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향하여
다음 세대를 향하여
[선교사 선교현장④ 인도네시아]
지난 3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 11명의 현지인 사역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처럼 환대해주시고 섬겨주신 사랑을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받은 사랑을 부르심의 자리에서 BEE 사역을 통하여 기쁨과 감사함으로 맡겨진 한 영혼, 한 영혼을 말씀으로 잘 세워가는 일에 헌신하겠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 열한 분의 현지인 사역자들의 고백입니다. 인도네시아 BEE 사역을 이끌어 갈 현지인 사역자들 모두가 말씀 사역의 중요성을 더 깊고 폭넓게 이해하고, 현지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며 전략을 세우며 기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현지화의 가장 큰 장애가 재정적 독립입니다. 재정적 독립과 더불어 사역의 지경을 넓히는 일에 전환점이 될 BEE 사역 기관 설립을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회 대부분은 말씀으로 양육하는 프로그램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진리의 말씀에 굳게 서 있지 못하기도 하고, 종족의 전통문화가 교회 안에 깊이 들어와 혼재해 있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모른 채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억 8천만 명 인구 중 24세 이하가 43%로 젊은이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교회 안에도 다음 세대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일학교 사역은 예배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특별한 공과 공부가 없어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말씀으로 양육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육의 도구로 ‘라구 시리즈’가 소개되고 있지만 잘 활용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CGN-TV Indonesia에서 주일학교 학생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제작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을 우리 학생들이 섬기는 교회에 소개하며 ‘라구 시리즈’와 함께 주일학교 사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사인 로버트 사역자는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서 ‘라구 시리즈’로 학생들을 제자 훈련하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일대일'과 이어서 DPM 과정으로 내년부터 양육할 계획인데 좋은 모델이 되어 확산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경찰학교 교수 요원이었던 시파융 사역자는 올해 정년퇴직했음에도 사역팀을 이루어 경찰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양육하여 신앙의 기본을 세워주며, BEE 사역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와우, 시파융과 글로리아 사역자의 자녀들이 DPM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레이스를 차세대 리더로 세워서 사역자 자녀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Online 과정을 열어가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들이 이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교회와 세상에 선한 영적 리더십으로 세워가는 데 BEE 사역이 귀하게 사용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글 봉해남 선교사 정리 정주영 편집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