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7-Art Happening

뜻밖의 예술

SUMMARY

본래 예술과 기술은 한 몸이었다. 예술가들은 기술을 가장 깊게 탐구하는 사람들이었고, 기술은 인간의 표현을 돕는 수단이었다. 기술과 예술이 서로 구분되어 자신의 영역을 찾아가면서, 그 둘은 전혀 다른 성격의 것으로 진화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끝에 ‘미디어 아트’가 있다. 기술과 예술이 함께 화해하고, 다시 ‘표현과 기술’의 도구가 된 것이다.

예술임과 동시에 기술, 기술임과 동시에 예술이기도 한 아주 작은 기술이 어린이를 만난다. 놀이이기도 하고, 작업이기도 한 아주 우연한 작품을 만드는 시공간이 생긴다. 자신이 가진 놀이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면, 그 에너지들이 모여서 재미난 작업으로 만난다. “뜻밖의 예술 ART HAPPENING” 은 친구와 친구 사이, 놀이와 놀이 사이를 둘러싼 예술의 시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예술이 멀리 있지 않음을, 내가 하는 감정과 감동이 예술임을 깨닫는다. 

우연성, 뜻밖의 예술

예술이 갑자기 내 눈 앞에 펼쳐질 떄가 있다.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이 갑자기 감동스러울 때가 있고, 식당에서 눈에 띈 포스터의 문구가 가슴 저리게 감동스러울 떄가 있다. 이렇듯 예술의 감동은 만들어지지 않고 뜻밖의 사건처럼 발견된다.

예술이 만들어짐에도 우연성이 있을까? 너와 내가 함께 그리지만,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알 수 없는 창의성을 찾아본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나 혼자서는 도저히 나눌 수 없는 내 안의 창의성을 발견한다. 내가 걸어온 흔적, 내가 놀아 헝크러진 운동장에서 아름다운 선을 발견해본다. 도저히 알 수 없는 그 선의 규칙 속에서, 우연히 또 뜻밖의 예술을 발견한다. 

공감, 예술의 시작

예술은 공감을 먹고 산다. 일상에 흐르는 감정과 관찰을 작업물로 만든다. 이 작업물이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감정을 움직이면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 받는다. 예술은 사람들의 감정을 읽고, 그 감정을 인도하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선물한다.

감정을 나누는 것은 작업의 시작이다. 워크숍에서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고 감정을 전달하는 체험을 한다. 전달받은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연습을 한다. 워크셥 참가자들은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섬세한 느낌과 감정을 단련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놓아두는 연습을 한다. 

PROGRAM

총 3개의 워크숍이 진행된다. 워크숍은 작업 동료를 배려하고 살피며 협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작은 기술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공감하는 것까지 시도한다. 그리고 이 공감은 감정을 넘어 놀이가 되고, 놀이는 또 다시 작품이 된다. 

WORKS

PAIR DRAWING

2명이 하나의 작품을 함께 그린다. 혼자서 그릴 수 없는 다양하고 창조적인 작업물이 나온다.

LIGHT MASKING

LED 의 작은 불빛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퍼포먼스 작업이다.

LINE INSTALLATION

놀이를 통해 그려진 선을 연결하여, 바닥에 무형식의 선을 설치하는 설치작업이다.

공동 작업자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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