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한글)

약력 (Curriculum)

김 강태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

 

김 강태는 1957년에 제주에서 태어나서, 1974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다. 6년 동안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 재학하며 1978년에 수학으로 이학사, 1980년에 수학으로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0년 3월에는 제71기 해군사관후보생대에 입소, 동년 6월 28일에 해군중위로 임관하여 이후 3년간 해군사관학교 교수부 수학 교관으로 (1981년 9월부터 전임강사) 근무하였다. 1983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소재 UCLA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Robert E. Greene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미분기하, 다변복소함수론, 대수기하 등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교육을 받고 연구를 수행하여 1988년 6월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동년 7월 미국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소재 Brown 대학교의 J.D. Tamarkin 조교수로 임용되어 근무를 시작하였다. 3년 동안의 임기가 끝나며 동 대학교 수학과의 정규 조교수로 승진, 근무를 계속하다가 1994년 12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 수학과 부교수로 부임하여, 1999년 3월에 교수로 승진하였고, 1998년 9월부터 2년간 그리고 다시 2002년부터 2년간 동 학과 주임교수(학과장)로 총 4년간 봉사하였으며, 지금은 2022년 2월 정년을 맞아 은퇴와 동시에 동년 3월 1일자로 명예 교수로 추대되었다.

그는 수상과 방문교수 초빙 등을 포함한 영예를 여러 차례 받았다. 1992-93년 기간에는 Brown 대학교의 학내 경쟁을 통해 조교수 특별안식년 기금을 수혜 받아 미주리 주 St. Louis 소재 Washington 대학교와 인디아나 주 Bloomington 소재 Indiana 대학교의 방문조교수로 각각 1학기씩 근무하면서 연구 역량을 넓힐 수 있었고, 1995년에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재 수리과학연구소(MSRI)의 초청으로 1개월간 회원 자격을 받고 연구 방문을 수행하기도 했다. 1999년 6-7월에는 이탈리아 제21차 수학연합대학교 (Scuola matematica interuniversiteria) 교수로 초빙되어 이탈리아와 유럽의 고급 대학원생과 신진 박사를 지도하였고, 2001년에는 위에 언급한 Washington 대학교의 방문 교수로 1년간 연구와 강의를 담당하고 대학원생을 지도하였으며, 2002년에는 프랑스 마르세유 소재 프로방스 대학교 (후에 Aix Marseille Université로 개명)의 석좌방문교수로 1개월간 연구와 세미나를 담당하였다. 2001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3년간 포항공과대학교의 제1대 권경환 석좌교수를 역임하였고, 1997년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수학분야 우수논문상을, 2000년에는 대한수학회의 새천년학술회의에서 학술상을, 그리고 2021년 대한수학회 디아이 수학자 상을 수상하였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College de France, l’Ecole Polytechnique, Université Joseph Fourier (현재는 Université de Grenoble-Alpes)의 l'Institut Fourier의 Professeur invité, 미국 UCLA의 Visiting Professor (2015) 등을 역임하였다. 

그의 학술 활동은 국제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버드 대학 (미국) 브라운 대학 (미국), 버클리 (미국) UCLA (미국), 프로방스 대학 (프랑스), 국제수학학술회의센터(CIRM, 프랑스), 수학연합대학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이탈리아), 트렌토 국제학회(이탈리아), 바나흐 수리과학연구센터 (폴란드), 워싱턴대학 (미국), 미시간대학 (미국), 일리노이대학(미국), 인디아나대학(미국), 동경대학 (일본), 큐슈대학 (일본), 나고야대학 (일본), 본 대학(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독일), 튜빙겐 대학 (독일), 아카데미아 시니카 학술원 (대만), 토론토대학과 Banff international center, Fields institute (캐나다), College de France, Ecole Polytechnique, Univ de Provence, Univ Joseph Fourier (Grenoble, France) 등을 포함한 여러 국제학술회의와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의 초청으로 강연자, 초빙교수,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2002년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학자임에도, S. G. Krantz 교수와 공동으로 미국 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of the U.S.A.)의 학술연구비 수혜를 받기도 하였다. 최근까지도 유럽, 미주, 아시아 유수 대학과 학술회의와 학술행사에 초청되어 여러 차례 강연과, 강연 시리즈를 담당하였고, 2017년 11월에는 일주일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시 소재 워싱턴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수학과에 휴스턴 커크 콜로퀴움 (Houston Kirk colloquium) 강연의 연사로 초청되어 “역사적인 리만 함수정리에 대한 리만의 증명"에 관한 강연을 하였다. 이는 리만(Riemann)의 1951년 강연에 언급되었지만 증명으로 인정받지 못한 내용을 처음으로 완전히 재구성하고 완성한 것으로, 결과 논문은 UCLA의 R. E. Greene 교수와 공저로 구성되어 Springer-Verlag의 open access 학술지인 Complex Analysis and its Synergies에 게재되었다. 

김강태는 지금까지 70편 여의 연구 논문 외에도 총 1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우리글로 쓴 책은 "미분다양체론", "리만기하학", "우리아이들을 위한 미분적분학I", "그대 안의 미적분학, 그 잠재력을 깨워라", "복소기하학" 등을 써냈고, 영어 저술로는 Contemporary Mathematics 제 222호 (1999년) 편집, 제 322호 (2003년) 편집, The geometry of complex domains (Progress in Mathematics, v 291, Bikhäuser Verlag. 2011) 저술, Schwarz's lemma from a differential geometric viewpoint (한동대 이한진 교수와 공저, World Scientific Publ. Co. 2011) 저술, 등을 출판했다. 최근에는 2019년 포스텍의 미적분학 강좌를 주도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Lecture Notes on Calculus at POSTECH (English, 교우사 2020/2021)를 저술하고 출판하였고 이 교재는 포스텍 1학년 미적분학 교재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1997년 우리나라에서 국제다변복소함수론 학술회의를 시작하여 22년 동안 총 13차례 의 국제학술회의를 조직하여 열었고, 지금은 이 학술회의가 The KSCV (full name은 The Korean Conference on Several Complex Variables) 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세계 유수의 학술회의가 되었다. 이 학술회의는 2019년에 포스텍에서 제13번째 회의가 개최됨으로써 22년의 장수 학술회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 학술회의 시리즈 운영은 두 차례나 세계수학자대회의 위성학술회의(북경 2002, 서울 2014)로 열리며 세계 수학계에서 대한수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공헌도 하였다. 

국제학술지에 대한 공헌도 있다. 2000년에 미국 Elsevier 사가 펴내는 유서 깊은 유수 수학 국제학술지 Journal of Mathematical Analysis and Applications 의 부편집인 (Associate Editor) 으로 선임되어 봉사하다가 2008년에 사임하였고, 2008년부터는 다변복소함수론 분야 최고 학술지인 Journal of Geometric Analysis (Springer) 편집인으로 봉사하기 시작하여 2023년 3월에 은퇴하였으며, 2014년에는 Complex Analysis and its Synergies (Springer Verlag)의 편집이사 (Executive editor)가 되어 봉사하다가 역시 2023년 3월에 은퇴하였다. 국내에서도 2007년에는 대한수학회지 편집장 겸 대한수학회의 편집이사로 봉사하였다. 

그는 또 2011년 9월에 대한민국 정부 사업인 선도연구센터인 기하학연구센터 (SRC-Center for Geometry and its Applications) 사업을 유치하여 연구센터를 포항공과대학교 안에 두고 센터장으로 봉사하여 2018년에 마무리하였다. 연구재단의 최종 평가에서 최상위인 S등급을 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유수 연구자들과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만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세계 각국의 신진 연구자들을 받아들여 훈련시키고 그들의 역량을 증진시켜,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루마니아, 노르웨이, 프랑스, 독일 등 유수 국가에 교수가 되게 하는 업적을 성취하였다. 유학생을 보내고 연구 인력의 연수를 선진 외국에서 받아 교수를 삼던 우리나라가 이 센터를 통해 교수를 수출하는 데에 일조한 것이다. 연구 활동 중에 2016년 까지 프랑스의 그르노블-알프스 대학과 4년째 대등한 입장에서 연구 교류 워크숍을 수행하기도 하였으며, 독일의 부퍼탈의 베르기셰 대학과 긴밀한 협력 연구를 수행하였다. 

개인적인 학문적인 성취에 관하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시절 작성한 석사학위논문이 미국수학회의 학술지인 Proceedings of the Americal Mathematical Society에 (한경택 교수와 공저) 실린 것을 시작으로 하여 이 글을 쓰는 시점인 2020년 8월 기록으로 75편 정도의 출판 기록이 있다.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 (Re)Scaling methods in Several Complex Variables 연구 (1990, 1993, 2001, ~2023) 

* 2차원 이중원반의 특성화 정리 (1992, 2005) 

* Wu metric 및 Bergman 거리와 곡률에 관한 기하학적 함수론 연구 (1992, 1997, 1999-) 

* Robin functions on complex manifolds (2009. 2011) 

* Automorphism group & Semicontinuity theorem (2011, 2013, 2014-) 

* 포렐리 복소해석성 정리 일반화와 포렐리 벡터장 분류정리 (2013, 2016. 2021-) 

* 리만함수정리에 관한 리만의 증명 완성 (2018) [CASJ Best paper of the year 2022] 

* 아다마르(Hadamard) 사상정리 등의 재정립과 일반화 (2021)

정도가 대표적인 업적이 되겠다. (MathSciNet (R) 페이지 참조 바람). 

그는 후진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서, 1993년에 브라운 대학에서 첫 박사 제자를 길러낸 이후 포항공과대학교에서 14명, 총 15명의 박사를 배출하였고, 이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에서 많은 수학자의 연구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이들 중 다수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 유수 대학의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2022년 3월 1일부로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로 추대되는 영광을 누리며 1980년 9월에 해군사관학교 교수부 수학과 교관/교수요원으로 대학 수준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후 42년이 넘는 수학 교수로서의 긴 세월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된 지금, 해외 유수 출판사와의 가계약을 바탕으로 대학 3학년 수준의 복소함수론 책(영문) 저술을 R. E. Greene 교수와 함께 마무리하려 노력하고 있고, 2022년 7월에 국제학술회의 2개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어, 조직 및 운영위원장으로 봉사하였다. 

2023년 6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부퍼탈(Wuppertal) 시 소재 Bergische Universitaet Wuppertal 수학과의 복소함수론 연구그룹의 초청으로 그곳 연구진 7명 (책임교수, 조교수 6명, 박사과정 대학원생 1명)에게 그의 전문 연구 업적 중 일부인 “Rescaling methods in Complex Analytic Geometry” 의 연구 방법을 전수하는 총 14회의 강연을 한 달 동안 수행하였다.  이 강좌의 결과 또는 후속으로 지금은 부퍼탈대학의 연구자와 함께 "열린 영역의 수렴정리"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연구자가 된 그의 제자들이 한국에서 그의 필명을 딴 "청풍 복소기하학 워크숍"을 구성하여 이미 2회를 거쳤고, 제3회 워크숍을 구성하고 있다. 거침없는 질의 응답 토의를 통하여 연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영광도 누리고 있다. (202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