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듣고 지키는 자의 복
읽고 듣고 지키는 자의 복
[선교사 선교현장② - 알 브릿지 인터뷰]
상도동 BEE 본부는 3월이었지만 아직 추웠다. 그러나 알 브릿지 선교사님과 함께 요한계시록 파이럿 세미나를 하기 위해 모인 11명의 사람들은 뜨거운 성령의 불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 알 선교사님과 잠시 지난 이야기를 나누었다.
BEE수: 선교사님, BEE World의 창시자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BEE World 선교 단체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알: 저와 조지 딜로우 박사가 함께 1979년 비 월드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시작이 BEE World로 발전할 줄은 몰랐습니다. 당시 동유럽이 철의 장막 시대를 지나면서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몇몇 선교사들이 동유럽 목회자를 교육해야 한다는 비전을 갖고 빈(Wien)에 모였습니다. 그때 저와 조지 딜로우 박사가 함께 일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BEE World가 탄생했습니다.
BEE수: 아 그렇군요. 선교사님은 어릴 적부터 선교사가 꿈이셨나요?
알: 아니에요. 예수님을 만난 건 10대 시절이었지만 제가 하나님께 전적인 헌신을 하겠다고 결단한 것은 1960년대 후반이었어요. 당시 저는 캘리포니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저는 청소년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려움이 많았고 제 아내도 원가정에서 아버지가 여러 번 바뀌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는 같은 날 같은 예배에서 같은 성령 체험을 했고, 함께 헌신을 결단하고 식당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공부할 학교를 찾아 캐나다로 가서 3년간 성경 공부를 한 후, 선교 준비를 위해 갔던 독일에서 조지 딜로우 박사를 만났습니다.
BEE수: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마치고 'Jesus Revolution'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신다고 했는데 그 영화의 이야기가 바로 선교사님의 스토리군요.
알: 그렇습니다. 미국 동부에서 1960년대 말 70년대 초반에 성령 사역이 엄청나게 일어났을 때 많은 믿는 이들이 주님께 헌신을 결심했고, 그 당시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늘 BEE Korea 멤버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BEE수: 저희도 오늘 저녁 영화가 무척 기대됩니다. 선교사님께서 BEE Korea가 이렇게 성장하도록 많이 도와주셨는데 그동안 지켜보신 BEE Korea의 강점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알: 매주 모이는 토요일 기도 모임이 그 원동력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매주 모여서 기도하는 선교 단체는 본 적이 없습니다. BEE Korea에는 정말 신실한 사람들이 많고, 이것이 성장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BEE Korea를 방문하는 것과 한국에 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BEE수: 선교사님, 요한계시록이 무척 길고 또 복잡한 내용인데 세미나를 하시는 것이 힘들지 않으셨는지요?
알: 물론 짧은 시간 안에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꼼꼼히 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성경의 마지막 책이면서 계시가 담긴 이 책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는 복되다(계1:3)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귀한 책을 함께 읽고 듣고 공부하는 것이 제게 큰 기쁨이었고, 앞으로 BEE Korea의 인도자들이 요한계시록을 통해 많은 영혼들에게 이 책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의 복을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정리 정주영 / 편집 안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