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시간 속으로
30년의 시간 속으로
[신앙에세이⑥]
BEE 30주년을 축하하면서 하나님께서 BEE 사역을 어떻게 이끌어주셨는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온누리 교회에서 시작한 BEE 사역이 어떻게 온누리 교회의 사역과 접목이 되었는지 그 역사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과정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BEE 사역은 원래 시작은 1992년으로 30년이 넘은 사역이지요. 최근 선교분과위원회에서 참석하신 분들의 평가가 BEE 사역과 아버지 학교 사역을 가장 성공적인 사역으로 높이 평가했다는 데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끝까지 섬겨나가야 하기에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BEE 사역의 시작은 김사무엘 목사님께서 홍콩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Jody Dilow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었지요. 김사무엘 목사님께서 처음으로 온누리교회의 故 하용조 목사님께 소개하면서 BEE 사역은 온누리 교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BEE 사역에 대한 소개를 받으신 후 김종인 장로에게 부탁하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시작된 사역을 둘러보게 하셔서 온누리 교회에 꼭 필요한 사역으로 판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온누리 교회의 가치와 매우 흡사한 내용으로 시작한 BEE 사역은 故 하용조 목사님께서 본인의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시면서 BEE 첫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사무엘 목사님의 통역과 비엔나에서 동구권 사역을 열심히 섬기고 있David Bohn 선교사의 인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세미나는 많은 온누리 교회의 목회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박종길 목사, 반태효 목사(방주교회 시무), 도육환 목사 등 추후 선교사역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목사님들이 대부분 참석하였습니다. 첫 세미나 이후 모두 교재 번역의 문제에 열심히 섬겼고, 제대로 사역이 궤도에 오르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처음 BEE 기도 모임은 지금 지하 1층의 책방 뒤에 있는 작은 기도방에서 김종인 장로, 도육환 목사, 반태효 목사, 윤현덕 집사 등 소그룹이 모여 매주 토요일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토요 기도모임은 그렇게 탄생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문상 선교사의 한국으로의 귀국을 통하여 BEE 사역이 체계를 찾아가기 시작했고 모두 열심히 섬겨 주셔서 지금의 체제를 갖추어 나갔습니다. 특히 BEE 훈련프로그램, 인도자 양육의 체계화는 조문상 선교사가 섬기기 시작한 이후 가능해졌으며, 현지화 모델과 지속적인 새로운 시도들은 BEE 사역에 큰 힘이 되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우리 모두 감사하며 BEE를 섬겼습니다.
지난 30년간 주님께서 가나,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미국, 파나마, 니카라과, 몽골, 인도, 카타르, 케냐, 영국, 엘살바도르, 우간다, 일본,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쿠바, 탄자니아, 필리핀 등 여러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선교의 기쁨, 양육의 기쁨을 허락하셔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략 40만 명이 BEE 양육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 합니다. 놀랍지요! 이는 오로지 주님의 역사하심과 BEE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지체들의 섬김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글쓴이 윤현덕 장로]
온누리 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으며, BEE Korea 초기부터 함께하였으며 지금은 BEE 이사로서 BEE 비전을 함께 할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정리 김종영 편집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