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선교사 선교현장① 케냐]
살롬!
BEE Korea에 처음 온 것은 2003년이었습니다. 선교사에 대한 꿈을 가지고 온누리교회에 ‘Why Missons?’라는 프로그램을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었던 때입니다. 때마침 프로그램의 주강사가 故 김사무엘 목사님이셨습니다. 모든 과목을 다 마친 후에 故 김사무엘 목사님은 “여러분, 여러분은 선교사의 꿈을 가지고 여기에 왔고, 이제 그 꿈을 이룰 때인데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단기 사역으로 선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선교단체가 있습니다. 여러분! BEE Korea를 소개합니다. 이쪽으로 가십시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선교를 이렇게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바로 등록하여 OBA 1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로 결단을 하였습니다. BEE Korea의 정신인 말씀으로 영혼을 구하는 이 사역이 어느새 나의 한 부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소천, 그리고 작년 태국과 인도네시아, 서아프리카 차드에 아웃리치를 다녀오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그토록 똑똑하고 재능이 많았던 사랑하던 조카가 갑자기 이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더욱 선교에 대한 다급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나를 부르시고 구원의 은혜를 주시며,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시기 위해 제자로 부르시고(마 28:18-20), 당신의 동역자로 부르셨습니다(딛2:11-14).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선교사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제 아프리카 땅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살아가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모든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나의 삶을 이토록 세세히 주관하시고 이끄신다고 생각하면서 그동안 몸담아왔던 BEE Korea에서 비록 늦은 나이이긴 하지만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립니다!
기도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해주시기 바라며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1. 기쁨으로 하나님과 친밀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2. 현지 선교사와 잘 소통하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3. 케냐 현지 문화에 잘 적응하며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도록
4. 비자 발급이 순적하게 이루어지도록
5. 현지 언어를 잘 습득하고 능숙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글쓴이 신경진 선교사]
2003년 BEE를 시작하면서 선교에 대한 꿈을 간직하며 오랫동안 BEE 식구들과 기도 테이블에서 선교사역과 선교사님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였다. 느지막하게(?) 주님이 주신 산지를 향해 아프리카 케냐행 비행기를 타고 가서 지금 현지 적응 중이다.
[정리 김옥숙 / 편집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