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liz Navidad!
Feliz Navidad!
[선교지 선교현장⑤ 콜롬비아]
BEE 사역의 시작은 미소 냉전 시대 때 핍박받던 동구권 지하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교사로서 선교는 복음과 선교사가 필요하지만 없거나 부족한 곳에서 사역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이는 세계 선교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사도 바울도 동일한 생각을 하였다.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5:20-21).”
자주 받는 질문들이 있다. 왜 콜롬비아이며, 라 과히라(리오아차)이며, 차세대사역인지를 묻는다. 콜롬비아는 한국인 선교사가 10여 가정밖에 없는 가장 적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코카인 세계 최초이자 최대 밀수국이며, 마약단과 정부의 20년 전쟁과 70년 게릴라 내전 등 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에 그럴 것이다. 특히 라과히라(리오아차)는 선교사가 40년 동안 없었던 지역인데, 이곳에는 100만의 미전도 4 종족과 중남미 최대의 이슬람 모스크와 이슬람 학교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여러 사역 구상 중에 BEE 교육 사역 구상했다, 그러나 건축헌금으로 교실을 짓자 수백 명의 빈민, 난민 어린이들이 몰려들었다. 그 후 매년 건축헌금을 받아 교실을 증축하고 있고, 어린이 기독 교육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지향하고자 BEE ‘라구?’를 지역교회에 소개하고 이곳 학생들에게 사용 중이다.
이곳 빈민촌과 난민촌 아이들은 왕복 차비가 없어서 10분~30분이면 가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카리브 바닷가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또 중심가의 백화점을 들어가서 본 아이들도 거의 없다. 그런데 올해 미국에서 온 선교팀이 이들을 버스에 태워 카리브 바닷가를 방문해 소풍을 즐겼다. 아이들은 평생 두고두고 기억하며 자신의 자녀들에게 얘기할 것이다.
“아주 어릴 때, 멀리서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우리를 찾아 와 버스에 태워 아름다운 카리브 바닷가에 데려다줬단다. 얼마나 재미있고 시원하고 아름답던지….”
‘꿈들의 집(구약의 요셉 상징)’ 학교의 목적은 “기독 교육을 통해서 가난의 세습을 끊고 장차 사회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영향력을 끼치도록 돕는 것이다.”
선교사의 삶이 행복하다. 아이들의 웃음은 나의 힘이다.
Feliz Navidad! 펠리스 나비닷! 축 성탄!!
주님 나심의 기쁨이 모든 이들과 함께하기를….
[글쓴이 박재현 정은실 선교사 ]
박재현 선교사는 선교학 석사 마치고 기독교 대안학교와 국제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그의 아내 정은실 선교사는 오랫동안 아동복 디자인 실장으로 일했다. 두 선교사 부부는 2016년 기적적으로 미주 한인 선교단체 GMI와 연결되어 콜롬비아로 파송 받았다. 40년간 선교사가 없던 이곳에서 2년 언어 사역 후 2019년부터 빈민촌과 난민촌에 580평의 학교를 건축하고 있고 차세대사역을 하고 있다.
[정리 정주영 편집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