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써 알자!
힘써 알자!
[24 세미나 후기-하나님의 성품 ]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좋아하는 음식과 좋아하는 취미,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스타일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나도 모르게 따라서 하게 됩니다. 이번에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면서 그동안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얼마나 무심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여호와 라파! 치료자이신 하나님께서 나에게 선물처럼 덤으로 주신 인생을 조금 더 주님 기뻐하시는 일들로 채우며, 그리스도의 향기와 빛으로 살아가고자 이번 세미나에 기대함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크고 작은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여러 번 오르고, 기약도 없는 새 생명의 기다림 가운데 하나님께 섭섭함이 많았습니다. 모태신앙으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의심한 적은 없었지만 이렇게 사랑하는 딸을 이대로 그냥 내버려 두셔도 되는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왜 나만 덜 사랑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이 광야의 때가 언제 끝나는지, 왜 산 넘어 산과 같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좌절되고 두려운 마음에 투정도 부려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된 ‘삶의 주관자 되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통해 나의 평탄한 ‘곧은 삶’뿐 아니라 어렵고 힘들었던 ‘굽은 삶’까지도 주님께서 다스리신다는 사실에 큰 힘과 위로를 받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보실 때는 굽은 상황이란 없다니…. 이 얼마나 안심이 되고, 감사한 말씀인가요! 내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내가 바란 응답이 아니더라도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아시고, 언제나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변함없이 선한 분임을 믿고 신뢰합니다.
사실 하나님께 섭섭함을 가졌던 것은 내가 내 삶의 중심이 되어 나 스스로 이끌어가려는 오만함과 교만함을 지녔던 옛사람의 모습이었기에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무지함으로 인해 혼자 주님을 오해하고, 원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해 주시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새사람을 입게 하셨으니 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요. 하나님의 그 큰 사랑과 은혜는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 주권자이시며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사랑과 선하심, 전지전능하심과 불변하심, 신실하심과 거룩함과 공의! 이 모든 하나님의 성품은 그 어떤 피조물과도 구분되시며, 절대적으로 완전하신 분이심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는 호세아서 말씀이 나의 열심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품을 깊이 알아가는 것이 상황과 관계없이 마음에 평안과 자유, 기쁨을 가지고 나를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임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선물처럼 주신 삶을 살아가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과 환경을 만나더라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때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미 충분하고도 놀랍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성품과 붙들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담대히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찬양받기 합당하신 주님께 나의 목소리를 높이고, 손을 들어서 온 마음과 온몸으로 찬양합니다. 주님 홀로 찬양받으소서!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6:3)
[글쓴이 조유리 성도]
온누리 교회 김포공동체에서 순 식구들과 함께 예배하며, 온누리 청년공동체인 W 공동체 멘토로 섬기고 있다.
[정리 김옥숙 편집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