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모여서 이야기를 합니다.
발제자: 김형진
1. **책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
- 이 책의 저자의 견해에 동의하시나요? 이 책에서 대체로 동의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은 간략히 어떤 것이었나요?
- 이 책의 한계와 비판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 이러한 종류의 논평과 책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과 선호도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 [이상 vs 현실 프레임]
1. **비전과 제도의 간극**
- 네 인물이 제시한 이상 중 가장 당장의 현실에 반영될만한/반영되고 있는 듯한 내용은 어떤 것인가요? 네 사람 중 누가 가장 현 트럼프 행정부의 방향과 합치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이들을 “설계자”로 볼 수 있는가, 아니면 “상징적 인물”에 불과할까요?
2. **기술 이상주의 vs 민주주의**
- 기술 엘리트의 혁신 비전(우주 이주, 데이터 통치)이 민주주의 제도와 어떻게 충돌할까요?
- 민주주의는 기술 발전을 ‘조정하는 장치’일까, ‘발목 잡는 세력’일까요?
3. **과대평가인가 잠재력 포착인가**
- 저자가 이 네 인물을 중심에 둔 건 과장일까요 (찰리 커크와 같은 급부상 중이었던 우익 정치인의 인기와 파급력), 아니면 아직 드러나지 않은 흐름을 잘 포착한 걸까요?
- 이상이 현실이 되지 않았더라도 담론·문화 차원에서 영향력을 주고 있지 않을까요?
## [미국 변화의 맥락]
1. **정체성 vs 보편성, 문화 전쟁과 제도 변화**
- 미국과 한국은 **정체성**(미국을 **특정 집단의 역사적·문화적 뿌리**로 이해하는 관점)과 **보편성**(미국을 보편적 가치(자유, 인권, 민주주의, 다문화주의)의 구현체로 보는 관점)의 측면에서 어떤 유사성과 차이점을 지니고 있을까요?
- 미국에서 문화적 갈등(인종, 젠더, 가치관)을 둘러싼 문화 전쟁은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일까요 , 아니면 분열만 심화시키는 것일까요?
2. **기술의 역할: 도구인가 권력인가**
- 테크 기업가들이 단순히 혁신가인가, 아니면 새로운 권력 집단일까요?
- 기술 권력이 불평등·감시에 어떤 위험을 만들 수 있을까요?
3. **미국 변화와 한국**
- 미국의 정체성 변화, 기술 패권, ‘미국 우선주의’가 앞으로 한국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 한국은 미국을 따라가야 할까요, 아니면 독자적 길을 찾아야 할까요? 어떤 독자적인 길을 모색할 수 있을까요?
4. **저자의 관점과 한계**
- 저자의 시선은 균형 잡혔는가, 아니면 특정한 비전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 같나요?
- 빠져 있는 목소리(소수자, 실패 사례, 반대 세력)는 무엇일까요?
- 반대 세력의 존재는 이들의 비전을 약화시킬까요, 아니면 오히려 긴장 속에서 더 강화시킬까요?
## [에필로그]
- 뉴 아메리카”는 하나의 단일한 비전인가, 아니면 계몽·기술·전통 세 진영의 충돌 속에서 갈라질 운명일까요? 세 진영 중 가장 우세한 진영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 이러한 내분이 오히려 미국 정치에 새로운 균형을 만들 수 있을까요, 아니면 혼란을 더 심화시킬까요?
발제자: 김경진
혼모노 단편 7편
『혼모노』,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스무드』,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우호적 감정』, 『잉태기』, 『메탈』
0. 어떤 작품이 가장 마음에 남았나요? 어떤 감정들을 느꼈나요?
1. 혼모노
혼모노’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하는 단어인 ‘本物’의 음차이자, 인터넷 상에서 ‘진상’이나 ‘오타쿠’를 조롱하는 신조어기도 합니다. 성해나 작가는 원래 긍정적인 의미였던 이 단어가 변질되어 사용되었듯 “거짓일지라도 다수가 믿으면 진실이 되어버리는” 현실을 소설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 '진짜'라는 건 무엇일까요? 진정성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외부의 인정, 내면의 확신, 진리 등..
- 우리 삶에서는 언제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작동할까요?
- 만약 여러분이 가장 잘하던 능력을 잃는다면, 그 이후의 삶에서 무엇을 붙잡고 살아갈 것 같으신가요?
2. 우호적 감정/스무드
- 내 주변에 있는 나와 다른 사람들, 예를 들어, '세대가 다른 사람들', '정치적 관점이 다른 사람들',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 세대 간 이해의 차이, 문화 차이를 어떻게 다뤄야할까요?
3. 구의 집
- 우리가 만들어낸/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그것들은 세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짓는 행위의 향방을 결정하는 '목적'의 타당성에 대한 의심이 없을 때, 정치사상가 한나 아렌트식으로 말하자면 그에 대해 사유하기를 고의적으로 미룸으로써 자신이 택한 길을 상투적으로 걸으려 할 때,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거대한 폭력에 열정적으로 복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 작품 해설에서 발췌, p. 339)
- 구보승의 스승, 여재화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4. 메탈
- 어렸을 때 마음을 다해 깊이 빠져들었던 것이 있나요?
5.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 길티 플레저(죄책감을 동반한 쾌락)는 왜 매혹적인 걸까요? 여러분이 경험한 길티 플레저는 무엇이었나요?
- 예술가/연예인의 사생활이나 윤리적 문제를 알게 된 뒤에도 그의 작품을 계속 즐기는 것은 정당할까요? ‘작품과 창작자를 분리해서 본다’는 입장에 동의하나요?
- 주인공이 집착했던 건 감독의 작품일까요, 아니면 감독이라는 인물 자체였을까요? 팬심의 본질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 이 작품에서 호랑이는 어떤 걸 의미할까요?
6. 잉태기
- 어머니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다보니 저는 잉태기를 읽으면서 어머니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인물의 관점으로 읽으셨나요? 등장인물들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7. 혼모노에 실려있는 단편선들은 대개 열린 결말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열린 결말들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으신가요?
예를 들어,
- 잉태기: 서진(복이)은 공항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그녀의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메탈: 조현은 우림의 전화를 받았을까요? 조현, 우림, 시우 세 친구들의 삶은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 것 같나요?
발제자: 손상현
0. 어떻게 읽으셨나요?
- 지금까지 제가 많이 골랐던 책들과 비슷한 전개 양상이 보여 저도 흠칫했네요. 약간 긴 느낌도 있었는데 잘 읽으셨길 바랍니다. 저는 5장 (베이즈 뇌 모델)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어떤 부분이 흥미로우셨나요? 어렵거나 낯설었던 지점이 있었나요?
1. 여러분들의 일상에는 확률적 사고가 얼마만큼 녹아들어있나요? 확률적 사고의 바탕은 경험인가요, 공신력 있는 자료인가요?
1-1) 확률적 사고가 현실의 경험과 잘 맞지 않는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1-2) 우리는 종종 확률적 사고가 의미 없는 경우에도 확률을 따지고는 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3) 살아가면서 굉장히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예측" 인 것 같습니다. 예측을 잘 하시나요? 어떻게 연습하시나요?
2. 삶은 결정의 연속입니다. 가령 독서 모임 한 회를 진행할 때도 책, 시간, 장소, 발제문 구성 등 여러가지를 결정해야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리시나요? "감"에 의존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논리적으로 따져보는 편인가요? 평소와 다른 방법으로 결정을 내려보았던 경험이 있나요?
3. 책의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사전 확률" 입니다.
사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이런 개념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고정 관념도 비슷한 축에 속할 것 같습니다.
3-1) 사전 확률을 바탕으로 예측한 경험이 있나요? 그 때의 사전 확률은 어떻게 얻은 값인가요? 잘못된 사전 확률에 기반하여 결정을 내린 적이 있나요?
3-2) 내가 가지고 있던 사전 확률을 수정한 경험이 있나요? 어떤 계기였나요?
4. 학계의 폐단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4-1) 의도하지 않았지만 데이터를 잘못 이해해서 현실과 괴리가 있는 결정을 내린 경우가 있나요?
4-2) 잘못된 판단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이 틀렸다는 걸 이해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나요?
5. 직관을 따르지 않는 흥미로운 예제들이 등장합니다.
5-1) 다양한 질병의 유병률을 포함하여 사전 확률이 굉장히 편향된 현상에 대해 수치적 분석이 등장합니다. 관련하여 잘못된 결정을 하거나, 할 뻔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5-2) 우리의 인지 체계는 사실 관측이 아닌 기대와 오차를 기반으로 한다고 합니다 (무엇을 인식했냐가 아닌, 무엇을 기대했고 실제로 감각 기관이 받아들인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자기 자신의 인지 체계에 속아 넘어간 경험이 있나요?
6. 모든 것은 예측 가능할까요?
여러분이 예측하고 싶은건 무엇인가요? 무엇은 예측하기 수월하고, 무엇은 어려운가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예측이라는 행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부분이 있다면?
발제자: 윤한솔
1. 아름다운 것을 보며 감탄을 아끼지 않는 Anne이 저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최근에 본 아름다운 것들이 있으면 공유해봐요.
2. 11살 때와 지금 여러분을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많이 달라졌고 어떤 점이 그대로인가요?
3. 어릴 적 열등감이 있었나요? 지금은 어떤 열등감이 있나요?
4. 단짝 친구였다가 갑자기 연락을 안 하게 되거나 처음에는 싫어했던 사람이 친구가 된 적이 있나요?
5. 누구를 용서한 적이 있나요?
6.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하시나요?
7. Anne은 “it would be worse to expect nothing than to be disappointed”라는데 여러분은 어떤 태도로 살아가시나요?
8.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9. 입양에 대해 생각해보셨나요?
발제자: 하승연
먼저 이 책에 대한 간단한 감상평을 나누는 것으로 독서모임을 시작해봅시다! 책이 좋았는지 싫었는지,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는지 편하게 공유해주세요.
이 책을 읽으면 저희 모임에는 없는 ‘건축학과’의 대학원 과정을 엿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증명과 가정… 연구 결과가 맞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처럼 ‘거주 후 평가’가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맹그로브 완공 후의 모습, 설계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역사 속 위대한 건축가들조차 자기 마음에 드는 멋진 공간을 그리는 것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거주자를 무시했다고 비난받아왔다. 비용을 댄다는 이유로 자신의 취향을 거주자들의 경험보다 우선시하는 건축주들 또한 이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에게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의 생각이 맞는지, 살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건축가와 건축주가 해야 할 진짜 중요한 일은 집을 짓고 나서 시작된다. 그 안에 살고 있는 거주자들을 찾아가서 의견을 들어보라는 것이다. 집의 장단점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지만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 말이다. (전문 용어로는 이를 ‘거주 후 평가 post occupancy evaluation’라 부른다.)”
주방 바닥의 높이를 식탁 바닥의 높이보다 낮추기, 우회로 설치, 냉장고 실험, 1미터 밴드 공간, 신발장 문제, 조명의 효과 등
여러분은 현재 어떠한 상황 주기에 있나요? 어떠한 형태의 집이 가장 적합한 시기인가요?
"맹그로브에 들어갈 개인 방을 설계하면서 생각한 개념 은 ‘1인 가구의 생애 주기’였다.”
“게임기를 사들여서 한동안 열심히 하다가도 하루아침에 취미를 바꿔 모임에 나가 사람들과 러닝을 하기도 한다. 연애하는 사람이 생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난다. 이런 변 화에 따라 집에 바라는 것도 빠르게 바뀐다. 어쩌면 이들에게는 생애 주기가 아니라 ‘상황 주기situation cycle’라는 명명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어떤 물건을 가까이 두고 사시나요? 집과 연구실, 개인적인 꾸밈의 흔적을 남기시나요? (원하시는 분은 사진으로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현수와 기태, 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를 추구하는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아침에 눈을 뜨면 좋아 하는 물건들이 먼저 보이도록 방 안에 두는 물건의 개수 를 조절하고 있었다. ‘몇 개의 물건을 가지고 사는가?’라 는 멘젤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1인 가구의 물건 개수 세기를 직접 해보니 질문을 조금 바꿔야 할 필요가 있었다. ‘어떤 물건을 가까이 두고 사는가?’”
“어떤 공간에 개인적인 꾸밈의 흔적이 있다면 그것은 공간의 주인이 그곳에 잘 정착했다는 증거”
여러분은 만약에 문 옆에 장식품을 둘 수 있다고 한다면 무엇을 두겠어요?
“일본의 전통 다실茶室에서 볼 수 있는 도코노마床の間가 그것인데, 방의 일정 부분을 할애해서 바닥을 높이고 벽을 움푹 들어가게 했다. 집의 주인은 도코노마에 좋아하는 그림을 걸고 계절감이 있는 꽃을 꽂아서 장식한다. 그리고 손님을 초대해서 도코노마 앞에 앉히고 차를 마시며 내 방의 풍경을 완성한다. 도코노마를 통해 개인적인 의미가 담긴 공간의 초점을 완성하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맨틀mantel이라고 부르는 벽난로 상부의 장식 선반이 그 역할을 했다. 바닥 난방을 하지 않는 주택에서는 벽난로가 사람들을 모으는 공간의 중심이 된다. 튀어나온 벽난로의 상부는 자연스럽게 물건을 올려두기 좋은 선반이 되고, 굴뚝이 지나가는 빈 벽은 무언가를 걸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시선이 모이는 이 빈 공간에 꽃, 액자 같은 장식을 하면 눈이 즐거워진다.”
건축가가 적은 책이라 집과 사람에 대한 고민이 참 많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집은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힘이 있을까요?
“집은 사람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까? 집은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힘이 있을까? 짧지만 잦은 스침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 좋은 거리감을 유지하는 이웃 이 될 수 있을까?”
“집이 사람을 변화시키는가. 나는 건축가로서 늘 ‘그렇다’고 확신 있게 대답해왔다. 그런데 맹그로브 관찰기 를 쓰며 이 질문에 좀 더 정교하게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집이 품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변화시킨다고. 그 과정에서 집은 사람들끼리 의미 있는 접촉이 일어 나도록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살았던 집은 잊혀지더라도 사람의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이다.”
여러분은 Me-time과 We-time이 현재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가요?
“우리에게는 미 타임과 위 타임을 민첩하게 오갈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
우리는 공동체에 소속되어 살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만약 가능하다면 어떠한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싶으신가요? 기회가 된다면 2025년이 지나가기 전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외로움을 물리치고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공동체에 소속되어 살고 싶은 욕구”
본 책에서는 코리빙 하우스의 요구사항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본인의 미래 집의 요구사항을 각자 10개씩 쥐어짜내볼까요?
비용은 저렴하되 공간은 편안해야 한다.
방이 클 필요는 없지만 답답하면 곤란하다.
내 입맛에 맞게 꾸미고 살고 싶지만, 기본 편의 시설 은 미리 갖춰져 있어야 한다.
너무 근사한 동네일 필요는 없지만 걸어서 5분 거리 에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어야 한다.
발제자: 이민호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혹시 저자를 포함한 10명의 인물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였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유롭게 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따라서 우리의 허영, 자기애는 천재 예찬을 부추긴다.
천재를 우리와 아주 동떨어진 존재, 기적으로 생각할 때만 그 사람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
천재도 먼저 벽돌 쌓는 법을 배운 뒤 건물 짓는 법을 배우며, 끊임없이 재료를 찾고 그 재료를 써서 꾸준히 자신을 만들어간다.
천재의 활동만이 아니라 사람의 모든 활동은 놀라울 만치 복잡하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기적”은 아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 책에 나오는 9명의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보게 되면, 흔히 천재를 상상했을 때 떠오르는 ‘사회성이 부족한 외골수’가 아니라 어느 사회에도 있을 법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집념 (끊임없는 노력, 언제든 프로젝트가 멈출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밀고 가는 실행력) 은 남다른 것 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본인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아주 작은 주제일지라도 또는 실용적이지 않을 지라도, 한평생을 바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천재성은 선천적인 것이 아닌, 참고 인내하는 법을 배워서 채득한 것일까요?
책에는 ‘모방’을 통해 기존의 창의성을 흡수하고, 여기에서 아주 작은 변화만 줘도 천재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 등장합니다.
라이너 바이스는 조지프 웨버가 창시한 아이디어를 흡수했고, 그의 실수를 발견해 중력파를 검출하는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조지프 웨버는 ‘사회성이 부족한 외골수’ 였기에, 자신의 실수를 보지 못했으나, 라이너 바이스는 그 실수를 발견했던 것이죠.)
이 사례에서, 여러분들은 라이너 바이스를 천재로 볼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지식을 재조합한 연구자로 보실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과학이 재미있고 끌리는 한 계속 그것을 좇되 정해진 길을 따라가며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달성하는 식이라면 좇아가지 말자고 결심했어요.
체크리스트를 다 채워 무슨 자리를 갖겠다고 과학을 공부한다면 엉뚱한 분야를 선택한 거예요.
과학은 자신의 호기심과 열정에 이끌릴 때 아주 재미있어요.
과학을 하는 진정한 이유는 답을 알고 싶어서 입니다.
- 애덤 리스 (201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1장에 나오는 애덤 리스는 호기심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서 사람을 지속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사회적 인정을 바라고 연구를 하는 사람은 잘못된 길을 왔다는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그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를 하지만, 100% 동의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체크리스트라는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일을 진행할 때,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호기심을 좇는 삶’보다 확실한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사회적인 인정으로 이어집니다. (학회에서 발표상을 주거나, 논문 중 editor suggestion이 있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겠네요.)
저는 이런 아주 작은 보상 회로 시스템이 개인의 호기심과 열정이 유지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삶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진행해본 일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여러분들의 호기심은 장기적인 원동력으로 이어졌었나요?
발제문 1과 연관 지어, 호기심을 장기적인 원동력으로 전환할 줄 알아야, 천재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 물리학자들이 하는 연구의 상당수는 사실 쓸모가 없지요.
지금까지 이루어진 놀라운 발견 중 대부분이 우리 삶에 아무런 직접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을 거예요.
매일 세계를 조금 더 이해해 간다는 기쁨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 셸던 글래쇼
오늘 모인 여러분들은 모두 연구를 하고 있거나, 연구를 경험하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연구의 가치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연구에 만족을 하시나요?
1명씩 돌아가며 본인의 연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시고, 본인의 만족도를 알려주세요.
난 오랫동안 ‘이후의 삶’을 생각했어요. 노벨상을 받은 많은 이를 존경하며, 그들이 상을 받은 뒤 어떻게 살아가는지 살펴봤어요.
남보다 더 잘 살아가는 사람도 있어요. 내게는 수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서 논문을 계속 쓴 리처드 파인먼, 양전닝, 리정다오 같은 이가 성공 사례로 보였죠.
반면 그 상에 압도된 사람도 있어요. 상을 받은 뒤엔 앞으로 뭘 해도 이미 일군 업적이나 받은 상의 권위에 못 미칠 거라고 여긴 이들이죠.
- 프랭크 월첵 (200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인가요? 경제적 자유? 학문적 성공?
여러분들이 삶에서 이루고 싶었던 모든 꿈을 이룬 미래를 상상해봅시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 가요?
유유자적하게 여행하는 삶? 계속해서 자기 분야에 헌신하는 삶? 자신의 성취는 내려놓고 후학을 양성하는 삶? 가족을 챙기는 삶?
자유롭게 상상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발제자: 김경진
1. 전반적인 소감
- 추리 소설로는 우리 독서모임에서 아마 처음일 듯한데, 어떻게 읽으셨나요?
- 여러분이 범인이라고 생각한 사람 or 범인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 사람은 누구였나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직감과 첫인상에 대해 말해봅시다.
- 책을 읽으면서 '이거 절대 예상 못 했다!'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책을 다 읽고 나서 '이건 진짜 말도 안돼'라고 느꼈던 부분이 있나요? 아니면 완전히 납득했나요?
2. 이번 책을 읽으면서 가장 몰입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산장'이라는 고립된 환경, 갑자기 등장한 은행 강도들, 유키에의 사망, 탈출을 방해하는 배신자 등...
3. 생각해볼만한 것
- 책에 나온 등장인물 중 가장 흥미롭거나 이해하기 어려웠던 캐릭터는 누구였나요? (그들의 행동이나 동기에 대해 어떤 해석이 가능할지)
- 이 작품의 사건처럼 고립된 장소에서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진다면 가장 먼저 여러분이 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이 모든 것이 연극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다고 가정하고, 각자의 생존 본능에 대해..)
- 사건을 추리하면서 놓치기 쉽거나 낚이기 쉬웠던 단서
- 이 소설의 배경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였다면?
4. 이 소설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든다면
- 어떤 장면이 가장 기대되나요?
- 어떤 배우가 어떤 역할에 어울릴까요?
5. <가면산장 살인사건> 외에 다른 추리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신적이 있나요? 가장 좋았던 작품을 추천해주세요! (방 탈출 게임 등 추리와 관련된 경험 다 좋아요!)
발제자: 손상현
0. 재밌게 읽으셨나요? 특별히 신선했던 단어는 무엇인가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에 대한 피드백도 부탁드립니다.
1. 각 단어에 대한 설명들 뿐만 아니라 뒷배경도 흥미로운 것이 많았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인상깊었나요?
2. 남들이 잘 모르는 나만의 "그거" 가 있으신가요? 공유해봅시다. 책에 등장하는 사물들 중 새 이름을 붙여주고 싶은게 있나요?
3. 사물/대상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잘못 사용해서 난처했던 경험이 있으면 공유해봅시다. 반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과 단어가 가져다준 좋은 경험도 공유해봅시다.
4. 문화권에 따라 단어의 형성 방법이 조금씩 다른게 흥미로웠습니다. 단어와 이름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5. 세계화가 진행되며 단어간 국경이 점점 흐려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미래에 우리는 어떤 말을 쓰고 있을까요?
발제자: 윤한솔
참 읽기 힘든 책이네요. 작가의 자유로움과 용기가 부럽습니다.
영혜
: 유일하게 평화를 찾은 인물로 읽었어요. 주어진 제약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평화를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동의하시나요? 벗어나고 싶은 사회적 편견이나 제약이 있다면 얘기해봐요. 벗어나본 경험이 있으면 좋고요.
영혜 부모
: 강제로 영혜에게 고기를 먹이는 장면은 두 번 읽어도 정말 끔찍하네요. 딸에게 고기를 강제로 먹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 볼 수 있을까요? 여러분 생각과 반하는 것을 강제로 받아들여야 했던 경험이 있나요? 반대로 여러분 생각을 타인에게 강제로 주입한 적이 있나요?
영혜 남편
: 이 사람은 무슨 의미로 살아갈까요? 이 세상에 영혜 남편 같은 사람이 많은가요? 혹시 내가 이렇게 살고 있을 때가 있진 않은가 생각도 해봅시다.
영혜 언니
: 죽으면 왜 안 되는지 되묻는 영혜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할까요?
영혜 형부
: 어떻게든 특별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끝내 자신이 특별하게 되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저도 특별해지고 싶은데요, 여러분도 저와 같다면 어떤 방식으로 특별함을 찾고 계신가요?
발제자: 김형진
조던 피터슨이 제언하는 12가지 법칙: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2) 내가 누구일 수 잇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3)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마라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5)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7)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9)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10)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11)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1. Ice breaking: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점, 마음에 들거나 들지 않았던 점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해봐요😊
2. 위에 제시된 12가지 제언 중에서 가장 공감하거나 동의하는 법칙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가장 동의하기 힘들고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법칙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해봅시다.
3. p95 “신을 신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 최고신(최고선)이 면밀한 주의력과 효율적인 언어, 그리고 미지와 혼돈에 스스로 맞서고 극복하는 용기와 관련 있음 …”
여러분은 신이 가진/가져야 하는 핵심 속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4. p129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하고 열심히 추구한다 해도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한다…표적을 겨누지 않아도 마찬가지이다. 조준한 뒤 빗맞혔을 때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한다.”
여러분도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하지 않아 반드시 실패한 경험이 있나요? 혹은 원하는 바를 명확히 하지 않고도 성공한 경험이 있나요?
5. 질서와 혼돈의 균형
피터슨은 질서와 혼돈을 두 축으로 설정하고, 이 둘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이 균형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실생활에서 질서와 혼돈을 어떻게 경험하셨고, 이를 극복하거나 활용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6. 고통과 성장의 상관관계
피터슨은 고통을 성장의 필수적인 요소로 봅니다. 여러분은 개인적으로 고통이 의미와 성장을 가져다준 경험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삶을 변화시켰는지 공유해주세요.
7. 책임감의 중요성
피터슨은 각 개인이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삶을 어떻게 정의하나요? 사회적, 개인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논의해봅시다.
8. 신화와 상징의 역할
피터슨은 신화적 이야기와 종교적 상징을 통해 인간 경험의 보편적 진리를 설명합니다. 이러한 신화적 접근이 현대 사회에서 의미 있는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요?
9. 진리의 탐구와 불확실성
피터슨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과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진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여러분은 진리를 어떻게 정의하며,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에서 진리를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요?
발제자: 하승연
1. 이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좋았던 점도 좋고, 안 좋았던 점도 좋아요!
2.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을 하나 고르라면?
3. 원제는 “The Most Good You Can Do”이고 한국에는 ‘효율적 이타주의자’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어떤 제목이 더 좋으신가요?
4. 이타주의는 본능일까요? 아니면 학습된 것이라고 믿으시나요?
5. 효율과 이타주의
"시간도 돈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인간이 이타적 행동을 할 때 효율성을 따지지 않는다"
- '효율’과 ‘이타주의’라는 이질적인 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타주의에 효율(투자대비효과)을 논할 수 있을까요?
6. 최대의 선
- 이 책에서 말하는 최대의 선은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이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더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죠.
- 여러 기부나 봉사활동을 떠올리며... 이 책에서 말하는 '최대의 선'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었을까요?
- 기부나 봉사에 있어 이 책에서 논의하는 '최대의 선'에 동의하시나요?
- 이 최대의 선은 어느 단계/부분에서 가장 많이 고민되어야 할까요? 봉사자(고장난 이타주의자), 봉사대상, 과정, 결과...
7. 여러 형태의 기부
- 이 책에서는 여러 형태의 기부가 공유되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기부를 할 수 있다면 ‘어디에 해보고 싶다’ 고민해보신 적이 있나요?
- 최선의 기부 형태가 아닌 경우로 좋은 대학에 기부하는 행위 그리고 예술 전시 등에 후원하는 행위가 포함됩니다. 나중에 학교에 기부할 수 있다면 학교에 기부하시겠어요? 아니면 다른 곳에 기부하시겠어요?
8. 효율적 이타주의에 대한 비판
- 효율적 이타주의는 여러 비판을 받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비판적으로 보신 분이 계실까요?
- 엘리트주의적 이타주의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과연 이게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눈 앞에 있든 멀리 있든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효율적으로 타인을 도와야 한다"
"공리주의가 요구하는 거 나 자신을 넘어서서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모든 존재를 고려하라는 거죠"
9. 삶의 방식
- 이 책에서 연구자는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직업군 중 하나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 이 책에서 소개된 인물들의 이야기에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혹은 나에게 무엇이 행복이 되는가와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죠. 줄리아 와이즈, 맷, 레마가 그런 예시죠, 뭔가 두리뭉실하게도 이런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으셨을까요?
10. 어떤 삶? 어떤 사회?
- 전반적으로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생각해보고 행동하라는 것을 권유하는 책입니다. 삶의 방향을 생각해보라는 것이죠. 실천윤리학 관점에서 좋은 삶을 이야기하셔도 좋고,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삶도 좋습니다.
발제자: 이민호
1.이번 책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짧은 책이고, 만화책이어서 독서모임에서 읽는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해보고 결정을 했습니다.
다들 어떻게 읽으셨나요?
구체적 예시:
천체물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되었을까요?
순수과학을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느끼실 수 있으셨나요?
글로 된 책과 다른점을 느끼셨나요? 이것이 장점으로 느껴졌나요?
2. 주인공 라파우의 심경 변화
주인공 라파우는 “합리적으로 살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신념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청렴하고 총명하며 겸허하고 유력한 사람으로 보이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동설을 접한 이후, 라파우는 자신의 미래를 내던지면서까지 지동설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굽히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라파우의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여러분들도 세상의 통념과 타협할 수 없는 본인만의 주제가 있으신가요?
3. 유의미할 수도 있는 오답.
라파우는 지동설을 처음 듣게 된 뒤, 잠시 동안만 생각을 해도 지동설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화에서 나온 내용 중 첫번째 지적은 굉장히 타당해 보입니다. (실재로 대화 책 내용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런 모순이 있음에도, 후베르트는 “오답이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실제로도 이후에 뉴턴에 의해 수학적으로 기술되는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해 이 오답이 사실은 해답이었다는 것이 증명이 됩니다.
갑작스럽게, 이 내용을 비약하는 것 같은데, 특정 문제에 대해 가장 빠르게 푸는 해법이 존재하는 것만 같습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제공되는 솔루션은 특정 문제를 푸는데 가장 최적화된 풀이 방법인 것 처럼요.
그렇다면, 어리석은 오답, 또는 실행의 과정은 불필요한 것일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4. 천동설, 그리고 창조론. 종교는 인류의 발전에 앞으로 기여할 수 있는가?
이번 책에 나온 종교박해가 어느정도 과장은 있었지만, 앞서 보여드린 대로, 지동설에 대해 종교적 박해가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성경의 구절 일부가 지동설로는 설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우주탐사를 하고 있는 인류. 종교인들은 지동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동설과 반하는 성경 내용이 수정되거나 폐기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도, 창조론을 믿는 종교인들은 성경의 내용을 근거로, 진화론을 믿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화론을 배우는 것을 막는 것도 시도합니다.
종교의 순기능이 있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러한 상황이 저에게는 종교가 인류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발제자: 김경진
• 스토너의 삶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이 스토너의 인생을 실패작 또는 특별히 탁월하지 않은 삶 등으로 평가했다고 해요. 스토너도 죽음을 앞두고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며 틀림없는 실패작이라고 생각했구요. 이동진 평론가는 스토너의 인생은 전체적으로 보면 볼품없지만, 그가 하루하루의 전투에서는 자기가 승리하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저는 스토너의 인생이 부분적으로도, 전체적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스토너에게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어요. 책을 읽은 사람들마다 스토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여러분은 스토너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스토너의 삶에서 가장 공감이 가거나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나요? 혹은 나였으면 다른 선택을 했을텐데 하는 부분이 있었나요?
캐서린과의 관계 스토너는 캐서린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원래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캐서린과의 이별은 스토너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었고, 그 이후로도 아내 이디스와의 관계는 개선되지 않았지요. 딸 그레이스와도 점점 더 심리적, 물리적 거리가 멀어졌어요. 캐서린과의 관계에서 스토너가 내렸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른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을까요?
• 나이듦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고향에서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짓던 스토너는 시간이 흘러 고향을 떠나고, 공부를 하고,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삶의 범위가 넓어졌어요. 그러면서 그의 삶은 점점 더 복잡해져 갔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성가신 직장 동료와 마찰이 있기도 하고, 가족 구성원과의 문제를 겪기도 했어요. 거울을 보며 자신의 나이든 모습이 아주 낯설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일하더라도 몰려오는 피곤함에 노화를 체감하기도 했어요.
한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쌓인 경험은 스토너가 할 수 있는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었어요 (문학, 인간관계, 사랑 등...). 영문학을 공부하며 즐거움과 열정을 느끼고, 결혼을 준비하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에 설렘을 느끼기도 하고, 사랑을 경험했죠. 딸아이에 대한 사랑도 스토너의 인생을 따뜻하게 만들어줬어요. 나이가 들면서 스토너는 젊었을 적보다 자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말재주가 생기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할 수도 있게 되었죠. 나이가 들면서 잃어버리는 것들과 얻게 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이 식탁 주위에 모여 있었는데, 상석에는 호리호리하고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물결무늬가 있는 파란색 비단 드레스 차림으로 서서 금테를 두른 도자기 잔에 차를 따르고 있었다. 스토너는 그 젊은 여성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문간에서 걸음을 멈췄다. 그녀는 갸름하고 섬세한 얼굴로 주위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날씬하다 못해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처럼 보이는 손가락이 능숙하게 찻주전자와 잔을 다뤘다. 스토너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자신이 정말로 서투른 인간임을 절감했다.
그레이스는 가끔 동네 아이들과 놀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아버지와 함께 커다란 서재에 앉아 아버지가 채점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많았다. 아이가 아버지에게 말을 걸면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어찌나 조용하고 진지한 대화였는지, 윌리엄 스토너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 부드러움에 감동했다.
그는 데이브와 그랬던 것처럼 로맥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이런 마음을 스스로 인정한 뒤에도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젊은 시절의 어색함과 서투름은 아직 남아 있는 반면, 어쩌면 우정을 쌓는 데 도움이 되었을 솔직함과 열정은 사라져버린 탓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망이 불가능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이 그를 슬프게 했다.
• 내가 원하는 삶
스토너가 죽음을 앞두고 했던 생각들은 데이브 매스터스가 생전에 친구들에게 했던 말과 유사합니다. 이 소설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의식인 듯해요. 여러분은 삶에서 어떤 것들을 갖기를 or 경험하기를 원하나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일이 있나요?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기로 선택했는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잊으면 안 되네. 인류가 겪은 전쟁과 패배와 승리 중에는 군대와 상관없는 것도 있어. 그런 것들은 기록으로도 남아 있지 않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할 때 이 점을 명심하게. (데이브 매스터스)
그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남들 눈에 틀림없이 실패작으로 보일 자신의 삶을 관조했다. 그는 우정을 원했다. 자신을 인류의 일원으로 붙잡아줄 친밀한 우정. 그에게는 두 친구가 있었지만 한 명은 그 존재가 알려지기도 전에 무의미한 죽음을 맞았고, 다른 한 명은 이제 저 멀리 산 자들의 세상으로 물러나서...
그는 혼자 있기를 원하면서도 결혼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된 열정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그 열정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열정이 죽어버렸다. 그는 사랑을 원했으며, 실제로 사랑을 했다. 하지만 그 사랑을 포기하고, 가능성이라는 혼돈 속으로 보내버렸다. 캐서린.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캐서린."
그는 또한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지만, 거의 평생 동안 무심한 교사였음을 그 자신도 알고 있었다. 언제나 알고 있었다. 그는 온전한 순수성, 성실성을 꿈꿨다. 하지만 타협하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몰려드는 시시한 일들에 정신을 빼앗겼다. 그는 지혜를 생각했지만, 오랜 세월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무지였다.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그는 생각했다. 또 뭐가 있지?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이제는 그녀를 바라보아도 후회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늦은 오후의 부드러운 햇빛을 받은 그녀의 얼굴이 주름 없는 젊은 얼굴처럼 보였다. 내가 좀 더 강했더라면.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더라면. 내가 이해할 수 있었더라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무정한 생각을 했다. 내가 저 사람을 좀 더 사랑했더라면. 아주 먼 거리를 움직이는 것처럼 그의 손이 이불 위를 움직여 그녀의 손에 가닿았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얼마 뒤 그는 스르르 선잠이 들었다.
발제자: 윤한솔
요한복음
1. 어떤 것들을 믿고 있나요? 그리고 믿음이 주는 특권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1:12 “그러나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2. 믿을 것과 안 믿을 것을 어떻게 분별하시나요? 보이는 것이 믿는 데에 중요한가요?
1:49 예수의 말 한마디에 예수를 믿게 된 나타나엘
2:11 포도주의 기적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된 제자들
2:24 기적만 보고 믿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예수
4:42 예수를 믿게 된 사마리아인들
4:48 사람들이 보이는 것만 믿는다는 것을 알지만 사람들을 위해 기적을 보여줌
6:36 사람들은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예수
20:29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19 불신하는 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암시하는 예수
5:18 병자를 낫게한 기적을 보고도 율법을 어겼다며 예수를 죽이려는 사람들
11:15 라자로를 부활시키면 사람들이 자기를 믿을 것을 아는 예수
13:14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13:34 새 계명: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5:13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4.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서로 믿음이 달라도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3:3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3:18 “그를 믿는 사람은 죄인으로 판결받지 않으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죄인으로 판결을 받았다.”
3:36 예수천국 불신지옥
8:32 예수를 믿으면 진리를 알게 되어 자유로워질 것이다
13:38 믿음이 부족한 베드로를 잘 알고 있는 예수
5. 예수에게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요?
8:47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너희가 그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9:41 “너희가 차라리 눈먼 사람이라면 오히려 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지금 눈이 잘 보인다고 하니 너희의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10:26 “그러나 너희는 내 양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믿지 않는다.”
11:50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예수
13:27 자신을 배신하려는 유다에게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라고 하는 예수
6. 더 큰 영광을 얻기 위해 어려움을 무릅쓰고 한 일이 있다면 이야기해봅시다.
12:27 고난의 시간을 면할지 겪을지 생각하는 예수
12:43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영광
7. 빌라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약에 내가 빌라도의 위치였다면?
19:6 “그러면 데려다가 너희의 손으로 십자가에 못박아라.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19:16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그들에게 내어주었다.“
8. 부활한 예수는 용서에 대해 말합니다. 용서를 한 경험이 있으면 이야기해봅시다.
20:23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9. 다 읽고 나서 예수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나요?
20:31 “이 책을 쓴 목적은 다만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발제자: 손상현
<콰이어트 리더십>
1. 어떻게 읽으셨나요? 단순히 내향형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성격에 무관하게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연습과 실행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할지에 대한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 어느 파트/문구가 가장 흥미롭고 공감되었는지 공유해봅시다.
- 책에서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공유해봅시다.
2. 리더십의 형태
- 본인은 외향형인가요, 내향형인가요?
- 리더십을 발휘해야 했던 경험을 생각하고, 나는 외향형 리더였는지 내향형 리더였는지 같이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 본인이 속했던 그룹의 리더 중, 기억에 남는 리더십의 형태를 공유해봅시다.
3. (1장) 내향형 리더를 막는 여섯가지 도전 과제: 책에서는 '인간관계의 피로감,' '느린 속도,' '말을 끊는 사람들,' 자기 홍보에 대한 부담감,' '팀워크 강조 문화,' '내향인에 관한 부정적 인식' 이 제시되었습니다.
- 굳이 내향형 리더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하며 마주칠 수 있는 어려움이라고 느꼈습니다. 자신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어디인지, 여섯가지 과제들 중 비교적 잘 극복할 수 있던 부분은 어디인지 얘기해봅시다.
4. (2장) 준비하기 -> 존재감 드러내기 -> 밀어붙이기 -> 연습(복습)하기의 4P 프로세스
-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 (존재감 드러내기) 이 또한 일종의 스킬이라고 느꼈습니다. 관련하여 좋은 팁이 있다면 공유해봅시다.
- (밀어붙이기) 본인을 안전지대 밖으로 밀어낸 경험이 있는지,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공유해봅시다.
(이후 챕터는 case study같은 느낌이기에, 인상적인 부분 몇 개를 뽑아서 얘기하는 걸로 해요.)
5. "관리자 역할을 맡는 것은 당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일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 단순히 리더의 자리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지만, 리더로서 해야하는 일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맞지 않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얘기해봅시다.
6. "위임은 리더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습득하기 힘든 기술 중 하나다."
- 이 부분은 특히 내향인이 더 어려움을 가질 수 있는 부분 같습니다. 관련하여 경험이 있다면 얘기해봅시다.
7. "외향적인 사람을 다루는 기술을 연마해라"
- 꼭 외향적인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더라도, 자신과 성격이 다른 사람을 잘 다루는 (잘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술은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성격이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좋았던 경험이나 어려웠던 경험을 얘기해봅시다.
8. '존재감을 지닌 리더가 많은 회사는 직원들이 회사에 더 매력을 느끼고 오래 근속한다'
- 꼭 회사가 아니더라도,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리더와 팀원 (멤버)들이 있습니다. 오래 가는 그룹을 위해 내가 리더에게 바라는 모습, 내가 리더십을 발휘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 나눠봅시다.
-끝-
발제자: 김형진
<뇌의식의 기초> 발제문
0. 들어가며: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인상깊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 책의 전반적인 총평(장단점과 인상) 부탁드립니다.
1장. 심리학과 의식과학
1. 의식을 자신만의 언어로 정의한다면? 의식이라는 단어와 개념이 1당신에게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2장. 의식이란 무엇인가
2. 기계의식은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어떠한 개념으로 그들의 의식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3장. 의식의 철학
3. 의식을 설명하는 이론에는 일원론(중립적 일원론, 유심론, 유물론(물리주의)), 이원론, 창발적 유물론, 범심론, 기능주의(마음은 컴퓨터고, 의식은 환상에 불과하다)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중 어느 이론이 가장 그럴듯한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4장. 심리학 속 의식의 역사
의식의 원자론과 전체론 중 무엇이 사실에 더 가까울까요? 의식의 최소 단위는 감각일까요? 의식에 최소 단위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아니면 하나의 흐름이자 장(Field)로 이해해야 할까요?
7장. 의식의 신경상관물(Neural correlates of consciousness)
특정 자극이 주어졌을 때의 정상인의 의식 변화를 뇌의 시공간적 활성으로 연구하는 신경상관물 연구는 왜 특정 뇌 부위의 활성화와 의식이 연결되어 있는지, 어떤 메커니즘으로 연결되어 있는지)까지 답할 수 있을까요?
8장. 꿈
여러분은 꿈을 꾸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9장. 최면
최면은 변성 의식에 속할까요? 왜 어떤 사람은 최면에 잘 걸리고, 어떤 사람은 최면에 잘 걸리지 않을까요? 피최면성은 생리의학적 차이가 있을까요? 조현병을 비롯한 각종 정신 질환의 발병 가능성과도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10. 고차 의식 상태
몰입, 러너스 하이, 명상을 체험해 보셨나요? 그 당시 여러분의 생각, 느낌, 주의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발제자: 이민호
0. 이번 책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1. 이 책에는 인간에 대해 크게 두가지 관점이 제시가 됩니다.
영혼을 믿는 이원론자, 영혼을 믿지 않는 물리주의자.
이 둘의 대립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고(플라톤의 파이돈), 아직까지도 대립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두가지 관점 중 어떤 관점이 본인에게 더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1-1. 영혼이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죽음 이후 여러분들이 육체에서 벗어나 순수한 영혼의 형태가 된 상황을 상상해봅시다. 육신은 없으나, 여러분들은 생전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고, 자아 또한 보존된 상태입니다. (김영하, 작별인사에 나오는 주인공 철이 처럼) 이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스스로를 생전의 인물과 동일한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기억이 선형적으로 이어졌으니 같은 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1-2. 책에서 플라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플라톤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 형상은 영원하고 비물질적인 존재다.
B. 이성은 형상을 이해할 수 있다.
C. 영원하며 비물질적인 존재만이 영원하며 비물질적인 존재를 이해할 수 있다.
D. 그러므로 이성은 영원하며 비물질적인 존재다.
E. 이성은 비물질적이므로, 영혼이다.
F. 따라서 영혼은 영원히 존재한다.
여러분은 플라톤의 주장을 납득하시나요? 또는 반대하시나요? (셸리 케이건의 주장과 관계없이)
2.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여러분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시한부 인생이지만 육체적 고통은 없고, 다만 죽음의 순간이 언제인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이 책에서는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학습을 해서 죽음 직전에 졸업을 하는 학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한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 여러분은 죽음을 두려워하시나요? 그렇다면 (또는 그렇지 않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2-3. 죽음이 오기 전에 여러분은 두가지 중 하나를 남기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손을 남기거나, 또는 여러분의 이름이 후대에까지 남게 되는 작품을 만들거나. 선택은 자유이지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그것을 남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자손을 남기는 경우, 자손이 자녀를 만들지 않으면 여러분의 노력이 사라질 것이고. 작품을 남겨 유사 영생을 시도하는 경우, 여러분이 만든 걸작이 후대에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러분은 어떤 것을 남기는 시도를 하실 것인가요?
발제자: 김민찬
[집을 위한 인문학] 발제문
1. 집에 대한 경험
1.1 지금까지 어떤 집에 살아보셨나요? 지금은 어떤 집에 살고 있나요?
- 주거 형태나 구성원(모든 생명체를 포함하고, 무생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은 어떠했나요?
- 어떤 추억(이야기)이 있는 집인가요?
- 저자는 집이란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곳,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라고 하였습니다(p36). 여러분들이 살았던 (살고 있는) 곳은 그런 곳인가요?
- 살았던 집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이었나요? 또는 공간에 나를 맞추는 삶을 사셨나요?
1.2 가장 좋았던 집과 가장 나빴던 집은 어떤 집이었나요?
1.3 책에 소개된 집들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보았던 집 중 가장 인상적인 집이 있나요?
2. 한옥에 대하여
이 책에서는 한옥이 자주 언급됩니다.
- 여러분에게 한옥의 이미지는 어떠한가요? 한옥에 살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 무엇을 한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어떻게 전통적인 한옥을 계승할 수 있을까요?
- 개량된 (시대정신이 반영된) 한옥에 살아볼 생각이 있나요?
3. 여러분에게 집은 무엇인가요 (어떤 집이 좋은 집인가요)?
- 투자 대상이라는 대답도 환영입니다.
- 저자는 좋은 집에 대해 "추억이 들어 있고, 기억이 묻어 있는 집, 내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집, 가족이 함께 머무는 집, 그런 집이 정말 좋은 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좋은 집은 가족의 생활이 담기는 집, 일상복처럼 편안한 집"(p73)과 같이 평온함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는 어떤 집이 평온한 집인가요?
- <경계와 경계를 넘나들다>처럼 오래된 집을 고쳐 짓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비어 있는 집(마당이 넓고 건폐율이 낮다, 또는 내부에 가구 등이 적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이 좋으신가요, 아니면 꽉 차 있는 집이 좋으신가요?
4. "집도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듯 자신의 삶이 담긴 공간에서 살아야 한다. 과연 나를 그려내고 나를 담은 집이란 무엇일까?"
그려오신 설계도를 통해 자신이 살고 싶은 집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설계하신 집은
- 언제 살게 될 집인가요?
- 누구와 살 집인가요?
- 어디에 있는 집인가요?
- 어떤 일을 하며 살 집인가요?
-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나요?
발제자: 하승연
저희가 지금까지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쭉 살펴보았어요. 고양이 요람, 작별인사, 파리대왕, 제 5도살장,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빌러비드, 화씨 451…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는 저희가 지금까지 읽은 디스토피안 소설 중 7번째 편인 것 같네요!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모든게 15살의 이야기입니다. [워킹데드]를 보면서도, [파리대왕]을 읽을 때도, [시계태엽 오렌지]를 읽을 때도 궁금했지만 약한 자가 살기 힘든 세상에서 ‘어린 놈들’은 약자일까요 피해자일까요 가해자일까요? 작가들은 ‘어린이’ 혹은 ‘젊은이’를 주인공 삼아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걸까요?
“이 세상은 더 이상 늙은이들이 살 데가 못 돼. 난 너희 어린놈들은 조금도 겁내지 않는다는 말이야” (p.22)
“’지도자는 있어야 해. 규율도 필요하고 그렇지 않아? … 난 지금 이때껏 모든 일에 책임을 져왔어. 우리가 모두 동무들이기는 하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잖아?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냐고!” (p.40)
“악마갸 젊은이들의 살 속에서 파고 들어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전쟁과 폭탄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는 어른들 때문이라고 놈은 주장하더군. 그래도 그 정도면 괜찮지. 신의 사도인 고로 자신이 뭘 말하는지 알고 있으니까. 그래. 우리 청소년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지 “ (p.53)
루도비코 기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책에서는 상당히 종교적으로 과연 신이 원하시는 것인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으나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떠셨나요?
신부님의 이야기 - “그 요법은 아직까지 사용된 적이 없어. 이 교도소에서도 말이야. 그분 당신도 그것에 대해 깊이 회의하시거든. 나도 그 회의에 공감을 한다고 말해야겠구나. 문제는 그 요법이 과연 진짜로 사람을 선하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이지. 선함이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 이란다. 선함이란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어떤 것이야. 선택할 수 없을 때는 진정한 인간이 될 수가 없는거야” (p.100)
“너는 착한 아이로 만들어질 것이야” (p.114)
“신은 무엇을 원하시는걸까? 신은 선 그 자체와 선을 선택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을 원하시는 걸까? 어떤 의미에서는 악을 선택하는 사람이 강요된 선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보다는 낫지 않을까?” (p.114)
“저 애에게는 진정한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그렇지 않나요? 자기 이익, 육체적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모독하는 괴이한 행동을 하게 된 거죠. 그게 진심에서 한 행동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쟤는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않겠지요. 그러나 또한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신의 피조물도 이상은 아니겠죠” (p.150).
“이 아이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될 것입니다 … 다른 쪽 뺨을 내밀 준비가 되어 있고, 처형하기 보다는 십자가 처형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또 파리 한 마리만 죽일 생각을 해도 진심으로 아프게 될 것입니다” (p.153).
인간같은 안드로이드라는 고전적인 SF부터 책(지식)이 허용되지 않는 디스토피아, 감시되고 억압되는 디스토피아, 폭력이 점철된 디스토피아 등 다양하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꼬임은 바로 ‘만들어진 선함’인 것 같습니다. 이 세계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책에서 설명되는 첫 번째 ‘시계태엽오렌지’입니다. 여러분은 시계태엽오렌지 말고 다른 제목을 붙일 수 있다면 무엇이라 지어보겠어요?
“인간, 즉 성장하고 다정할 수 있는 피조물에게 기계나 만드는 것에 적합한 법과 조건들을 강요하려는 시도나 또 수염이 난 신의 입술에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는 시도, 여기에 대항하여 나는 나의 칼, 펜을 든다” (p.31)
“나. 나. 나. 도대체 나는 어쩌라고요?… 내가 무슨 태엽 달린 오렌지란 말이야?” (p.151)
처벌의 의미가 없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짜 범죄자들이면서도 자기 죄를 인정하지 않는 놈들로서, 물론 나를 포함하는 말이었지.-와 같은 일반 범죄자들은 순수한 치료 차원에서야 가장 잘 다루어질 수 있소. 범죄 생리를 없애버리는 것. 바로 그것이지. 일 년이란 기간 안에 완벽히 처리되지. 알다시피 처벌이란 저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소. 저들은 소위 자기들의 처벌을 즐길 것이야” (p.111)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게냐? 우리는 이 문제를 연구하고 있고, 제길, 거의 한 세기 동안 연구해 왔지만 더 이상 진전시킬 수가 없어. 너는 좋은 집에, 사랑을 주는 부모에, 또 그다지 나쁘지 않은 머리를 가졌는데 말이야. 네 속에는 악마라도 들어앉아 있니?” (p.50).
저자는 주인공을 왜 가해자이자 희생양으로 표현한 것일까요?
“…가엷은 아이. 끔찍한 시간을 보낸 게 틀림없구나. 우리 시대의 희생양이야. 그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엾은 사람” (p.185)
“내 말대로 너는 산 증인이다. 가엾은 아이. 아침을 다 먹고 내가 쓴 것을 보렴. 그 글은 주간뉴스에 네 이름으로 나갈 테니까. 이 불행한 희생양” (p.189).
“그 자는 네가 나쁜 짓을 했다고 믿고 있어. 그자는 아주 가깝고 사랑했던 사람이 죽게된 것이 네 책임이라고 생각을 굳혔지 … 그자는 위험인물이다. 너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 자를 격리시켰어 “ (p.208).
시계태엽오렌지 사회 속 지성인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곧 겨울나무들과 어두운 시골을 지나쳤고, 그러다가 전조등에 비친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는 뭔가 큰 짐승을 쳐버렸는데, 비명과 함께 차 아래에 깔려 절벅거리는 소리를 내더군. 딤 녀석은 그걸 보고 목이 떨어져 나가라 웃었지”(p.28)
“여기에는 몇 시간 전에 우리가 주물러 주었던 책벌레 타입과 똑같은 지성인이 또 있었던 것인데 이번에는 독자가 아니라 작가였던 거지…” (p.30).
이 책에서는 왜 자꾸 음악을 등장시키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는 예술은 사람의 인간성과 선함에 의미 없다는 것은 시니컬하게 보여주고 있다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흐를 들으면서 그 음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이해하게 되었고, 그 오랜 독일 거장의 아름다운 갈색 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인간들을 더 세게 패주고 갈가리 찢어 마룻바닥에다 내패개치고 싶다고 생각했지” (p.45)
“내가 읽은 ‘현대 청소년’에 대한 기사 중 하나를 생각하고는 웃지 않을 수 없었어. 만일 생동감 있는 예술 감상 같은 것이 권장된다면 현대 청소년이 더 잘 살게 되리라는 내용이었거든. 그 기사에 따르면 위대한 음악과 위대한 시가 현대 청소년을 진정시키고 더문명화 시킬거라는 거군. 개†,¬†¬†"end"¬†뿔이나 문명화시켜라 그러지.” (p.53).
“정말 고통스럽고 속이 메스꺼운 와중에 난 탁탁 꽝꽝대는 배경음악이 바로 루트비히판. 그것도 5번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이란 사실을 알아채고는, 미친 듯이 외쳤지. ‘멈춰, 멈추라고 이 더럽고 메스꺼운 자식들아. 이건 죄악이야” (p.135)
“자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제 어떻게 될까, 응?” (p.7)
“이제 어떻게 될까, 응?” (p.9, p.10)
“그럼 어떻게 될까, 응?” (p.11)
교도소 신부 높이 녀석들에게 물었지. ‘자,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까’ (p.101)
“자. 이제 어떻게 될까?” (p. 154)
발제자: 김민찬
0. 책이 마음에 드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어떤 말인가요?
1. <상어식 대화와 고래식 대화 & 대화의 절대 금기사항> (특히 지도교수와의 대화에서) 연구 관련 대화를 하면 시시비비를 가리게 될 수밖에 없고, 주장을 하는 쪽의 말에 있는 (논리적) 허점을 낱낱이 찾아 공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연구를 위한 대화는 "상어식 대화"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인가요? 아니면 제가 극단적인 대화 방법만을 본 것일까요?
1.1 저번에 읽은 고양이 요람처럼 커트 보니것의 소설들은 대놓고 냉소와 비난을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소설을 읽는다고 내가 공격당하는 느낌을 받지는 않습니다. 무엇이 다른 걸까요?
2. <그 사람의 언어에 세 번 이상 등장하는 말> 저자는 상대방의 언어에 3번 이상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말에는 그들의 과시 욕구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담겨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반복적으로 하는 말이 있나요? 그 말은 어떤 욕구를 드러내고 있나요? 또는 그 말을 반복하는 다른 이유가 있나요?
3. <대화의 포비아> 저는 연구실에서 정말 자주 No 와 But으로 시작하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네, 문장들이 정말 영어 그대로 No와 But으로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속한 조직은 말을 하기 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나요?
4. <그런 관계에 집착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 남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시는 편인가요? 그렇게 했을 때 타인과의 관계가 단절된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말을 꺼낸 것을 후회하시나요? 반대로 관계에 변화가 없거나 개선된 적이 있나요? 왜 그랬을까요?
5. <아빠의 유산> 자손들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주고 싶으신가요?
6. <이 집에서는 사람이 제일 귀하네 & 불란서식 과자점> 주변에 품격있는 대화를 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은 어떤 식으로 대화하나요?
7. <시큰거리다 & 숙성의 시간> 대화 방식이 다른 사람과 노력을 통해 소통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8. <성의를 담은 말> 여러분은 남에게 성의를 다하고 있나요? 기억나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9. <때로는 내 감정을 예약해둘 필요가 있다 & 이불 킥의 기억> 성급하게 말을 내뱉고 후회한 기억 또는 그렇게 하지 않고 참아 일이 잘 풀렸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10. <진짜 용기가 필요한 순간> 먼저 남에게 손을 내민 (용서를 구한) 순간이 있으신가요?
발제자: 하승연
[Ice Breaking] 이번 책에 대한 감상평을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커트 보니것은 공상과학소설가이자 비관주의적 성향이 짙은 작가입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이번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커트 보니거트는 "소설가는 글쓰기를 통하여 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성향의 책을 선호하시는 편인 것 같나요?
[원자폭발] 본 소설은 히로시마 원폭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요즘 오펜하이머부터 시작해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등이 언급되고 있고 과거에도 Barefoot Gen, 체르노빌의 아이들 등 본 주제를 서술한 여러 문학/영상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다른 작품이 있으면 공유해보면 어떨까요? 어떠한 관점/주제/비판의식 등이 유사하거나 다른지 이야기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Ice Breaking] 하하 잠시 보코논교에 입문해봅시다. 여러분의 커래스에는 주로 누가 있나요? 웜피터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캔-캔과 랭-랭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종교] 커트 보니것식 공상과학적 문학 특성이 보코논교를 서술할 때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커래스, 원피터, 트램펄룬 등). 소설 내에서 보코논 교는 하나의 수단으로 만들어진 종교죠. 허무맹랑한 소리같지만 보코논교의 내용 중 공감이 되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예) 랭-랭, 크래브스 시인) 만약 여러분이 종교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어떤 종교를 만드시겠어요? (기존 종교를 유지하셔도 괜찮습니다)
“보코논이 냉소적이고 장난스럽게 새로운 종교를 하나 만들어냈지. 어떤 정치적 혹은 경제적 개혁으로도 국민 들의 비참한 상태를 그다지 개선할 수 없으리라는 사실 이 명확해지자, 그 종교가 유일하고 실제적인 희망의 수단이 되었소. 진실이 워낙 끔찍했기 때문에 진실은 오히려 사람들의 적이 되고 말았지. 그래서 보코노는 책임지고 사람들에게 더욱더 그럴 듯한 거짓말을 제공 했어”
[시대상] 소설의 전반부는 호니커 박사를 중심으로 기술문명을, 후반부는 보코논교를 중심으로 종교문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커트 보니거트가 살았던 시대상 (대공황, 2차 세계대전, 냉전)을 고려했을 때 흡사 아포칼립스물을 보는 것과 같은 과학우월주의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과학 #이념에 대한 비판이 저자가 살았던 시대상을 잘 반영하는 키워드라 생각했습니다. 만약 저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반영하는 SF 책을 써야 한다면 어떠한 비판 의식을 담을 것 같으신가요?
[고양이 요람] 다들 ‘고양이 요람’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셨나요? 소설 속 등장인물인 뉴트 호니커는 고양이 요람을 통해 지속적으로 (혹은 관습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전통적 가치관의 무의미함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본 책을 꿰뚫는 주제 중 하나로 보입니다. 이러한 허무주의는 현 사회에도 남아있나요? 더 강화되었을까요? 혹은 전쟁 후 허무주의를 이미 지나온 것이라면 지금 시대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서서히 미쳐간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 니죠. 고양이 요람이라는 게 두 손 사이에 있는 x 자 다발에 불과한데 꼬맹이들은 그 숫자를 보고 보고 또 보고. 그런데 빌어먹을 고양이도 없고 빌어먹을 요람도 없죠 (200).
[무기] 사회가 공공의 적으로 삼는 대상은 언제나 변화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원자폭탄보다 자연재해 혹은 인공지능을 타겟으로 삼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공공의 적/위협이 있을까요?) 본 책에서는 이를 ‘아이스-나인’이란 호니커 박사의 발명품으로 인간이 불러온 재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황당하다 여겼는데 왜 아이스-나인이었을까요?
그 밖에 논의하고 싶은 등장인물이 있으면 같이 이야기해봐요.
(예)아이처럼 묘사된 호니커 박사
(예) 맥케이브와 보코논을 통한 선악 구도
(예) 모나는 대체 왜 나온 것인가?
이 책의 엔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발제자: 이민호
1. 책의 저자인 비욘나티코 린데블라드는 출가를 하기 전까지 탄탄대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스톡홀름 경제 대학을 다녔었고, AGA 자회사의 역대 최연서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의 자리에 오르기 직전 상태에 있어볼 정도로 그의 삶은 승승장구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의 기대 때문에. 전공을 살리다 보니." 와 같은 이유로 그런 일을 해왔습니다. 여러분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2. 이 책의 저자는 삶의 방향을 크게 두번 바꿨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무 전문가에서 승려로 인생을 크게 바꿨었고, 그 뒤에는 승려에서 가정을 이루는 삶으로 인생을 크게 바꿨습니다. 저자의 인생 커리어는 불연속점이 존재하지만, 완전히 단절되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학까지 졸업을 했기 때문에, 여러 언어를 할 수 있었던 그는 태국에서 사원을 방문하는 손님을 돌보는 지객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사원에서는 도업을 이끄는 행정 업무를 맡았는데, 이 또한 재무일을 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는 수월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스트레스를 호소했지만)
사원을 떠난 뒤에는 1년 반 정도 쉬어가는 (백수의) 삶을 살았지만, 사원에서 갈고 닦은 명상하는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삶을 살아갑니다.
여러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가요?
3. "토끼 같은 사람". 작가는 바로 앞에 앉아 있으면서도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을 이렇게 지칭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죠. 제가 추측하건데, 토끼 같은 사람들은 "내가 틀릴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승려가 되기 전에, '정신건강 전화상담서비스' 자원 봉사를 했던 저자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승려가 되기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발제자인 저는 제 삶을 되돌아 봤을 때, "토끼 같은" 성향이 짙게 있던 것 같아 이 부분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성향은 어떠신가요? 혹시 남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4. 우연히도 제가 이전에 골랐던 책인 히라노 게이치로의 "본심"에서는 미래의 모습으로 나왔던 자유사가 이 책에서는 이미 현실에 존재하는 것으로 등장합니다. 작가의 아버지는 COPD (만성 폐색성 폐질환)을 진단 받았고, 스위스에서 가족들 사이에 둘러 쌓여서 안락사를 합니다. 작가 또한 (책에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안락사를 합니다. 에필로그가 작가 생전에 쓰여질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 또한 루게릭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죽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우리의 삶은 지금과 달라질 것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적이 있다면, 이 생각이 여러분의 삶에 큰 변화를 주었나요?
5.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부분을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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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파사노 스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부모님 집을 찾았습니다. 가족들과 친척들은 명절을 맞아 다 함꼐 모였습니다. 어느 늦은 밤, 스님은 사촌과 식탁에 마주 앉았습니다. 사촌은 위스키를 마시고 있었지요. 위스키 병을 빠른 속도로 비우던 사촌은 갑자기 잔을 하나 더 가져오더니, 술을 붓고는 스님 앞에 두었습니다.
"한잔 안 마실래?"
"괜찮아. 내가 속한 종파는 술을 마시지 않아."
"에이, 뭘 그래." 사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알겠어."
아잔 파사노 스님은 그를 바라보고는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알겠지"
"""
비슷한 사례로 스티브 잡스의 일화도 소개를 드립니다.
스티브 잡스는 최초의 mac이라고 할 수 있는 매킨토시를 제작할 때 매킨토시 팀원의 서명을 매킨토시 내부에 새기는 일을 했습니다. 내부를 들여다볼 일이 있는 수리공 외에는 이 서명을 볼 사람은 없었지만, 매킨토시 제작에 참여한 모든 팀원은 서명을 남깁니다. 이는 잡스가 매킨토시를 제품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남들이 보지 않는 상황에서도, 본인에게 돌아올 이득이 없거나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신념을 지켜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발제자: 손상현
0.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각자 간단한 감상을 말해봅시다.
1. 서두에 작가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에 대한 정의가 나오지만, 좋은 사람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명확히 정의할 수 없다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나요?
1-2. 좋은 사람과 착한 사람의 개념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좋은 사람은 착한 사람일까요?
2. 책에는 다양한 사회/행동 실험이 소개되며 실험 결과를 통해 '좋은 사람'에 대한 여러 이론적 근거를 정립합니다.
2-1.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실험이 있나요?
2-2. 이러한 실험들은 인간의 특정 사회적 행동을 모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령, 실험 참여자의 선택에 따라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기부하여 그들을 살리는 등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단순한 모델들로는 인간의 복잡함을 담아내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질적이라고 느꼈던 방법론이 있나요?
3. 3장에서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 꼭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3-1. 좋은 일을 하고 찝찝했던 경험이 있나요?
3-2. 우리가 항상 좋은 행동을 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이성과 감성의 충돌입니다. 관련한 경험이 있으면 나눠봅시다.
4. 4장에서는 '관계로부터의 득실'이 좋은 행동을 하기 위한 결정적 요인이라는 호혜성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내게 우호적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선의를 베풀거나, 내게 공격적이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못 됐으면 하는 마음에 훼방을 놓은 경험(내가 손해를 보더라도)이 있으면 말해봅시다.
5. 5장에서는 책임 소재의 모호함으로 인해 각 개인이 도덕적 행동을 해야 하는 의욕이 떨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이 소개됩니다. (익명화, 책임의 분산, 권한의 위임, 대체자의 존재 등).
5-1. 이러한 이유로 내가 해야 할 수도 있는 일을 미루다 낭패를 본 기억이 있나요?
5-2. 작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개인의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더 넓은 (사회, 정치 등) 스코프에도 적용이 가능한 개념일까요?
6. 여러분은 좋은 사람인가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여러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연관 지어서 말해봅시다.
발제자: 김형진
*참고하면 좋을 책, 영상매체와 게임:
헤겔 <정신현상학>, 영화 <테넷>, <킹덤 오브 헤븐(감독판)>, 유비소프트 게임 <어쌔신크리드> 시리즈
1. 본 책은 지금까지 독서모임에서 다뤄본 적이 거의 없는 유형의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라는 소설로 한국에서 유명한 작가인데요, 혹시 이전에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보신 적이 있으셨는지, 만약 있으셨다면 본작과 예전에 읽었던 책과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에 대한 감상을 비교해서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해보셨다면 어떤 느낌이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2. 작중 르네의 생각을 통해 작가 본인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구절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으신가요? 저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깨닫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평가하고, 자책하고, 후회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써. 하지만 저 갈매기는 물고기를 못 잡아도 개의치 않아. 금방 잊어버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자유롭게 사랑하는 행위에 타락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돼. 그렇다고 말하면서 자신들만 신의 뜻을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뭐겠어?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거야. 그들이 도덕 운운하는건 사람들을 예속시키기 위한 거라고.’
3. 작중에서는 십자군 전쟁과 성전 기사단의 탄생과 해체의 역사, 중동 현대사(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수천년의 분쟁), 종교적 갈등과 상호적인 관계에 대한 사실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혹은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이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예언과 퇴행최면,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에 반하여>
4. 여러분은 주인공처럼 퇴행 최면을 통해 100년전의 전생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또 이번 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본인을 마주한다면 어떤 조언을 얻고 싶으신가요?
5. 여러분이 과거로 돌아가 예언서를 쓸 기회를 얻게 된다면 어떤 관점에서 서술하고 싶으신가요? -알렉상드르의 정치/군사/전쟁사
-르네의 기술 발전사(과학과 지리)
-멜리사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천사
-메넬리크의 인간과 자연의 관계 변화사(자연사)
작중에 소개된 방식과 다른 역사 기술 관점을 제시해 주셔도 좋습니다.
아울러, 각 서술 관점 중에서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만한 관점을 무엇일지 말씀해주세요!
6. 여러분은 운명을 믿으시나요? 운명을 믿는 것과 종교를 믿는 것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참고 부분) 므네모스: 저절로 실현되는 예언 – 오이디푸스 신화에서의 델포이 신탁, 무어의 법칙
여러분은 자기 자신에 대해 예언한 것이 실현되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꿀벌의 예언이 과연 바람직한 내용일까?>
7. 결말에 나오는 2100년까지의 꿀벌의 예언은 책의 앞부분에서 강조하는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운명을 만들어가듯이 전개된 것과 반대로 벌집 도시의 인구 조절 방식 등으로 나타나는 통제된 균형을 강조하며 인간의 자유의지에 반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낭비와 부조리, 불공정, 감염병, 전쟁, 학살을 막기 위해서라도 벌집 도시와 같은 완벽히 통제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자유를 희생하면서까지 이 사회를 유지시키려고 할까요?
이러한 도시에서 살고 싶으신지, 바람직한 사회가 될지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공유 부탁드립니다.
발제자: 윤한솔
1장. 우주력
우주가 언제 탄생했고 영장류의 전두엽이 언제 나타났는지 기록한 우주력의 스케일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인생력’ 같습니다. 여러분 인생을 1년으로 봤을 때 지금은 언제쯤인지 한번 생각해 보고 마음을 추슬러봅시다.
2장. 유전자와 뇌
인간의 유전자가 담을 수 있는 정보만 해도 천문학적인 양인데, 뇌에 저장된 정보량은 그것을 능가하여 상상할 수 없을 정도(경우의 수로 봤을 때 2의 10의 13제곱)로 많다고 합니다. 숫자로 봤을 때 뇌의 중복 저장 능력을 고려한다고 해도 우리의 자유도는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얼마나 자유롭다고 느끼시나요?
3장. 뇌와 마차
파충류부터 인간까지의 진화 과정이 뇌에 겹겹이 쌓여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안에 살고 있는 파충류와 인간은 화목하게 지내고 있나요?
4장. 메타포로서의 에덴
신화에서든 진화론으로 생각하든 우리는 영악한 살인자의 자손들입니다. 여러분이 살아남기 위헤 누군가를 짓밟은 일들을 생각해 봅시다.
5장. 동물의 추상 능력
생물은 아직 진화 중이라는 생각이 재밌습니다. 침팬지는 언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최적의 언어 활동 수단을 못 찾은 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능력 중에 아직 그것을 발휘할 수단을 못 찾은 게 있다면 말해봅시다.
6장. 꿈속의 용들
인간이 꾸는 악몽들과 진화 과정에서 획득한 공포감의 연관성이 재밌습니다. 각자 악몽 하나씩 말해봅시다.
7장. 연인과 광인
분석적 뇌(좌반구)와 직관적 뇌(우반구)를 둘 다 쓰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둘 중에 하나가 심하게 우세해서 낭패를 본 경험을 얘기해봅시다.
8장. 미래의 뇌
누구는 제자리에 있으려 하고 누구는 자꾸 나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이신가요?
9장. 지식은 우리의 운명
우주의 많은 현상들이 간단한 법칙들로 꽤 잘 설명이 된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인간이 우주에게 자연선택됐듯이 우주도 인간에 의해 어느정도 설명될 수 있는 수준으로 인간선택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우주는 아직 너무나도 미지의 세계입니다. 우주의 많은 비밀 중에 이것 하나는 꼭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봅시다.
발제자: 김민찬
1. 한스는 일종의 자긍심과 공명심에 의해 공부를 열심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에 그는 학교나 시험,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을 뛰어넘어 보다 높은 존재의 영역을 꿈꾸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뺨이 두툼하고 평범한 학교 친구들과는 다르다는, 더 나은 존재라는 예감이 한스를 사로잡았다. 언젠가는 속세에서 벗어난 높은 곳에서 우쭐대며 이들을 내려다보게 되리라는, 건방지면서도 행복에 겨운 예감이었다."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학창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나요?
2. 한스는 방학 때 마을 목사와 교장 선생의 권유로 선행 학습을 합니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초등학생 때 (심한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 이미 고등학교 과정을 끝내는 등의 현상이 보도되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선행학습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3. 한스처럼 학창 시절에 힘들었던 경험, 그리고 하일너처럼 반항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또는 책에서 묘사하는 다른 사건 중에서 공감하는 것이 있나요?
4. 하일너는 그저 불량 학생일까요, 아니면 천재일까요? 하일너와 친구가 되지 않았다면 한스는 신학교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을까요?
5. 구둣방 아저씨는 "당신이나 나, 우리 모두 저 아이에게 소홀했던 점이 적지 않을 거에요" 라고 말합니다. 한스에게는 어떤 도움이 필요했을까요? 한스 스스로의 잘못도 있을까요?
발제자: 하승연
Icebreaking
1. 이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 점을 이야기해주세요.
2. 드라마, 영화, 책 등 콘텐츠를 소비하는 본인의 방식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빨리 감기를 하시는 편이신가요?
질문 리스트
1. 저자는 크게 영화와 드라마를 주로 이야기하며 빨리 감기 현상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다고 합니다. binge release와 1회에서 임펙트를 주는 구조가 그 예입니다. 게임과 라이트노벨도 가볍게 다루어지죠. 숏폼 콘텐츠, 유튜브 내 타이밍 기능. 단막극 형식의 웹드라마 등이 비슷한 예시 아닐까 합니다. 한 번에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한 콘텐츠의 예가 또 있을까요?
2. 책의 저자는 일본인으로 일본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한국과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있을텐데요. 어떤 지점에서 한국과 비슷하다고 여겼는지, 다르다고 여겼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3.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빨리 감기" 현상에 공감하시나요? 그 배경으로 (1) 영상 작품의 공급 과다 (2) 바쁜 현대인의 가성비 지향 (3) 콘텐츠의 정보 수집 대상으로의 변화 (4) 스포 당하고 싶은 욕구 (5) 패스트 무비 트랜드 등이 언급되고 사람들이 이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배경이 있을지, 이 거부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4. 본인은 덕질을 하시나요? 덕질의 계기가 있는지, 본 책에서 이야기하는 "짝퉁" 오타쿠에 대한 비난, 그리고 '덕질'이 하나의 스펙이 될 수 있다고 보는지 등을 물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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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는 개인적으로 설명식 대사의 증가가 흥미로웠습니다. 여러분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해하기 쉬운 것이 대접받는 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 사람들이 점차 평론을 읽지 않는다고 하죠. 그 배경에는 작품을 체계적으로 보지 않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7. 마지막 질문으로, 20년 후에는 어떤 콘텐츠가 대접받을까요? 혹은 20년 후 콘텐츠 소비에 대한 책이 나온다면 그 책의 제목은 무엇이 될까요? 자유롭게 상상해봅시다ㅎ
발제자: 이민호
1. 사람은 노화 또는 질병등으로 인해 언젠가 죽게 됩니다. 이를 자연사라고 합니다. 이런 자연사의 상황에서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사를 선택하는 경우, 본인의 버킷리스트를 수행하거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죽는 최후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허용이 되어야된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허용되서는 안되는 비 인간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나요?
2. 주인공인 사쿠야는 ‘어머니’라는 아바타가 있었기에 트라우마를 차츰 극복하고 마지막에는 ‘어머니’ 아바타에 강하게 의존하는 삶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바타가 필요해보이지만, 자칫하면 죽은 사람을 모독하는 행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죽은 사람의 생전 정보를 이용해 죽은 사람의 아바타를 만드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주인공이 유명해지는 계기,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을 지켜주는 일을 통해 만난 편의점 직원 ‘티리 신 탄’는 미얀마인 2세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교육의 부족으로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얀마어도 잘 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티리는 그 누구와도 복잡한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이 경우에도 티리는 자신의 본심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을까요?
4. 주인공인 사쿠야는 동거인인 미요시를 좋아하지만, 그녀의 미래를 생각해 이피에게 그녀를 보내는 선택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선택은 이타적인 선택일까요?
5. 리얼 아바타로서 저지른 일로 인해 주인공의 친구 기시타니는 감옥에 갑니다. 기시타니에게는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명령에 저항할 권리는 없었습니다. 마치 주인공인 사쿠야가 말도 안되는 의뢰로 멜론을 사러 더운날에 겉옷을 벗지 못하고 시내를 내내 돌아다닌 것 처럼요. 기시타니는 마지막에 의뢰자의 요청을 거절하면서까지 최악의 상황은 막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시타니는 감옥에 갑니다. 이런 판결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발제자: 손상현
1. N,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왜, 어떤 순서로 읽으셨나요?
-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고, 어떤 이야기를 읽었나요?
- 만약 다음에 다시 읽을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순서로 읽어보고 싶나요?
- 단순히 6개의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진행하는 대신, 작가는 작품에 다양한 서술 속임수를트릭을 숨겨 놓아 각 에피소드가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하였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장치 (서술, 단어, 개념 등)이등)가 있나요?
- 각 에피소드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
2. N은 사실, 하나의 연속적인 이야기보다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6개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어떤 에피소드가 가장 흥미로웠고, 어떤 에피소드가 가장 아쉬웠나요?
- 각 에피소드를 독립적으로 평가했을 때, 그리고 N의 세계관 안에서 평가했을 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6개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가 있을까요? 빛의 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3. 실험적인 작품들은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종종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N이 아닌 다른 작품에서 이런 신선한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매체 관계 없이)
- 실험적인 시도에는 희생이 따른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N은 어떤 것을 희생했을까요?`
4. "소설을 읽는 사람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까 평범한 소설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어요. 넷플릭스 같은 라이벌과 싸우려면 소설이 더 재미있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작가의 말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소설 (더 나아가서는 책)의 입지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작가의 말대로, N 같은 책이 더 많이 나온다면 넷플릭스의 아성을 꺾거나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요?
발제자: 김민찬
1. 타인을 설득하는데 성공/실패한 경우가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왜 성공/실패했나요?
2. Role reversal
방법 정리)
설득을 해야 하는 사람과 조력자 1명 (group A), 그리고 나머지 2인(group B)이 각각 한 조가 됩니다.
Group A는 설득 대상의 역할을 하고, group B는 설득을 하는 사람의 역할을 합니다.
두 group에는 동일한 정보가 우선 주어집니다.
각 group은 자신들의 목표에 맞게 책의 Getting More model을 사용하여 설득 전략을 짭니다.
준비가 끝나면 두 group은 다시 모여 negotiation을 진행합니다.
발제자: 김형진
이 책의 구성은 여타 다른 과학책이나 수필 등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책의 구성이나 인상깊었던 구절,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감상평을 말씀해주세요!
여러분은 저자의 '데이비드 스타 조던'과 같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본받고자 했던 사람이 있나요?
왜 그 사람을 본받고자 했는지,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초기 사상과 그의 제자 루이 아가시는 다윈의 <종의 기원>과는 정반대로 모든 생물에는 위계가 있으며 인간이 최상위에 위치하고, 각각의 생물에서 인류보편의 도덕적 교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의 분류학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인데요, 과연 현대의 과학은 이때의 과학과 비교해서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과학 방법론의 발전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p106 "계속 가 싶은 그렇지 않든 어쨌든 계속 가게 만드는, 모든 사람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그것을 카프카는 '파괴되지 않는 것'이라고 불렀어. 파괴되지 않는 것은 낙관주의와는 전혀 무관해. 낙관주의에 비하면 훨씬 더 심오하고 자의식은 훨씬 덜하지"
-> 여러분의 내면에 '파괴되지 않는 것'이 있나요? 어떤 것인가요?
7장-기만에 대하여
p118 " 겸손을 유지하라는 수천 년 이어져온 경고는 잊어라. 어쩌면 이것이 신이 없는 세계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인지도 모른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지속적으로 오만을 복용하는 것이야말로 실패할 운명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보여주는 증거인지도 모른다."
-> 긍정적 착각과 오만을 동일시해도 될까요? 둘은 어떤 면에서 차이를 보일까요?
사회적인 성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오만이라는 속성이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받아도 되는 것일까요?
11장-공포의 공간
p144 "데이비드는 멍게나 따개비 같은 한 자리에 고착되어 살아가는 생물들이 한 때는 물고기나 게처럼 더 높은 차원의 형태를 갖고 있었으나 기생으로 자원을 획독해온 겨로가 더 게으르고 더 약하고 더 단순하며 더 지능이 떨어지는 생명체로 퇴화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 인류의 쇠퇴를 예방할 유일한 방법은 이 백치들(이탈리아 아오스타의 장애인 공동체)을 몰살하는 것"
"소수의 영향력 있는 과학자들이 그 대의를 열성적으로 옹호하지 않았다면, 우생학은 사변적 소설의 영역에만 남아 있었을 것이다"
10장-진정한 공포의 공간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전쟁을 반대한 평화주의자였으며, 노예제도 폐지 반대론자였던 동시에 우생학을 전파하고 끔찍한 방법으로 이를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실제로 전쟁을 반대한 이유는 자신의 우생학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장 좋은 자질을 가진 남자들이 싸우러 나가 죽으면 부적합한 남자들이 남아서 번식하므로 똑똑한 인재가 고갈되고 미국인의 지적 수준이 저하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미국에서 1960년대까지 자행된 국가에 의한 합법적 불임화 사례
-한국의 삼청 교육대, 전두환 전 대통령의 88올림픽 유치 후에 벌어진 거리 정화 사업
-킹스맨 골든서클이라는 영국 영화나 미국 픽션 작가 댄 브라운의 소설 <인페르노>, 히틀러의 유대인 강제 불임술이라는 사례를 보면 서구의 우생학에 기반한 악행은 문화적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히틀러와 다름없는 악을 자국민을 대상으로 저질렀습니다. 데이비드는 제 1차 세계대전을 반대했고, 히틀러는 제 2차 세계대전을 촉발한 인물이었다. 평화주의에 대한 견해가 다른 두 인물 모두 개개인의 삶에 파멸적인 결과를 불러온 것이다.
-> 자신이 우월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자기합리화를 통해 잘못된 믿음을 쉽게 고착화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잘못된 신념은 환경과 인간을 파괴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성향 중 개선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7. p179 "별이나 무한의 관점, 완벽함에 대한 우생학적 비전의 관점에서는 한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지 않아 보일지도 모른다. 금세 사라질 점 위의 점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무한히 많은 관점 중 단 하나의 관점일지도 모른다 ... 이것이 바로 다윈이 독자들에게 그토록 열심히 인식시키고자 애썼던 관점이다. 자연에서 생물의 지위를 매기는 단 하나의 방법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분류의 방법에 대한 다양성, 즉 관점의 다양성이 계통학에서 학제화되었고(유전적, 발생학적 분류 등), 각각의 분류법에 따라 그려지는 계통수(phylogenic tree)는 매우 다양하다. 현재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분류법은 16s rRNA의 유전적 유사도로 유연관계를 파악하는 유전적 분류법이다.
그리고 형태적 분류법은 폐기됨에 따라, '어류(fish)'라는 분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생물학에서는 이미 폐기된 외관상의 유사성에 의거한 분류는 아직도 '인종'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과학이 사회 문화에 좀 더 신속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분류법의 변화와 진화학의 발전 이외에도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로서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8. 직관의 위험성:
-참고할만한 책 :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평상시에 직관에 반하지만 옳다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있었나요?
9. 다양성의 중요성-유전적 변이, 즉 차이에서 진화가 시작된다.
-진화론의 끊임없는 변화- 점진론(다윈) vs 단속평형론(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기사: 다윈의 진화론이 반만 옳은 이유
-위 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기사
발제자: 하승연
1. 책에 대한 평가로 간단하게 시작해보아요 :)
2. 이 책을 여러 번 읽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제목은 왜 '작별인사'였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런 내용이라고 상상하지 못하죠. 왜 '작별인사'였을까요? 무엇에 대한 작별인사였을까요?
3.1 저는 이 책에서 비인간은 참 인간답게 그려지고, 인간은 참 인간같이 않게 그려진다고 느꼈습니다.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사람이 아닌 것에 사람다운 것을 바라는 우리의 본능에 기인한 것일까요?
3.2 제 편견일 수 있지만 왜 고전 SF는 인간이 아닌 것에 대한 배척과 공격이 (에일리언, 우주전쟁 등), 요즘 SF에는 화합을 넘어 비인간에게 인격을 부여하는 것일까요? 이 변화에 공감한다면 사회의 어떤 부분이 이런 방향으로 이끌었을까요?
4.1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저는 이 책에서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과 선이와 달마의 ‘이야기’에 대한 견해 차이 (무의미한 인생에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수단 / 의식을 더 높은 수준으로 고양시키는 수단) 가 흥미로웠어요. 각자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2 철이의 삶도 이야기처럼 풀어나가집니다. 각자 어떠한 이야기가 되고 싶으신가요?
5.1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5.2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은 같은 것일까요?
5.3 인간에 대한 정의가 자치 위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
6.1 사생관을 개인의 시점 (달마, 선이)에서 풀어지니 흥미로웠습니다. 각자의 사생관이 있으신가요?
7.1 과학의 발전을 막을 수 있을까요? 막을 필요가 없을까요? 과학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나요?
7.2 이 책의 엔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인이 생각하는 세상의 엔딩과 유사한가요?
7.3 앞서 언급한 대부분의 대립이 안드로이드인 달마와 복제인간인 선이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대립을 철이 (인간과 가장 유사한 휴머노이드)가 바라보는 시점으로 그려집니다. 각 등장인물의 마지막을 고려했을 때 이는 어떠한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소설에서 나타나는 로봇의 모습은 어느 욕망, 어느 필요에서 기인한 것일까요?
+인간이 이루어낸 유산을 어떻게 남길 수 있을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남길 필요 자체가 없을까요?
발제자: 윤한솔
제2곡 32
나는 아이네이아스도 바오로도 아니어라
단테는 자기가 명계를 돌아볼 만한 자격이 없다며 이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이 겸손하게 들리기보다 참 당차게 들립니다. 유럽 사상을 이루는 양대산맥(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선언 같습니다. 이 책이 고전으로 지금까지 살아 남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만의 당찬 포부를 이야기해 봅시다.
제1곡 1–3
한평생 나그넷길 반 고비에
올마른 길 잃고 헤메던 나
컴컴판 숲 속에 서 있었노라.
단테는 35살에 헤메고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주저 앉지 않았습니다. 베르길리우스의 음성을 빌려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 새웠습니다. 심연에 빠진 우리들을 일으켜 새우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제1곡 77–78
어찌하여 일절 기쁨의 바탕이요 시작인
환락의 멧부리에 오르지 않느뇨?
단테는 곧바로 멧부리에 올라 빛을 좇았을 수 있었겠습니다. 하지만 표범(육욕), 사자(교만), 암이리(탐욕)에 당당하지 못해 포기하였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을 따르지 못하게 하는 방해물들이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제3곡 9
여기 들어오는 너희 온갖 희망을 버릴진져.
지옥을 요약하는 말입니다.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 또는 희망이 없는 곳이 지옥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지옥은 어떤 곳일까요?
제3곡 35–36
평생 남부끄러울 것도 자랑할 것도 없이
지내 온 자들의 애처로운 영혼들이란다.
특별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안 한 사람들은 지옥 문 앞에 걸려서 아무 데도 못 가고 고통 받고 있습니다. 너무한 것 같다가도 저는 이런 미지근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한 착한 일, 나쁜 일 하나씩 이야기해봅시다.
제14곡 51
나야 살아서나 죽어서나 마찬가지란다.
제우스를 모독하여 지옥에 들어간 카파네우스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지옥불에도 아랑곳없이 신을 모독합니다. 절대 변하지 않을 신념을 가지고 계신가요?
제23곡 91
슬픈 위선자들
위선자들은 지옥에서 화려한 옷을 두르지만 속에는 무거운 납덩이를 지니는 형벌에 처합니다. 저는 위선이 참 싫습니다. 제가 위선자여서일까요? 요란한 빈 수레가 너무 싫고 고개를 숙이는 잘 익은 벼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겉치장만 하고 뽐냈던 적이 있으면 이야기해 봅시다.
총평
죽음은 참 두렵습니다. 왜 두려울까요?
발제자: 손상현
1. 책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는 자기 가축화입니다. 자기 가축화 가설에 따르면 인간 또한 자기 가축화를 겪은 동물일 수 있는데요, 사람과 일반적인 동물의 자기 가축화는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기 가축화라는 개념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말해봅시다.
a. 자기 가축화의 개념은, 단순히 유전자에 새겨진 진화 생물학적인 요인 이외에도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사회문화적 개념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둘 중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b. 자기 가축화를 겪은 포유류의 종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자기 가축화를 겪지 않는 것이 이득인 경우도 있다는 의미일텐데요, 어떤 이유일까요? 인간이 이렇게 거대한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는 데에 장점만이 존재할까요?
2. 인간이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의 주된 원인은 나와 다른 집단에 대한 경계감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a.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상대방이 나보다 떨어지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비인간화인데, 책에서는 굉장히 극단적인 예시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같은 정도는 아니겠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으면 공유해봅시다.
b.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우연하거나 반복적인 접촉, 사적인 인연,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 등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같이 지내기 힘들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개선된 적이 있나요? 혹은,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 대하여 특정 인물 등을 계기로 인식이 나아진 적이 있나요?
3. 세대를 거듭하며, 인간에게 살아남는다는 개념은 단순히 생존과 번식이 아닌, 그 이상의 무언가를 지향하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삶의 방향과 연관지어, 내게 살아남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다정함이 이를 달성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a. 전부는 아니지만, 크게 성공한(=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뒷 이야기는 종종 다정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단순히 다정함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도 있을까요?
b. 누군가에게 다정함을 베풀었을 때, 항상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같이 이야기 해 봅시다.
4. 그래서 결국은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은 것 일까요, 살아남기 위해서 다정해졌을까요?
a. 다정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여러분은 다정한가요? 인간은 다정한가요?
발제자: 문지후
0. 다들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근황과 명상록 독서 소감을 같이 공유해보아요.
[1]
Q1. (소굴 제외) 주변 사람들에게서 어떤 좋은 점, 또는 배울 점을 발견한 경험이 있나요? 그 경험으로부터 어떤 사람에게 무엇을 배웠나요?
Q1-1. 소굴 회원들의 좋은 점(혹은 배울 점)을 생각해 봅시다.
* 명상록 참고 내용
[제1권 전체]
[제6권 48장] 너의 마음을 즐겁고 기쁘게 하고자 한다면, 네가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의 좋은 점을 떠올려 보라. (중략)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성품 속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미덕들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을 생각해 볼 때만큼 즐겁고 기쁜 때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런 것들을 늘 너의 머릿속에 간직해 두라.
[2]
Q2. 삶에 철학이 필요하다 느낀 순간이 있나요? 그리고 ‘철학’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Q2-1. 고전(古典)에서 배울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 명상록 참고 내용
[제2권 17장] : (중략) 요컨대, 육신에 속한 모든 것은 강물처럼 흘러가 버리고, 호흡에 속한 모든 것은 꿈이고 신기루다. 인생은 전쟁이고 낯선 땅에 머무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망각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호위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는가. 오직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철학이다. 철학은 우리 안에 있는 신성이 침해를 당하거나 해악을 입지 않게 지켜 주고, 쾌락과 고통을 이기게 해주며, 목적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게 해주고, 거짓과 위선으로 행하지 않게 해주며, 남들이 무슨 짓을 해도 그런 것들에 흔들리지 않게 해주고, 우리에게 일어나거나 안배된 모든 것들을 우리 자신이 기원한 바로 그곳에서 온 것으로 알고 받아들이게 해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음은 모든 살아 있는 피조물들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들이 해체되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서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해 준다. (중략).
[제6권 30장] : (중략) 늘 소박하고, 선하며, 순수하고, 진지하며, 가식이 없고, 정의의 친구가 되며, 신을 경외하고, 자비로우며, 사랑이 많고,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행할 때에는 과감한 사람이 되라. 언제까지나 철학이 만들어 내고자 하는 그런 이상적인 사람으로 남기 위해 애쓰라. (중략).
[3]
Q3. 명상록에서는 ‘정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말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시나요? 정념에 예속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본 경험이 있나요?
[4]
Q4. 책의 전반에 걸친 서술을 보면, 저자는 운명에 의해 모든 사람들에게 할당되는 일이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삶에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정해진 운명 속에서 본인에게 할당된 일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가정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명상록 참고 내용
[제7권 57장] : 오직 네게 할당된 것들과 운명이 너를 위해 배정해 놓은 것들만을 사랑하라. 그렇게 하는 것보다 네게 더 합당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제10권 5장] :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영원 전부터 너를 위해 정해져 있는 것들이고, 원인들의 연쇄는 영원 전에 너의 실존과 네게 일어날 모든 구체적인 일들을 한데 엮어서 짜놓았다.
[5]
[제8권 14장]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 즉시 “선악에 대한 이 사람의 가치관은 무엇인가”라고 먼저
자문해보라. (중략).
Q5. [명상록 제8권 14장]의 밑줄 친 부분의 내용을 본인의 생각으로 바꿔본다면, 어떤 질문 내용을 넣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Q5-1.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만나게 될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면 좋을까요?
예를 들어, 사람을 너무 믿지 못하는 태도를 가져왔다면 이에 대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어떻게 좀 더 긍정의 시각을 가지면 좋을지, 사람을 너무 믿어 와서 상처를 많이 받아왔다면 이에 대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사람에 대해 어떻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면 좋을지 등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시각을 공유해보아요.
[6]
Q6. 인간과 동물이 구분되는 지점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인간 중에서도 오직 선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일까요?
* 명상록 참고 내용
[제3권 6장], [제3권 16장], [제8권 12장], [제8권 26장], [제9권 8장], [제9권 9장] 등
발제자: 문지후
1. 책의 챕터나 인용된 연구 데이터에서 특별히 흥미로웠던 것, 혹은 기억에 남은 내용이 있었나요? 책의 어떤 부분에 집중하며 읽으셨는지, 그리고 책을 읽고 바뀐 생각이 있는지 등에 관해 편하게 의견을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챕터 1의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관련 내용은 ‘자본의 지식 섭외’로 요약됩니다. ‘자본의 지식 섭외’ 현상은 일회적으로 관찰된 것이 아니라, 챕터 2에서 보듯 역사 속에서도 존재해온 것 같은데요, 자본이나 권력이 지식을 포섭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어떤 것일까요? ‘지식’의 속성이란 무엇일까요?
3. 챕터 3의 기록들을 읽고, 사람의 몸에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련된 경험이 있나요?
(책에서는 제도적, 내재적, 개인적 차별 등 차별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차별’에 한정하기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세상에는 계량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인간의 몸과 질병에 대한 이제까지의 관점, 그리고 지식의 생산, 제도의 마련 등 사회 구조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관점은 ‘비용-편익’의 관점인 것 같습니다. 이는 분명 장점은 있지만, 사건의 인과를 파악함에 있어 간과되는 것이 발생한다는 중요한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 단점이 더욱 가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관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5.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공동체’의 중요성과 그 역할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가 더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나 기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더 나은 ‘한국 사회’를 고민하기 위해 질문되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참고 : p.106~p.128, p.321)
6. 죽음은 모두에게나 평등한 것이지만, 그 과정이 모두에게 평등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죽음 이전의 삶의 단계인 ‘건강’ 또한 모두에게 평등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 어렵기에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국가/사회 차원에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이나 제도가 추구/달성해야 할 전제 조건은 무엇일까요?
(+)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계속해보겠습니다.”입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저자의 연구는 ‘부조리한 사회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을 과학의 언어로 세상에 내놓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연구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할까요? 연구를 중단해도 될 것 같은 ‘차단점’이 어디에 존재할까요?
발제자: 손상현
0.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법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적이 있나요? 법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이 있으면 이야기해 봅시다.
1. 책에 등장한 사건 중 특별히 흥미로운 게 있었나요? 자유롭게 이야기해 봅시다.
2. [정당방위는 없다]를 포함한 몇 개의 소주제를 참고하면, 대한민국 형법 제정의 주요한 전제 중 하나는 폭력 총량의 최소화입니다. 더 큰 폭력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폭력 또한 용인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이러한 철학은 상당히 융통성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봅시다.
3.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판례를 보면, 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는 피고인의 동기와 마음입니다. 같은 범죄라도 피고인이 어떤 감정으로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따라 다른 형벌을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나요? 또한, 이는 거짓된 반성을 통해서도 형을 감량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법관들도 이 사실을 분명 인지하고 있겠지만, 이러한 제도가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4. 책에서는 과학 수사의 오점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 법에서 상당한 주관성이 작용할 수 있는 부분들 (작량감경, 진단서, 판사의 실수 등)은 AI 판사 등의 기술을 통해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연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사법 제도를 더욱 개선 시킬 수 있을까요?
5. 명시적으로 기술되어 있지는 않지만, 법의 중요한 전제 중 하나는 "인간은 실수하고 반성하는 존재이다"가존재이다" 가 아닐까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수와 고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시간 남으면:
여러 전문직이 그렇듯, 변호사 역시 다양한 매체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매체와 책에서 묘사되는 변호사의 모습 중 가장 큰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발제자: 김형진
1. 여러분은 5부로 구성된 21가지 제언 중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각자 가장 인상깊었던 파트, 동의하거나 그렇지 않았던 파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봅시다.
이 책의 구성과 흐름에 대해서도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이 책이 2018년에 쓰여진 만큼, 전반부의 사회현상과 그에 대한 전망, 미래 예측적인 부분에서 2022년 현재 인류가 맞딱뜨린 현실과 같거나 다른 부분들이 존재하는데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공유해봅시다.
*아래에 기술한 주제들 중 한가지 흥미로운 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해주세요:)
3. 1부-기술적 도전에서는 일자리, 자유, 평등에 대한 잠재적인 기술적 위협을 제시합니다.
(1) 인공지능은 의식을 획득할 수 있을까요?
(2) 데이터 거인(전지구적인 데이터 수집능력과 인공지능 기술력을 갖춘 구글,아마존과 같은 극소수의 초거대 기업들)들은 국가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3) 국가를 등에 업은 데이터 거인을 누가 규제할 수 있을 것이며, 인류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자유주의 가치, 나아가 생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되나요?
(4) 여러분은 이러한 기업들이 미래에 선사할 득실 중 어느쪽이 더 막강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4. 3부-정치적 도전에서는 책의 중심 메세지를 관통하며 경계하는 대상인 민족주의 뿐만 아니라, 문화주의 및 이민 문제(특히 유럽의 건)에 대한 도덕적 딜레마와 선택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이민의 3가지 협상조건(p224)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3가지 협상조건:
1.이민자의 흡수는 수용국의 의무인가, 호의인가?
2.이민자는 얼마나 동화되어야 하는가?
3.수용국은 얼마나 신속하게 이민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해야 하는가?
(2) 어떤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우월할 수 있는 것일까요? 만일 그러하다면, 그 주장은 어떻게 이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정당화 될 수 있을까요?
5. 4부-진실
(1) 어떠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무지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 정당화 될 수 있을까요?
-특히 이런 문제는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저자는 믿을만한 정보에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합니다. 만약 그 대가를 지불할 수 없는 취약 계층이 겪게 될 정보 격차를 국가가 나서서 해소해야 할까요?
6. 5부-회복탄력성
(1) 미래 세대-지금의 초등학생 이하 연령의 유영유아나 태어날 사람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까요? 지금의 교육시스템보다 더 나은 교육 방식과 내용이 있을까요?
과연 기존의 교육이 미래엔 아예 쓸모가 없는 것들일까요?
발제자: 김도연
0. 책에서 말하는 구토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을 나눠보아요. 주인공에게 거리감을 느꼈나요, 동질감을 느꼈나요?
1. "이것은 어떤 게임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어떤 의식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어떤 습관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들은 이것을 단지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할 뿐이다. 하지만 시간은 너무 광대해서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거기에 담그는 모든 것은 물러지고, 길게 늘어난다." , 15%
-> 시간을 떼우기 위해 하는 종종 하는 행동들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여기선 습관이랑 구분을 했지만, 본인의 사소한/독특한 습관들을 공유해도 좋아요. 고치고 싶은 습관과 들여서 도움이 됐던 습관들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2. "결국 그녀는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나는 3년 전부터 너무 평온하기만 하다. 이런 비극적인 고독들로부터 약간의 텅 빈 순수함 외에는 아무거도 얻지 못한다.", 18%
-> 아무 일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불행하더라도 감정의 기복
발제자: 윤한솔
릴케, 말테의 수기
2022. 4. 30. 토 13:00~15:00
나에 대한 책입니다. 오늘은 삼인칭에 기대지 말고 말고 일인칭으로 말해 봐요. 내 생각과 감정을 직접 말해 봅시다.
P. 26 제삼자는 자신의 가장 심오한 비밀로부터 인간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애쓰는 자연이 내놓은 구실이다.
책은 왜 읽나요?
P. 43. 내가 시인 한 명을 손에 들고 있다니.
P. 217 글 한 줄을 읽을 때마다 세계가 열렸다.
지금의 나를 만든 중요한 경험 하나씩 가볍게 얘기해 봅시다.
P. 24 시는 경험이다.
얼굴을 몇 개 가지고 있나요?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얼굴과 가장 솔직한 얼굴은 무엇인가요? 누가 그 얼굴들을 볼 수 있나요?
P. 11 여러 개의 얼굴들
P. 250 분장을 지우고, 가짜 의상을 벗고, 실제로 존재하고 싶습니다.
어떤 죽음을 맞고 싶나요?
P. 21 저마다 지닌 죽음
주변 사람들도 가졌으면 하는 나의 가치관이 있나요?
P. 29 두 사람이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을까
P. 252 공통의 신은 없다.
내가 경멸하는 것은?
P. 58 그러나 나는 아직 저항한다.
P. 60 내가 모든 인간 중에 가장 천한 사람이 아니며, 내가 경멸하는 인간들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몇 줄의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게 해주소서.
나의 소원은?
P. 95 너는 소원을 비는 것을 잊지 마라
묻어두었거나 잃어버렸던 불안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발견한 경험이 있나요?
P. 71. 그 자리 그대로 있는 잃어버렸던 불안
단순 확인만 하고 쉽게 넘길 수만은 없었던, 내가 바꿀 수 없던 일들이 있나요?
P. 214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것은 그냥 확인만하는 것이 좋다.
신이라는 개념의 첫인상이 어땠나요? 기억을 더듬어봅시다. 지금은 신에 얼마만큼 관심이 있나요?
P. 257 그러나 우리는, 신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는 완성될 수 없다.
P. 279 신에게 가까이 가려는 힘든 작업 때문에 오히려 신을 거의 잊었다.
어떤 게 필요한가요? 어떤 게 편하나요? 어떤 걸 하고 싶나요? 둘 중에 하나만 골라봅시다.
P. 254 사랑받기, 사랑하기
발제자: 하승연
아이스브레이킹
1. 이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시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해봅시다 :)
2. 원제는 The Reader (German: Der Vorleser)입니다. 왜 국내에서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로 출판되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제를 더 좋아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워밍업
1. 한나와 미하엘의 관계는 복잡 미묘합니다. 성인과 미성년자의 부도덕적인 관계로 시작하여 그 관계가 애매하게 끊어지게 되고, 시간이 흐른 후 그들은 법정에서 만나게 됩니다. 또한 이 둘을 중심으로 reader 와 non-reader(문맹)의 관계성이 한나가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끝까지 ‘책 읽어주는 남자'로 남는거죠. 작가는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요?
“나는 그녀에게 무엇이었나? 그녀에게 이용만 당한, 책 읽어주는 어린 소년이었던가? 아니면 그녀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용한 나이 어린 잠자리 상대였나?”
“나는 단 한 번도 한나에게 편지를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를 위해 책을 낭독하는 일은 계속했다” (201).
발제문
1. 기존 전쟁 영화/작품 혹은 다크 투어리즘
이 책은 책에서 언급된 ‘수용소에 대한 책들과 영화' 혹은 ‘과거 참사에 대한 책'과는 다소 다른 시각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왔던 전쟁/참사 영화 및 소설 혹은 다크 투어리즘 (dark tourism)에 대한 경험이 있으시면 공유해주세요. 또한 이에 대해 ‘현실 보완과 장식'이라 표현한 작가의 의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다음 날 그녀는 떠났다. 나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그녀의 집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나는 문틈으로 살펴보았다. 모든 것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나는 째깍대는 시계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당신이 편지를 써주기를 정말로 고대했어요. 그녀에게 우편물을 보내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었죠. 우편물을 나눠 줄줄 때면 그녀는 편지는 없어요?라고 물었지요. 카세트테이프가 들어 있는 소포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었어요. 당신은 왜 한 번도 편지를 쓰지 않았나요.”
( 더 리더) “오늘날에는 수용소에 대한 책들과 영화들이 많이 나와 있다보니 수용소의 세계가 우리가공동으로 상상할 수 있는 세계의 한 부분이 되었고 또 우리의 보통의 일상 세계를 보완하는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텔레비전 시리즈 [홀로코스트]와 영화 [소피의 선택], 특히 [쉰들러 리스트]와 같은 영화들이 등장한 후로는 상상력이 우리의 일상 세계 속에서도 마음껏 작동하기 시작했다. 즉 상상력이 현실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보완하고 장식해준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상상력이 거의 작동할 수가 없었다. 당시에는 수용서 세계의 충격적인 사실은 상상력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여겨졌다...”
(아우슈비츠의 치과의사) 매일 소각장으로 보내질 시체들을 처리하는 일을 맡았던 소수의 유대인들에 의해 작성된 글이었다. “우리는 세상에 우리의 마지막 나날이 어땠는지 알리기 위해 우리 필로 이 글을 적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총과 독가스로 살해당하고 있다. 우리의 시체는 소각된다. 우리의 잿가루는 이 숲에 퍼지고 있다. 그 위에는 단어 하나가 커다랗게 적혀 있었다. 기억하라. 나는 그날 본 것들을 영원히 기억하리라 (416)
(제 5 도살장) “두 사람은 전쟁 때 아이에 불과했다고요-위층에 있는 저 애들처럼! ... 글쎄요 나는 알아요” 그녀가 말했다. “틀림없이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었던 척할 거에요. 영화라면 프랭크 시나트라와 존 웨인, 아니면 다른 매력적이고 전쟁을 사랑하는 추잡하는 늙은 사람들이 두 사람을 연기하겠죠. 그럼 전쟁은 그냥 멋지게 보일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전쟁을 또 많이 하게 될 거에요. 그리고 그 전쟁에 위층에 있는 애들 같은 어린 아이들이 나가 싸우게 되겠죠” 그제야 나는 이해했다. 그녀를 그렇게 화나게 한 것은 전쟁이었다. 자기 아이나 다른 누구의 아이도 전쟁에 나가 죽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리고 책이나 영화가 전쟁을 부추기는 데 한복한다고 생각했다.”
2. 현 세대가 바라보는 과거의 참혹상
2-1. 이 책은 나치 시대사를 바탕으로 ‘전쟁 중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여인'과 ‘전후에 태어난 소년' 사이의 관계를 통해 역사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과거의 참혹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1) 한국은 과거를 어떻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3) 더 나아가 저희 세대는 어떻게 대하고 있으며 과연 어떤 방식으로 대하는게 맞을지 물어봅니다.
“나는 지금도 스스로에게 묻고 있고 이미 당시부터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한 질문을 갖고 있다. 우리 제 2 세대들은 유대인 박멸과 관련된 끔찍한 정보들을 실제로 어떻게 대해야 했으며 또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도 안 되고,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을 비교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며 자꾸만 물어봐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질문자는 그 끔찍한 사건들 자체를 문제로 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 앞에 다만 경악과 수치와 죄책감으로 침묵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의사소통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만 경악과 수치와 죄책감을 느끼면서 그것들 앞에 침묵해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2-2. 3 세대인 우리도 어쩌면 ‘마비' 상태에 있는걸까요? 아니면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전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 역사는 오로지 관련된 모든 이가 죽어야, 즉 죽은 역사가 되어야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말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생존자의 마비상태 : “살아남은 사람들의 모든 기록은 이러한 마비 상태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마비 상태 속에서 삶의 기능은 최대한도로 축소되고, 사람들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 무자비하게 되고, 가스 살포와 화장이 일상적인 일이 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피고인들은 여전히 이러한 마비 증세에 사로잡혀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 같아 보였으며 그러한 상태로 거의 화석화되어버린 것 같았다.”
전후 세대의 마비상태 : “이러한 마비가 범행을 저지른 자들과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즉 나중에 판사나 배심원, 검사나 의사록 기록자의 자격으로 이러한 사건들을 다루게 된 우리 모두를 사로잡아버렸다는 사실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던 당시에...”
3. 법정
‘게임'이라 표현된 법정 내 미묘한 분위기와 구도, 그리고 ‘재판장님 같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질문으로 인한 파동, 그리고 한나의 거짓 자백까지. 법정 장면이 이 책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집니다. 어떻게 읽으셨는지, 또한 한나의 질문 ‘어떻게 했겠습니까?’에 대한 생각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한나의 행위를 -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에 대입할 수 있을까요?
“그녀는 자신의 끈질긴 태도가 재판장이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는 이야기의 맥락에 대해서 게임의 규칙에 대해서 그녀의 발언과 다른 사람들의 발언을 유죄와 무죄 유죄판결과 무죄 판결의 실마리로 삼을 수 있는 법칙들에 대해서 아무런 의식이 없었다 “(118).
“한나의 끈질기 반박이 재판장을 화나게 만들었듯이 모든 사실을 거리낌 없이 시인하는 그녀의 태도는 다른 피고인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그들의 변호에 있어서 그리고 또한 나 자신의 변호에 있어서 그러한 태도는 치명적이었다” (121).
““당신은 당신이 수감자들을 죽음으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왔고, 이전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자리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당신 그리고 당신 그리고 당신은 후송돼서 죽어야 해’라고 말했나요?” " 한나는 재판장이 한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저는...... 제 말은...... 하지만 재판장님 같았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한나는 진심에서 그렇게 물은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달리 행동해야 했는지, 어떻게 달리 행동할 수 있었는지 정말 몰랐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걸 다 아는 것 같은 재판장에게 그 같으면 어떻게 행동했겠는지 듣고 싶었던 것이다. 잠시 정적이 감돌았다.”
“그러나 그녀는 모든 것을 꿰뚫을 듯이 한 번 바라보았다. 그것은 거만하고 상처받고 길 잃은 그리고 한없이 피곤한 시선이었다. 그것은 아무도 그리고 아무것도 보지 않으려는 시선이었다” (176).
💡 추가 자료 : 선장의 명령을 듣고 퇴선명령을 내리지 않은 세월호 승무원들에게 대법원이 내린 판결
(다) 다수의견은, 피고인 2, 피고인 3 이 선장과 마찬가지로 선내 대기 중인 승객 등의 사망 결과나 그에 이르는 사태를 지배하는 지위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당시 선장인 피고인 1 을 중심으로 한 지휘명령체계가 유지되고 있었으므로 선장의 지휘에 따라야 하는 위 피고인들이 승객 등에 대한 구조조치를 취하지 아니한 채 사태를 방관하였다 하더라도 그러한 부작위를 작위에 의한 살인의 실행행위와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거나 승객 등에 대한 유기의 고의를 넘어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가지고 피고인 1 의 범행에 가담하였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원심이 피고인 2, 피고인 3 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 및 살인미수의 공소사실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한 제 1 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조치가 정당하다는 것. - 세월호 사건
[대법원 2015 도 6809 전원합의채 판결], p39
4. 약점
인간 자존심과 약점의 문제에 이야기를 안 나눠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나는 문맹이라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며 철저히 숨깁니다. 한나에게 있어 ‘문맹’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이를 드러내느니 거짓 자백에 하기까지 이릅니다. 타인에게 보이기 어려웠던 약점이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면 과연 무엇이 그런 약점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까지 부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그 보고서를 썼다는 사실을 시인합니다 (139).
그녀는 왜 외로울 것이 없는 문맹으로서의 정체 노출 대신에 범죄자로서의 끔찍한 정체 노출을 택했을까? 아니면은 그냥 어느 것도 노출시키지 않고 위험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 그녀는 그렇게 단순할 정도로 바보스러운 여자였나? (143).
그러나 그녀는 승리를 위해 자신이 문맹이라는 사실이 노출되는 대가를 치르고 싶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녀를 구속하고 마비시켜 제대로 몸을 풀 수 없게 만든 이 거짓된 자기 이미지를 통해서 그녀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148)
5. 죄인
죄인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죄인이라는 말이 과연 옳을까요? ‘용서'를 결과가 아닌 상처에 대한 ‘치유'의 과정으로 본다면 역사적 사건으로 인한 개인의 상처는 개인간의 용서로 치유될 수 있을까요? 사회는 이에 대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5.18 참배, 세월호 등 국내의 역사적 사건과 연결지어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탑에 불이 붙었고 그 불이 지붕으로 옮겨 붙었으며, 이윽고 들보가 불에 타면서 교회의 실내로 무너져 내렸고, 의자들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육중한 문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마음만 먹었으면 그 문을 열어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교회 안에 갇혀 있던 여자들은 모두 불에 타 죽었다.”
“연보라빛 차 깡통 속에 돈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을 미하일 베르크에게 주세요. 그 돈을 은행에 제 저금통장에 들어 있는 7000 마르크와 합쳐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화재에서 살아남은 딸에게 전달해주세요. 그 돈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그녀가 결정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제가 안부 전하더라고 말해주세요” (220).
6. 읽다
책에서 말하는 ‘reading’은 어떤 의미일까요? ‘더 리더'는 ‘읽을 수 있는 능력’에 가까울까요 아니면 ‘한계’에 더 가까울까요?
발제자: 김민정
[앵무새 죽이기 발제문]
1.앵무새 죽이기를 읽으면서 본인 마음에 들었던 구절이나 에피소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시다. 또 마음에 들지 않았거나 공감가지 않았던 부분이 있으면 자유롭게 이야기해봅시다.
2.스카웃의 아버지인 에티커스 핀치의 인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나누면서 에티커스의 교육관 및 사람들의 대하는 태도가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의미를 주는지, 내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와 유사한지 이야기 해보면 좋겠습니다.
예) 듀보스 할머니 댁에서 책을 읽어주는 일/ 아이들이 물어보면 사실 그대로를 설명해주려고 했던 모습/밥 유얼에게 대했던 태도/ 자기 아들을 정당방위로 법정에 세우려고 했던 모습
3.메이콤 군에서 등장하는 핀치 ->커닝햄-> 유얼-> 흑인들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는 모습과 캘퍼니아 아줌마가 교회에서는 스카웃 집안에서 쓰는 말과 다른 말을 쓰는 점,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이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못하는 점을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차별이 존재하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4.재판 장면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는데요, 등장했던 인물들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예) 테일러 판사님, 구역질하는 딜, 아이들과 대화하는 돌퍼스 레이먼드 아저씨
5.이 이야기 후반부에 결국에는 에티커스 핀치 변호사가 상고심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결국에 재판에서 패소한것이나 다름 없음에도 시의회 의원으로 뽑히는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메이콤 군 사람들은 에티커스 핀치 변호사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이런 태도는 어떤 생각에서 기인한 걸까요?
6.사람들은 이 책을 왜 추천하는 걸까요? 이 책이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7.진 루이스는 사건을 통해 성장하는 인물입니다. 과연 진 루이스는 숙녀가 될 수 있을까요? 추가 질문으로 남겨봅니다 :)
발제자: 하승연
👉발제문
1. [사이보그가 되다] 어떠셨나요? 좋았다면 어느 부분이, 안 좋았다면 어느 부분이 아쉬웠나요?
2. 소개된 내용 중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 있나요?
3. 베리어프리 사례 : 책에서는 게임 속 접근성 가이드라인부터 MUI (휠체어를 고려한 지하철 환승 지도)와 서울대의 샤로수길 음식점 베리어 프리지도 어플 등 장애인을 위한 가이드 및 베리어프리 사례를 소개합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사례가 무엇인지 이야기해주셔도 좋고, 본인이 직접 경험하거나 인상깊은 베리어프리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4. 한국 사회
- 책에서는 감동 포르노, 청능주의 , 따뜻한 기술 (당사자 필요가 반영되지 못한 채 자선-시혜-온정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기술) 등을 언급합니다. 각자 본인이 느낀 한국의 장애에 대한 시선은 어떤가요? 유치원부터 현재 대학까지 본인의 경험에서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장애 인권 측면에서 한국 사회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나요? 요즘 코로나19의 상황에서는 어떨까요? 5점 만점을 준다면 한국 사회에게 몇 점 주시겠어요? 이유를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책을 읽고 나서 그 점수가 바뀌었나요?
5. 인공 와우 이식 사례를 통해 장애 선택권에 대한 내용이 언급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공 와우 이식이 상당히 보편화된 현재에도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청각장애 아이에게 이식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고 음성 언어의 세계로 편입시키는 것이 옳은지, 수화를 통한 언어 발달과 음성 언어를 통한 다소 불완전한 언어 발달 중 어느 것이 아이들을 위한 선택인지 분명한 답은 없다" (143).
6. 책에서 저자는 “기술 유토피아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기술에 대한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김초엽 작가는 화학 전공의 SF문학작가며 김원영 작가는 변호사입니다).
- ”과학이 장애를 여전히 결여 로만 바라본다면 휠체어는 기술 쪽으로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여전히 보행 능력 없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보조기기로만 간주될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더 발전된 휠체어를 타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스스로를 더 크게 결핍된 존재로 생각할지 모른다”,
7. 장애와 온라인 : 온라인 세상은 장애를 세상과 연결시키는 쪽이 더 강할까요 분리시키는 쪽이 더 강할까요?
- “모든 것이 사이렌 오더의 형식을 띠는 사회가 되었을 때 청각장애인이 자신의 목소리나 수어로 말하고 비청각장애인이 그 말을 듣는 의사소통의 순간이 더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런 세상은 늘 안전하겠지만 차이를 존중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차이를 만들어내는 어떤 이음새도 없을 것이다” (300).
- Visualising disability and activism in Second Life (Boustien & Wood, 2016) : 세컨드라이프에서 장애인은 아바타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문
8. 가치충돌 : 여러 가치가 충돌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가치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 “플라스틱 빨대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은 접근성에 대한 요구와 환경 운동의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이 되었다"
9. 꿈꾸는 미래를 이야기해주세요. 자신의 아이가 살았으면 하는 사회도 좋고, 노년에 보고 싶은 사회여도 좋아요.
- “나는 우리가 다른 미래에 도달하는 상상을 한다. 그 미래는 건강하고 독립적인 존재들만의 세계가 아니라 아프고 노화하고 취약한 존재들의 자리가 마련된 시공간이다”
10. 그 밖에도 장애보조기구의 예술성 (보청기 낙인, 테크노 페티시즘, 보조기구가 보이지 않는 것이 심미성을 높이는 것인가?) 장애인이 발언의 주체가 되는 디지털 콘텐츠의 증가 (하개월 등) 등 여러 주제가 나옵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 편하게 이야기해주세요!
발제자: 손상현
1. 36쪽 "모순된 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시체의 신원을 찾고 나면 유족들은 평온을 되찾는다. 오랫동안 행방을 몰라 시달렸던 두려움에서 해방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종 안좋은 일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 그러한 일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는 불확정성을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만약 어떤 일이 확실히 일어난다는 걸 알게된다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오히려 마음이 편해질 것 같은 일이 있나요?
2. 91쪽 "~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유족들은 오로지 한 가지 답만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 친척, 친구를 그리워하고 애도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게 해줄 이정표를 바라는 것이다."
꼭 죽음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떠나갑니다. 떠나간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 힘을 주었던 경험이 있나요?
3. 122쪽 "~ 사람들 각자가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행위를 '야만'이라고 부를 뿐이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사는 나라의 관점과 관습의 패턴 외에는 진리와 이성을 가늠할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오래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식인 문화를 가진 집단이 지구 곳곳에 있었다는 사실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동시에 그런 문화도 각각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 꽤나 흥미로웠는데요, ("이 국에는 옛것이 새로운 것으로 바뀌며 옛것은 언제나 미래의 일부가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다른 것' 과 '야만적인 것' 을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무엇일까요?
4. 우리의 뼈에는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포함하여 각자가 살아온 삶과 문화, 습관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먼 미래에 누군가 내 뼈를 발견한면, 과거에 살았던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자유롭게 말해봅시다.
5. (시간 남으면?) 죽음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존재이지만, 누구나가 꼭 한번씩은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지만, '나의 마지막은 이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으면 얘기해봅시다.
발제자: 윤한솔
스티븐 호킹은 철학도 죽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책에 소개된 물리학의 수학을 다 이해할 수 없으므로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일반적인 얘기보단 본인의 경험을 위주로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것들에 대해 얘기해 봐요.
1.
법칙의 기원이 있다고 믿나요?
법칙의 예외(기적)가 있다고 믿나요?
가능한 법칙들의 집합은 오직 하나뿐이라고 믿나요?
2.
객관적 실재가 존재한다고 믿나요?
남이 한 관찰과 경험을 믿나요? 안 믿을 때는 언젠가요?
내가 한 관찰과 경험을 믿나요? 안 믿을 때는 언젠가요?
3.
모형 의존적 실재론이 마음에 드나요?
내가 한 관찰들로 내가 만들어본 모형이 있나요?
모형을 만들 때 크게 고려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4.
우아함과 추잡함의 기준이 있나요?
우아함과 추잡함을 구별했던 적이 있나요?
우아함과 추잡함의 옳고 그름을 판단했던 적이 있나요?
5.
관찰한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현재의 관찰이 나의 과거를(또는 기억을) 바꾼 적이 있나요?
지금은 살고 있고, 어제는 살았다면, 내일은 왜 살기로 마음 먹나요? 아니면 어쩌다가 그냥 살게 되나요?
+
우주에는 음의 중력 에너지가 있어서 양의 물질 에너지를 상쇄할 수 있다는 건 어느 정도 알겠는데, 무에서 음/양의 에너지로 분리가 되는 이른바 창조 행위가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말을 이해 못하겠네요. 혹시 이해 하신 분 있나요?
발제자: 김민찬
1.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동의, 반대 모두 좋습니다) 주장은 어떤 것인가요?
2. 지금까지 살면서 했던 독창적인 생각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성공한 사례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나요?
3. 여러분은 순응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독창적인 사람인가요? 그리고 (어떤 대상이든 관계없이)반항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왜 반항하였나요?
4. 이 책에서는 미루는 것도 전략이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미룬다는 표현이 전략적으로 때를 기다리는 것과, 그냥 늑장부리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늑장부리는 쪽에 한정할 때, 여러분은 일을 미루어서 이득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또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서도 미루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5. 이 책에서는 집단사고의 문제를 막기 위해 다른 생각을 장려하는 문화를 강조합니다. 현재 여러분이 속한 집단은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는 곳인가요?
- 이런 문화가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을까요?
발제자: 김형진
1. <싯다르타>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구절이나 장면이 무엇이었나요?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 예상치 못했던 전개가 있었는지, 어떤 점에 공감하고 어떤 점에서는 공감하기 힘들었는지 상세하게 얘기해 봅시다.
2. <싯다르타>는 석가모니의 본명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싯다르타라는 인물이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게 된 과정을 크게 3 단계의 국면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순진 무구한 단계, 세속적인 쾌락으로 좌절과 절망에 빠지는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비주의적인 자기 실현 및 완성의 단계가 바로 그것입니다.
(1)여러분은 이 세가지 단계 중 가장 인상깊게 느껴졌던 단계가 무엇이었나요?
(2)싯다르타의 동기가 가장 명확히 표현되었던 장면은 어느 단계에 존재했나요?
(3)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스스로 어느 단계를 지향하나요?
(각각의 단계는 연속적으로 나열된 과정일 뿐, 그 무엇도 우위에 있다고 가정하지 않겠습니다.)
3. 단일성과 동시성에 대하여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삶을 마주하는 태도와 가치관을 싯다르타라는 주인공의 입을 빌려 말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작가가 <싯다르타>이후 말년에 쓴 그의 글 <유리알 유희>에서는 단일성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양극을 대립된 채로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계와 자아의 단일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왜 작가의 단일성에 대한 생각은 이 작품 이후 변화하였을까요?
4. 작중 강의 뱃사공이 되어 열반을 앞둔 싯다르타는 그의 친구였던 노승 고빈다에게 지식과 달리 지혜라는것은 남에게 전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파합니다(p193).
그의 말대로 지혜와 깨달음은 교육(가르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찬성과 반대 양쪽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발제자: 김민정
1.파친코 책을 읽고 느꼈던 감정과 들었던 생각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봅시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함께 말씀 부탁 드립니다.
2.이 책의 배경인 일제 강점기 하의 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의 삶, 특히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에서 살았던 일본 재외동포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해당 시대에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깨닫게 된 부분이 있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예) 영도에서 시장을 보는 선자를 괴롭히는 일본학생들, 쌀밥을 먹기 어려운 상황, 이카이노에서의 한국인으로서의 생활, 놋쇠/ 밥그릇까지 모두 전쟁물자로 조달되는 상황 등
3.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다양한데요, 등장인물들 가운데 본인에게 가장 궁금증을 자아내거나 본인에게 가장 와닿았던 등장인물이 있으면 이야기 부탁 드리며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를 정리해보았으니 같이 이야기 나누어봐도 좋겠습니다.
<등장인물>
훈이 : 언청이와 절름발이이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고 성실한 가장의 모습
양진 : 본인의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자세
선자 : 주어진 삶의 견뎌내는 인물의 면모가 보임
백이삭 : 선자와 결혼, 일본인의 고문을 견뎌내고 죽기 전에 집으로 돌아옴/ 어떤 신념에서 나온 행동이였을까
고한수 : 사업가 면모가 강한 인물(거짓말, 정보입수 등)/ 왜 파친코 사업을 시작했을지
백요셉 : 213엔의 빚 에피소드-> 사무엘 형의 죽음과 이삭의 죽음이 그의 삶에 미친 영향
경희 : 김치 아줌마의 꿈
김창호 : 사회주의 모임에 나가며 대한민국에 도움을 주고 싶어함
노아 &모자수 : 한인 2세대의 삶
류목사 & 후 / 동희 & 복희/ 시마무라/다마구치 등
*추가질문 : 파친코 1을 읽으신 분들이 상상하시는 파친코 2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발제자: 윤한솔
새로운 책을 읽기보다 어릴 때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다시 읽은 책이에요. 예전에 읽은 적이 있었다면, 이번에 다시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새롭게 든 생각이 있나요?
어릴 때 되고 싶었던 것들이 있으면 다 말해봐요. 어른들이 방해하던 꿈이 있었나요?
어른은 어떤 것일까요? 어른은 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이제는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린왕자가 장미에게 길들여진 것처럼 무방비 상태로 어떤 것에게 길들여진 경험이 있나요?
어린왕자는 사랑은 결국 그 대상 자체보다는 대상에 쏟은 시간으로 만들어진다고 배운 것 같아요. 됐고, 첫(짝)사랑 얘기들 해봐요.
책에 다양한 어른들이 나오는데, 자기도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봐요. 남을 명령할 대상으로 보진 않는지, 남들이 전부 나만 바라본다고 생각하진 않는지, 나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운지, 집착하는 숫자들이 있는지, 남이 시키는 대로 살고 있진 않은지, 자기가 직접 하지 않고 남이 한 것들만 수집하진 않는지, 생각나는 것들 다 말해봐요.
마음으로 보았을 때 가장 명확하게 보였던 경험이 있나요? 여우는 본질적인 것은 눈에 안 보인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다들 바쁘게 살아가고 계실 텐데,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어린왕자는 자살한 것 같아요. 예전에 읽었을 땐 자살 행위에 초점을 맞췄었는데 이번에 읽었을 땐 또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왕자는 왜 스스로 떠났을까요?
발제자: 김형진
1. 스토아학파는 금욕, 절제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부유한 삶을 보낸 철학자도 있었고 서로 다른 면모와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삶을 살았습니다. 소개된 철학자들 가운데 가장 의외의 삶을 살았던 철학자는 누구인가요? 가장 본보기 삼고 싶은 철학자와, 반면교사로 삼을 철학자는 누구였나요?
2. 스토아 철학은 덕을 추구하는 것을 최고로 여기며, 사주덕(지혜, 용기, 절제, 정의)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덕’을 무엇이라고 정의하시나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덕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사주덕에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어떻게 매길 수 있을까요?(매길 수 없다면 그 이유도 제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우리 사회는 점차 다면화 됨과 동시에 사회 및 정치적인 문제를 가까이하기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개인주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신체와 정신에 고통이 없는 상태인 아타락시아를 추구하는 반면, 스토아 학파는 덕과 선을 추구하기 위해서 겪는 고통과 고난은 정신을 고양을 위해 필요한 것이며, 순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필요하지 않을 것일까요? 여러분은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 중 어떤 쪽의 학설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4. 키케로, 세네카와 같은 철학자는 글을 통해 후대까지도 명망 있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살아있을 때에는 많은 재산을 축적하고 권력을 탐하며, 폭정을 눈감아주었습니다. 한편, 크리시포스는 ‘현자는 자신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뭐든지 사용하지 않지만,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필요한 게 없어도 모든 걸 원한다’라고 말하며 지나친 욕망을 경계하였고 황제가 주는 선물을 전부 거절하며 청탁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 철학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완고하기로 소문난 스토아 철학을 연구한 사람들의 삶에서도 완벽하게 법칙을 적용하지 못했는데, 철학을 왜 공부하고 가르쳐야 하는 걸까요? 당장에는 쓸모없어 보이는 사상을 외우고 공부하는 것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될지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5. 그리스 철학자들은 다이몬이라는, 개인의 재능과 소명에 맞는 고유한 역할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개인의 삶에 소명이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발제자: 김경진
#입풀기!!
-괜찮게 읽으셨나요? (저는 눈물 콧물 다 뺐어요.)
-체력,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느껴본 적이 있나요?
-삶과 죽음에 대해 의식해본 적이 있나요?
#너무 열심히 산 자의 분노
-현재 여러분의 일상 속 '일과 삶'의 비중은 어떠한가요?
-여러분이 추구하는 워라밸의 수준은 어떤가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예정된 죽음 앞에서
-남은 수명을 알고 싶으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병으로 인해 남은 기대여명을 알게 되었을 때 하고싶은 것 혹은 하고싶지 않은 것(그만두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요구르트 아저씨
-저자는 의학 교과서적으로는 해석이 되지 않는 '극단적 장기 생존자'들의 공통점으로 '긍정'을 들었습니다. 외래 진료를 오며 항상 요구르트 2병을 사오시며 진료실 분위기를 띄우는 요구르트 아저씨도 그 경우이구요.
여러분의 긍정은 어떤 모습을 갖고 있나요? 혹은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나요?
(예를들어, 요구르트 아저씨의 유쾌함과 유머일 수도 있고, 부정적인 일에 대한 무던함일수도, 다른 사람에 대한 작은 칭찬일 수도 있구요!)
-지금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충분히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여러분의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삶을 좀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간단한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들어, 출근길에 빵 사먹기, 화요일은 일찍 퇴근해서 치킨 먹기 등...)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었을까
-여러분은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무엇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나요? (말기 암 환자를 끝까지 치료하는 것, 가망없는 치료를 포기하고 삶을 정리하는 것)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마무으리
-이 책을 통해 어떤 메세지를 얻었나요?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꾸려가고 싶으신가요?
발제자: 김민정
1.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 또는 지문을 공유하고 그 장면 또는 지문이 본인에게 울림을 주었던 이유에 대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감정 표현 불능증의 증상을 겪고 있는 윤재에게 가족( 엄마, 할멈), 주변인(심박사), 친구들(곤이, 도라) 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혹시 등장인물 중에 본인에게 특별하게 느껴진 인물이 있었다면 이부분도 함께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3.우리는 자라면서 한번쯤은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서 또는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감정은 되도록 배제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감정을 배제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하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시나요?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감정을 배제하는데 더 특화 되어있을까요?
4.타인과 공감하는 삶은 경쟁사회에서 맞지 않는 걸까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점점 더 사람들과 직접적인 교류가 적은 시대에 본인 스스로는 주변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혹은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 본인만의 방법이나 의견이 있는지 공유 부탁 드립니다.
5.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어른이들에게 관심은 어떤 의미일까요?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의 관심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발제자: 하승연
👉전반적인 감상
1. [자기 앞의 생] 어떠셨어요? 좋았을 수도, 슬펐을 수도, 별로였을 수도, 왜 이 책이 이렇게 유명한거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각자 어떻게 읽었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는 걸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 "자기 앞의 생"은 여러 보석같은 대사로 유명합니다. 각자 기억에 남는 대사 하나씩 가져와주세요. 그리고 왜 그 글이 좋았는지 혹은 기억에 남았는지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어린 아이'
3. [자기 앞의 생]에서 로자 아줌마, 하밀 할아버지, 모모 등 여러 인물의 생이 프랑스 베빌 거리에서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생들은 모모의 시선에서 그려집니다. 모모의 시선에서 그려지는 그 생들은 어떤 모습으로 느껴지셨나요?
4. 왜 로맹가리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세웠을까요? 여러 소설에서 어린 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파리대왕] 속 어린이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파리대왕]에서 어린이를 사용한 데에는 어린이의 순수악과 잔혹성에 대한 강조 등 여러 효과가 있었습니다. [화씨 451]에서도 클라리세는 '미친 열일곱'의 소녀로 나오며 세상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그렇다면 [자기 앞의 생]에서 '14살의 꼬마'로 나오는 모모는 무슨 역할이었을까요? 왜 어린이로 등장하였을까요? 모모가 던지는 메시지 중 무엇이 가장 강렬하게 남으셨나요?
👉 좋아하는 것
5. 이 책의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는 모모가 좋아하는 것들 : 광대들 (103-107페이지), 쉬페르라는 강아지 (27-29 페이지), 아스튀르 (우산), 암사자 (74 페이지)을 보면 그 이유도 좋아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왜 이런 것들을 좋아하고 쉬페르는 왜 그렇게 넘겨버렸을까요?
물론 아이가 아무 이유 없이 무언가에 꽂히듯 좋아했을 수도, 아니면 행동에 어떤 이유를 찾아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자기가 어렸을 적 좋아했던 무엇 (사람이 아닌 것)과 이를 좋아했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한 번쯤 내가 왜 그랬을까 고민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 책의 엔딩
6. 이 책의 엔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로자 아줌마의 죽음에 대한 내용도 좋고 "사랑해야 한다"로 끝난 마지막 문장에 대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7. 책의 제목은 "자기 앞의 생 (The Life Before Us)"입니다. 로자 아줌마의 죽음은 모모에게 있어 어떠한 영향이었을까요? 개인적인 궁금증이지만 왜 제목이 '자기 앞의 생'이었을까요? 왜 '자기 앞의 생'의 끝은 왜 한 사람의 죽음으로 마무리된 것일까요?
8. 로자아줌마의 생은 '버거운 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모모는 마지막에 이와 같은 말을 던집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는 가능한 안락사가 왜 노인에게는 금지되어 있는지 말이다 … 더이상 살아갈 능력도 없고 살고 싶지도 않은 사람의 목구멍에 억지로 생을 넣어주는 것보다 더 구역질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295) 이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 있으면 이야기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사랑
9. "사랑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구입니다. 그리고 읽는 이마다 이에 대한 해석은 조금씩 다를 듯 합니다. 각자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이야기해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발제자: 손상현
금요일 발제입니다! 이런 얘기를 어디 가서 할 기회가 흔치 않아, 정답이 정해져 있기보다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도 이런 내용을 각 잡고 읽어 본 적은 처음이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히 와주세요~
1. 어떤 형태로든 투자 경험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벌고 잃은 건 얘기하지 않기로 하고) 투자를 통해 가장 많이 배우거나 느낀 점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경험이 없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통) 엄밀히 말해 이 책이 투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고 투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면 같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책에서는 궁극의 안전 자산이 "달러"라고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도, 달러를 적극적으로 구매할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사람마다 안전 자산 (더 나아가서는 "안전"하다는 개념)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자신의 주관을 기준으로) 달러가 안전 자산이라는 말에 동의하시나요? 만약 더 안정적인 자산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 책에서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세계 경제가 불안했던 순간마다 근본적으로 미국, 그리고 달러의 영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전 세계가 하나의 통화를 쓰게 된다면, 더 나아가서 국가의 경계가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누군가가 그렇게 만든 것은 결코 아니겠지만, 세계 경제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어려움을 맞아왔습니다. 다음번 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러한 위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상적으로 어떤 자산을 보유해야 할까요? 아직 알 수 없는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 그래서 부는 결국 어디로 이동하는 걸까요?
보너스. 당신에게 10,000원이 있습니다. 해당 금액을 사용해 원하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 무엇을 하실 건가요? 정확히 3달 후인 2021년 9월 4일에 수익률이 가장 높은 분에게 소정 (<10,000원) 의 상품을 제공합니다. 편의상 다음 두 가지를 가정합시다. 1) 해당 자산의 가치가 10,000원보다 비싸도 상관없습니다 (삼성전자 주식, 대치동 아파트 등). 수익률은 %로 따지기로 합니다. 2) 기간 중 가치 등락에 따라 매매 (종목 변경)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합니다.
ps.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p.207) 라고는 하지만, 도덕적인 문제가 없다면 가끔은 죄악을 저지르는 사람도 있긴 할 겁니다. 제가 이런 보너스 항목을 준비한 이유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 7시 30분에 봅시다!
발제자: 김민찬
1. <파리대왕>에는 상징적인 사물과 사건이 많이 나옵니다. 그 중 어떤 것들이 인상적이었나요?
2. 랠프, 돼지, 잭, 사이먼 등 각 인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셨나요?
- 랠프는 정말로 지도자 자격이 있나요?
- 돼지가 지도자라면 어땠을까요?
3. 소년들이 무인도에서 타락한다는 <파리대왕>의 전개에 대해 얼마나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말로 소설에 묘사된 것과 같은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까요?
3.1 소년들이 야만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두려움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3.2 "돼지"는 소년 무리에서 대체로 따돌림을 당합니다. 이처럼 학교, 군대 등 집단 내에서의 폭력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일은 왜 일어나고, 또 막을 방법이 있을까요?
4. 소설의 마지막에서 어른이 소년들을 구조하게 되면서 소년들의 타락도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핵전쟁이 벌어진 상황을 생각해보면, 결국 어른도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세계도 결국 소설에서처럼 야만적인 상태로 되돌아가게 될까요? 아니면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각각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 같은 맥락에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시나요?
- 지금의 세계는 어떻게 (그럭저럭) 질서를 유지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