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1일 정기 방모임
노한빈(석사과정)
성별 구성은 임금구조의 불평등을 어떻게 재생산할까요?
본 연구는 직종 수준과 기업 수준의 여성비율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하고 두 수준이 상호작용하며 구조적 차별 효과를 강화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합니다. 그리고 Groshen(1991)의 접근법을 한국 노동시장 자료에 확장 적용하여 성별분리와 임금저평가의 구조를 탐구합니다.
이를 위해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원자료를 이용하여 연도, 산업, 규모 등의 고정효과와 근로자 인적자본 변수를 통제한 회귀분석을 수행했습니다.
분석 결과, 여성비율이 높은 직종과 기업에서 임금이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두 수준이 결합될 때 ‘이중 불이익' 효과가 강화됨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는 직종과 기업의 성별구성이 임금 형성의 핵심적 구조 요인으로 작동함을 보여주며, 전통적 인적자본 설명을 넘어 노동시장의 성별 분리구조가 차별의 메커니즘으로 기능함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