이 1,2년 남은 상태라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으며, 또한 그 학교에서는 a교수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은 뽑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교수는 1,2년 뒤면 떠나기 때문에 교수가 그 학생을 책임져 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죠.

또한, 주의해야할 사항은 해당 교수의 안식년입니다. 예를 들어 2013학년도 전기(3월 입학) 입학을 원하였으나 b라는 교수가 2013년에 안식년을 맞이하게 된다면 뽑히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뽑아도 교수가 없으니 가르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대학원을 알아보실 때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의 전공 교수들이 어떤 학교에 있는지 알아보시고 또 그 교수가 정년이 얼마나 남았으며, 연구년은 언제인지도 꼼꼼하게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관심 있는 교수의 박사논문 정도는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할 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 대학원별 취업 현황과 연구 성과, 교육 여건 등에 대한 정보 제공

•대학원입학준비위원회 카페(cafe.daum.net/goMS) – 현 대학원생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수학계획서, 전공 기출고사 등 대학별 정보 제공

 

대학원은 ‘학업’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학점을 신경 씁니다.

학점은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3.5 이상이 무난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학점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서울대를 예로 들면, 서울대는 거의 대부분의 모든 과가 공통적으로

‘서류+면접(1차)→합격→전공필답고사+제2외국어(제2외국어는 전공에 따라 여부가 다름)→최종합격’ 의 과정을 거칩니다. 즉 서울대는 ‘서류’만으로는 탈락시키지 않고 ‘서류+면접’을 통해 1차 선발을 합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전공필답고사를 보기 때문에 1차에도 그다지 많은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과에 따라서는 ‘전공필답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라고 할 정도라고 하고, 실제로 서울대 대학원 합격생들 중에서 3점대 초반 학점(심지어 타대출신)이었던 분들도 간간히 있었기 때문에 학점 때문에 지원 못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학점은 중요하긴 하지만, 낮다고 해서 지원을 못하는 것은 아니니 학점 관리를 소홀히 하진 마시되, 낮다고 낙심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영어점수는 요구하는 학교도 있고 아닌 학교도 있으며, 이건 학과마다도 다릅니다.

(다만, 서울대는 TEPS 혹은 TOEFL만을 요구하며, 지원 점수가 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정보를 살펴보고 영어점수를 준비하면 될 것입니다.

영어점수보다 전공시험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에 너무 목을 맬 필요는 없지만,

후에 석사 논문을 쓰기 위한 조건으로 영어점수를 요구하는 과들이 있는데, 입학 원서를 낼 때 제출을 했다면 면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어느정도의 영어점수는 갖추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해외의 연구를 참고해야 할 경우 영어논문을 읽거나, 원서를 읽어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에 점수를 떠나서 영어실력을 갖춰야 자신이 공부하는 데 수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대학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일지도 모릅니다. 서울대는 2차 시험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이부분의 비중이 좀 낮을 수 있지만, 여타 다른 대학원들은 1차 서류심사에서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를 통해 학생을 걸러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해서 소개하는 글입니다.

1) 내가 왜 이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2) 나는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였는가

3) 내가 왜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였는가(대학원 진학동기)

등에 대해 진솔하게 기술하면 되는데, 대학 입학시에나 각종 대외활동, 봉사활동 등에 지원할 때 많이 작성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학업계획서는 자기소개서와는 달리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실 텐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대학원 석사과정에 들어가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기술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학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얼만큼 체계적이고 충실한 수학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를 보여주면 됩니다. 계획서의 요점은 ‘나는 대학원에서 공부할 준비가 완료되었다!’라는 점이니 꼭 기억하시고,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나누어 제시하면 금상첨화입니다.

교수님들이 보신다고 너무 거창하게 쓰시지 않아도 되고, ‘공부에 대한 의지’만 확실히 드러내시면 됩니다. 괜히 자기 이만큼 안다고 자랑하려고 어줍잖게 써서 망신당하는 것 보다는 모르면 모르는대로 진솔하게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하실 때에는, ‘진정성’있게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잘쓰고 싶다고 대필이나 꾸며서 지어낸 이야기를 쓰기보다는,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쓰시기 바랍니다. 교수들은 ‘이 지원자가 우리 대학원에 오기를 간절하게 원하는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화려하게 글을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피드백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한 선배들로부터 그들의 자소서와 학업계획서를 받아서 읽어보고, 자신이 쓴 자소서와 학업계획서를 몇 번이고 읽어보고 문장이 매끄러운지, 진심이 묻어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컨택이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원 전공 교수님께 ‘왜 그 교수님을 지도교수로 삼고 싶은지, 어느 정도 자기가 연구자로서 준비를 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에 관해 밝히는 것입니다.

진학 전에 컨택을 한다면 자신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합격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공계열은 대학원 진학시 컨택이 입학의 99%를 좌우한다고도 하며,

인문계열이나 사회계열은 거의 컨택을 하지 않거나 과마다 다르게 컨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컨택을 하지 않고도 대학원에 진학할 수는 있으나, 컨택을 하면 교수님으로부터 해당 학교 분위기나

수업진행방식 등 여러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면도 있기 때문에 컨택을 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컨택을 하는 방법에는 메일을 드리거나, 사무실이나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을 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사전에 위와 같은 방법을 거치고 나서 직접 찾아뵙기도 합니다.

자신이 무슨 이유로 연락을 드린건지 정확하고 정중하게 설명드리고, 질문 내용이나 교수님, 학교에 대한 사전정보 등을 미리 알고 준비하면 더 좋은 컨택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 일반대학원은 면접을 다 볼 것입니다. 서울대의 경우는 면접이 1차에 해당하며, 연고대는 서류심사를 거쳐 1차 합격자를 걸러낸 다음 2차로 면접을 보는 방식입니다. 면접은 학교마다, 학과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원, 학과 별로 정보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면접에서 나오는 비슷한 질문들이 있는데요,

1) 왜 이 학교를 선택하였나

2) 왜 이 전공을 하고 싶은가(여기서 전공이란 ‘과목’의 개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니다. 이 두 가지 사항은 원서를 낼 때 제출했던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에 기술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대답을 하면 됩니다.

대학원 면접은 일반 기업면접과는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능력있고 대단한가를 드러내는 것 보다는 ‘꼭 이 대학원을 가고 싶어하는 의지‘‘대학원에 소속된 일원으로써 다른사람들과 잘 융화해 낼 수 있는 있는가’를 어필하시기 바랍니다.

 

 ************************

 

처음에 소개했던 설문에서 학생들은 대학원에 하고 싶은 공부를 심도있게 하고 싶은 이유로 진학하려고 하기도 했지만, 취업시 스펙으로 사용하려고, 또는 취업준비기간을 늘리려는 이유로도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취업과 대학원을 연결짓는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학업을 위해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을 생각해보고 학업내용이나 과정이 자신과 잘 맞을지를 충분히 고민하고 진학 결정을 내려서 후회하지 않을 대학원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