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나무를 심다
복음의 나무를 심다
[문화기행④-영화 The King of Kings]
기독교적인 미디 주말에 어린 자녀들과 여가를 보낼 때마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여 줄 지에 대한 고민을 종종 하게 된다. 아이들이 교회에서 어린이 꿈땅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듣게 되는 것 외에도 교회밖에서 공연예술 문화들을 손쉽게 접할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마침 예수님의 생애를 다루는 “킹 오브 킹스 (The King of Kings)”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봉한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개봉일을 기다렸다. 개봉 주간 평일에 유치원에서 하원한 아이들과 그날따라 일찍 퇴근한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내용은 아버지 찰스가 왕 이야기 외에는 관심 없는 어린 아들 월터에게 왕 중의 왕인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들려주는 형식이다. 월터는 아버지 찰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마치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경험을 한다. 예수님이 마구간에서 태어나시는 현장에서 시작하여 열두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장면들,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이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또 바다의 풍랑 속에서 두려움에 가득한 베드로가 예수님을 보고 바다에 발을 내딛는 순간들 등 100분의 러닝타임 동안 함께 온 5살(46개월) 둘째 아들인 로희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전에 로희와 영화 관람을 몇 번 한 적 있었지만, 중간에 일어나 돌아다니거나 밖으로 나가지 않고 긴 시간 끝까지 앉아있었던 것은 처음이었다. 우습게도 영화 초반에 아서왕 흉내를 내며 칼싸움을 하며 왕 놀이를 즐기는 월터의 모습에서 광개토대왕을 흉내 내며 칼싸움 즐겨하는 역동적인 둘째 로희의 캐릭터와 너무 오버랩되어 웃음이 나왔다.
너무 아름답고 웅장한 그림체로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예수님의 삶의 이야기를 아버지 찰스가 어린 아들 윌터에게 차근차근 잘 이야기를 해주니 나이가 비슷한 로희에게도 동시에 몰입감을 주었던 것 같다. 엄마인 나에게는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이 물속으로 빠지시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을 그래서 우리가 구원받았음을 설명할 때마다 아이의 수준에서 이해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예수님이 대신 깊은 물 속으로 빠지시는 장면이 아이들의 눈으로 좀 더 쉽게 예수님의 희생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잘 표현해낸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아이의 마음에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이 잘 심겨 자라서 그 아이들의 주변에 복음이 잘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글쓴이 김민정 집사]
온누리 교회 푸른누리 공동체(젊은 부부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여호수아 청년부였던 2016년부터 BEE 세미나를 하였으며, 현재 토요양재 기도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7살, 5살 아들 둘을 양육하고 있다.
[정리 정주영 / 편집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