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향하여3. 브라질]
브라질은 주로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일어나는 경제, 정치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회들도 이러한 외부 움직임을 따라가며 종종 신학적인 아이디어나 교회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대형교회'의 증가는 브라질에서도 비슷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 교회들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보다는 숫자적인 증가를 위해 기술적으로 완벽한 ‘쇼’와 같은 예배를 제공하며, 대중이 좋아할 만한 메시지로 아름답게 포장합니다. 이러한 예배는 많은 청소년에게 인기가 있지만 감정을 자극하고 만족시키는 ‘쇼’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교회들이 전하는 복음이 성경에 근거한 올바르고 순수한 복음인가 하는 것입니다. 죄인된 우리의 상태와 그리스도를 통한 진정한 회복이 증거 되지 않고, 개인적인 행복과 어려움 극복에 중점을 둔 메시지가 더 강조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것보다는 종교 활동을 통한 개인적인 만족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전통적인 복음주의 교회는 대형교회와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청소년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전통적인 복음주의 교회는 찬양이 오래된 느낌이고, 감정을 자극하는 기술적 요소들이 부족하고, 또한 설교가 너무 고루하다고 말합니다. 많은 청소년이 올바르고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은 브라질이 처한 아픈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의 많은 교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대형교회의 특정한 형식과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벽을 검은색으로 칠하거나 프로페셔널한 무대 조명을 도입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차별성을 강조하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브라질 복음주의 교회들의 목사들과 청소년 사역자들은 올바르고 순수한 복음을 전하면서도 크고 매력적인 대형교회의 예배 '쇼'와 경쟁해야 하는 도전을 안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청소년 사역은 각 지역의 사회적 현실에 맞추어 적용해야 합니다. 이는 극단적으 가난한 지역과 고급 아파트 단지에 사는 청소년의 필요가 다르다는 것과 마약이 유통되는 지역의 청소년들과 도시 중심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문제들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위에서는 브라질 교회의 전반에서 일어나는 큰 움직임을 다루었으며 세부적 현실은 다를 수 있다는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글쓴이 페드루 삐멘떼우 성도]
페드루 삐멘떼우는 김성주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브라질의 빨라브라다 비다 신학생으로 아내인 마크리슬리와 함께 미전도 종족을 위한 성경 번역에 관심이 있는 선교사 지망생이다.
[정리 이경주 편집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