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2. 출산
2023년 4월 20일
03:30 AM
복자는 분만실 안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큰 소리로 울었다.
04:00 AM
복자는 양수가 터졌고 바닥에 흘린 양수를 핥아먹었다.
물을 주었으나 마시지 않았다.
미역, 황태, 돼지고기를 함께 끓인 국을 주었더니 2~3 숟가락 정도만 먹고 말았다.
04:34 AM
바닥을 긁고, 뱅뱅 돌고, 꼬리를 들고, 큰 소리로 울었다.
05:00 AM
꼬리를 들고 힘주는 동작을 반복했다.
05:15 AM
복자는 50mL 정도의 물을 마셨고, 꼬리를 들었다 놨다 하였다.
05:45 AM
메추리알 정도 크기의 하얀 막에 쌓인 동그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06:30 AM
물이 많이 터졌다. 복자는 터진 물을 먹기 위해 깔아준 담요를 핥았다.
06:43 AM
복자는 또 한번 큰 소리로 울더니, 꼬리를 2~3초씩 들었다가 내리기를 반복했다.
06:47 AM
복자는 큰 소리를 냈고, 첫째가 태어났다.
복자가 양막을 찢고 핥았고, 탯줄을 직접 끊고, 태반을 먹었다.
날이 추워서 체온이 떨어질까 걱정되어 축축하게 젖은 첫째를 말리기 위해 데려갔더니, 복자가 새끼의 꼬리를 물고 데리고 가서 직접 핥아주었다.
06:56 AM
드디어 첫째가 복자의 젖을 빨기 시작했다.
첫째의 무게는 263g이었다.
07:10 AM
복자는 또 큰 소리를 냈고, 둘째가 태어났다.
둘째의 탯줄도 직접 끊었고, 태반을 먹었다.
둘째의 무게는 235g이었다.
07:41 AM
복자는 다시 한 번 큰소리를 냈고 양수가 터졌으나 새끼는 나오지 않았다.
07:56 AM
셋째가 태어났고 무게는 265g이었다.
08:22 AM
복자는 또 큰소리를 냈으나 새끼는 나오지 않았다.
08:47 AM
넷째가 태어났고 무게는 264g이었다.
08:57 AM
넷째가 젖을 빨기 시작했다.
09:26 AM
새끼 네 마리가 모두 복자의 젖을 물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