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클]_동아리 시간
[하.교.클]_동아리 시간
"어? 어..."
"그날 동아리 활동 끝나고 심서윤이 먼저 나가고, 그 다음 너가 나가고,
마지막으로 내가 나간거 똑똑히 기억나거든?
납치라던가 외계인이라던가 그런 기미는 코빼기도 안비쳤고"
"..."
"근데 왜 나한테만 심서윤을 어떻게 했다는 소문이 퍼졌을까? 그때 너도 같이 있었는데?"
"아, 아니야 나는 그냥 애들이 물어봐서"
"..."
"미안... 가십 좋아하는 애들인 거 아는데도 무시하기가 어려웠어"
"...됐어, 솔직히 너가 내 소문 냈다고는 생각안해. 걔네 소문 부풀리기 좋아하는거 누가 모르냐?"
*
"그래도 그날 심서윤을 마지막으로 본 건 너잖아. 난 후문으로 나가서 아예 몰랐고.
진짜 무슨일이라도 있었어?"
유하나는 망설이는 표정으로 한참을 뜸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
*
"별일 없었어. 근데 이상한 빛 같은 걸 보긴 한 것 같···."
"에이~ 난 또 뭐라고, 아무튼 나 미술학원 때문에 먼저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