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모로코에 패하며 2025 칠레 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모로코에 1-2로 패했습니다.
모로코는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스페인과 브라질을 연달아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막강한 팀입니다.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조 3위에 오르며 16강에 진출했지만 모로코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201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직전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모로코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05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모로코는 20년 만에 마침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탈리아를 3-0으로 꺾은 미국과 8강전에서 맞붙어 20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의 남은 8강전 경기는 멕시코-아르헨티나, 스페인-콜롬비아, 그리고 노르웨이-프랑스입니다. 주소모아
한국은 전반 1분 미드필드에서 점유율을 잃으며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내줬습니다. 골키퍼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이 경기를 살렸습니다.
한국은 전반 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이 뒤에서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진해 슈팅을 날렸지만 골라인에서 수비수가 공을 걷어냈습니다. 특히 실망스러운 결과였는데, 김명준이 골문 앞에서 마크가 없었고 패스했다면 선제골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제심 야신의 슈팅이 손승민(대구)을 맞고 굴절됐고, 야시르 자비리(FC 파말리카오)가 두 번째 공에서 왼발 자전거 킥을 시도했습니다.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지만 신민하(강원)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되었습니다.
전반 43분, 최병욱(제주)이 배현서(서울)의 컷백을 받아 정마호(아산)에게 패스했습니다. 정마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높이 떠올랐습니다. 최병욱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습니다. 이창원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후반전은 계속되었습니다. 전반전 수많은 코너킥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또 한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13분, 자비리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마암마(왓포드 FC)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헤딩으로 연결했습니다.
최병욱과 김현민(부산)은 백가온(부산)과 이건희(수원)로 교체되었습니다. 한국은 이건희의 측면 크로스를 주 공격 루트로 삼아 골문을 노렸습니다.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모로코를 압박하던 한국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팀의 강력한 수비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후반 44분 이건희의 크로스가 김현오(대전)를 향해 향했고, 김현오(대전)는 슈팅을 골문 쪽으로 날카롭게 굴절했지만 야니스 벤카우치에게 막혔습니다. 1분 뒤 김태원과 최승구(인천)도 수비진을 상대로 연속 슈팅을 날렸습니다. 한국 마침내 경기 종료 시간에 경기가 재개되었습니다. 이창원 감독은 크로스를 막으려던 스마일 바흐티의 핸드볼 파울을 확인한 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허용했습니다.
김태원이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켰습니다. 후반전에는 4분간의 정지 시간이 주어졌지만 비디오 판독과 페널티킥으로 인해 주심은 2분을 추가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 직후 경기를 종료했습니다. 선수들은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날 한국은 모로코(8개)보다 훨씬 많은 14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골대에 3개의 슈팅만 넣는 등 정확도가 떨어졌습니다. 반면 모로코는 골대에 2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자책골을 포함해 2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