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우체부
복음의 우체부
[24 FTS 수료]
FTS 과정 초청장을 처음 받았을 때 말씀에 대한 부족함 때문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FTS 과정인 갈라디아서와 로마서 교재를 펼쳐보니 더 막막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으며 이것이 해야 하는지 확인을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 18~20절 말씀을 주셨으나 제게는 시작하는 동기로는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그 확고한 동기를 찾던 중 하나님께서는 한 인도자님과 상담 가운데 동기를 찾게 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말씀을 제대로 모르니 말씀을 바르게 알기 위해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제가 바르게 아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FTS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시작 전부터 상황적으로 영적 공격이 너무 많았지만 이 과정을 하는 것이 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사하게도 은혜 가운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말씀을 배우는 것에 집중하였고 마치 대학원 수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거듭될수록 함께 하시는 한분 한분의 나눔과 수업 인도, 인도자님들의 말씀들을 통해 점차 넓어지는 시야와 함께 말씀을 더 깊이 누릴 수 있는 은혜가 더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FTS 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어느덧 헤어짐의 시간이 되었고 지금 그 헤어짐이 너무나 아쉬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로마서 마지막 과제를 하며 인생의 전환점에서 받은 말씀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골로새서 4장 2~6절 말씀이었습니다. 감사함으로 깨어 주변의 수많은 동역자를 위해 기도하고 지혜로 행하며 세월을 아껴 은혜로운 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오실 때 후회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최선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살았다고 고백하는 예전의 소망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 글을 쓰며 FTS 이후의 삶을 주님께 물었을 때 떠오르게 해 주신 것은 ‘복음의 우체부’였습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주님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우체부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 방향성은 첫 OT 때 주셨던 야고보서 3장 1~2절 말씀처럼 책임이 따르는 청지기 자세로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의 우체부’로 나아갈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을 함께해주신 하나님 아버지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글쓴이 박경혜 성도 ]
온누리 교회 푸른누리 공동체에서 매일 매 순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의 동행을 꿈꾸며 나아가는 아버지의 딸로 예배하고 있다.
[정리 정주영 편집 최선]
TO.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하나님 당신은 새롭고도 따뜻한 봄이십니다.
하나님 당신은 정열적이고 뜨거운 여름이십니다.
하나님 당신은 풍성하고 시원한 가을이십니다.
하나님 당신은 새하얗고 강인한 겨울이십니다.
우주 어디에나 계시고 파릇파릇 새싹을 통해 드넓은 바다를 통해 빨간 단풍나무를 통해 새하얀 눈송이들을 통해 나를 만나주시는
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신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이번에도 해내셨군요.
이제 BEE는 그만하고 싶다고….
연말이라 이래저래 바쁘니 중도 포기하고 싶다고….
평가하시는 목사님과 장로님, 권사님 말씀 듣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게 되고, 또 나에겐 가르치는 은사가 없으니 안 하고 싶다고….
그럼에도 아빠는 끝까지 FTS 과정을 마치도록 해 주시는군요.
항상 아버지는 이런 식이셨어요.
아주 가끔 아버지 생각과 내 생각이 같을 때는 신나게 가지만 제 생각과 당신의 생각이 다를 때마다 떼를 쓰고 또 별 방법을 쓰더라도 당신은 날 품에 안아 주시며….
“아가, 같이 가자! 내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니? 두려워하지 마, 놀라지도 말렴, 내가 너의 평생 동행하기로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약속하지 않았니?
내가 너를 위한 훨씬 더 아름답고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있단다.
사랑한다! 내 딸아♡♡♡”
아빠!
사는 게 참 힘들고 지치기도 해요.
매일매일 나의 현실과 삶의 무게가 두렵고 짓누르고 있어요.
이 긴 터널의 끝이 과연 올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해요.
이럴 때마다 나의 아버지는 잠잠히 저를 지켜보시며 저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같이 괴로워하고 슬퍼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옆에 계셔주셨죠.
제 삶의 고비마다 한 치도 어긋남 없는 계획으로 인도해 주시고 동행해 주시며
축복해주시고 또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 아버지!
이 못 나고 못난 딸이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아니, 아버지가 없으면 난 한순간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한때 나의 교만과 지혜와 능력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버지만을 의지하고 나가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나의 지혜와 의지가 아닌 아버지가 인도해 주시는 대로 순종하며 나가길 원합니다.
그곳이 그 어떤 곳이든 그 어떤 상황이든 이 세상의 가장 낮고 소외되고 핍박받고 고통받는 그곳으로 인도해 주시더라도 아버지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습니다.
신실하시고 자비로운 아버지!
순간순간 두려움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더라도 아버지가 감싸주심과 동행해 주심을 신뢰합니다.
FTS 과정을 통해서 아버지가 저를 어디로 인도해 주시더라도 기꺼이 순종하며 나가겠습니다.
나의 구원자가 되신 아버지!
이 못난 딸인 제가 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FROM. 못나고 못난 딸 미아가
[글쓴이 윤미아 집사 ]
온누리교회 2000 선교본부 선교사케어팀을 섬기며, 주님을 영접한 이후로 모든 삶 전체를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 말씀과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삶이 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나가고 있다.
[정리 정주영, 최선 / 편집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