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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랩 선장

구정우 교수님

전 고등학교 때 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사회부나 정치부 기자. 늘 부족한 수면에 술에 쩔어 살아야 하는 기자의 일상을 접한 후 바로 이 길을 접었죠.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젊은 사회부 기자들이 매일 저를 애타게 찾는 걸 보면 완전히 다른 길을 택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학 교수! MZ세대, 젠더 문제로부터, 공정성과 사법정의, AI와 디지털 전환까지 온갖 질문을 받고 상냥히 대답해 주는 제 모습을 보노라면 어쩔 수 없이 난 사회학자인가 보다 되뇌게 됩니다. 그래도 자연스레 말빨이 늘고 세상 보는 지혜가 생기는 느낌이니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냥 몇 개는 꼭 정말 제대로 오래오래 잘하고 싶어요. 영어, 글쓰기, 데이터 분석, 사람 관계, 지구 곳곳 누비기. 제 연구의 키워드는 오랫동안 ‘인권’이었고, 대략 5년 전부터 여기에 빅데이터가 추가됐어요. 약 2년 전부터 인공지능 키워드도 슬그머니 들어왔는데, 아직은 어정쩡하게 끼어있죠. 언젠가 빛이 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자랑스런 솜SCI랩의 선장이고, 크루들과 알콩달콩 지내고 있습니다. 

솜씨랩 크루

이은정/박사 과정

호텔리어가 되고 싶었으나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인생 많은 부분에 변화가 왔습니다. 거시적으로 ‘균형잡힌 세상’에 관심이 있고 그러한 세상을 위해서는 감정보다 지식과 지혜의 힘이 중요함을 깨닫고 학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균형잡힌 세상을 위해서는 정치하는 사람과 기업의 변화가 가장 시급하지만 평범한 ‘우리’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연구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조성권/박사

숫자나 통계가 아니라 사람들의 말과 글로 세상을 이해해보자는 취지로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텍스트마이닝을 접목하여 분석해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돌아서면 까먹는 것도 많아 항상 어렵긴 하지만, 비관적인 자세보다는 그냥 묵묵히 내 일을 하고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면서 주변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민폐를 끼치지 않는 사람으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석사 과정

김나현/석사 과정

아이들을 사랑하는 김나현입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멘토링을 오랜 기간동안 해오면서, 근본적인 교육 및 정보 격차를 줄이는 대안을 고민해보고 싶어  SIC 융합전공을 택했습니다. 학부 때 전공이었던 미디어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미디어 속 현상들을 데이터로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지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김민석/석사 과정

디지털 공간에서 차별과 혐오의 문제가 유머로 소비되는 현상에 흥미를 느끼고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유머, 감정, 표현, 관습, 무관심 등 사람들이 의심하지 못하는 곳에서 잊혀지는 인권의 문제들을 바깥으로 드러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라는 도구를 이용해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에 돌을 던지고 기존의 당연함에 불편함을 느끼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병직/석사 과정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저는 봉사활동을 '내가 좋아서 하는 걸까? 남을 도와주기 위해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해왔습니다. 제 스스로는 전자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때문에 저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는 것이 매우 부끄러웠죠.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조금 더 잘해보기 위해 사회학을 선택했습니다. 사회를 조금 더 바른 방향으로 바라보고 분석 할 수 있다면 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 테니 말이죠.

양승연/석사 과정

<괴짜 사회학>이라는 책을 읽고 소수자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쭉, 평등한 세상을 꿈 꿔왔습니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던 중 사회학 연구를 택하게 되었네요. 차별적인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공동체의 가치를 환기하며,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거창한 꿈이지만, 사회학과 함께라면 조금이라도 가닿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안고 나아가 보려 해요.

이해창/석사 과정

나를 둘러싼 세상에 항상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사회라는 울타리 내의 사람들과, 사회 구조의 특성을 알고 싶어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실상을 파악하고 거기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다같이 따뜻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아영/석사 과정

제 3세계 칠레 교포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독특한 가정배경 덕에 누구나 당연하다고 하는것들이 사실 시간/공간에 따라 결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열린 가능성을 늘 배워오며 자랐습니다. 과거 노예제 등이 당연하던 세상에서 이런 것들을 당연하지 않은것으로 인식하고 행동한 사람들 덕에 인류는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진보의 큰 발자국을 남긴 존경하는 학자분들. 푸코. 부르디외. 니체. 그리고 구정우 교수님. 이분들을 삶의 등대이자 나침반으로, 함께 펜으로 싸우며 인류와 미래사회에 아주 작게라도 기여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학부 연구생

백지윤/학사 과정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 덕분에 이태원, 호주, 두바이, 유럽을 누비며 참 다양한 친구들을 사귄 것 같습니다. 친구와 속 깊은 고민을 듣고 나누며 각 인종, 성 정체성, 장애, 종교마다 마주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에서 찾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케이팝에 관심이 많습니다. 케이팝이 새로운 인종 이미지와 젠더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이를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일까요? 그 뒤로 소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빠르게 바뀌는 사회와 미디어 때문에 데이터를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해 코딩 공부를 합니다. 조금이라도 세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연윤서/학사 과정

 보는 순간 만큼은 모든 걸 잊게 해주는 콘텐츠의 힘이 좋아서, 함께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즐거움을 한 발짝 떨어져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투자로 만들어낸 화려한 결과물을 볼 때면 과로, 자연파괴, 자극적인 내용 등 제작 환경의 폐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 업계는 어쩔 수 없어"라는 말로 합리화된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는 데 함께하려 합니다. 언제나 당연함을 비트는 사회학 연구를 해 나가다 보면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모두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오락'이 만들어질 미래를 기대합니다.

이유민/학사 과정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 좋습니다.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무척 좋아합니다. 사람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사람인지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고민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꿈꾸면 좋겠는 마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보고 생각한 것들을 영상으로, 글로, 데이터로 풀어내는 모든 일을 좋아합니다. 국어국문학과에선 난민, 여성, 장애인과 관련된 내용을 글로 풀어냈어요. 교내방송국에선 영상으로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요즘은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게 참 재밌습니다. 아직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달할지는 고민되지만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고, 비춰지지 않는 부분을 비추려는 제 노력은 모두 하나의 길을 바라봅니다.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솜씨랩 멤버들의 귀여운 T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