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얼마나 빨리 통제했는지에 따라 대응효과성이 측정될 수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두 번째 유행의 시작일(2월 17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는 데 약 9일이 소요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른 시점에 한국은 현재 약 851건의 감염자 수를 기록하였다. 제한된 의료 인력을 고려할 때, 한국 정부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수요를 관리해야만 하였다.
대구에서 발병 한 주 뒤인 2월 26일에 포괄적인 검사가 시작되었고, 정부는 하루에 13,000건 이상의 코로나 검사를 수행하였다. 이후 검사 수는 18,199 건에 이르렀다. 충분한 검사 시설과기술을 갖춘 국가가 거의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한국의 수치는 주목할 만하다.
포괄적인 검사 결과,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2월 29일에 최고치에 도달하였다. 대구 발병으로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기까지 단 10일이 소요되었다. 이는 한국이 COVID-19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하였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중순 이후로 크게 감소하였으나 검사 횟수는 4월 초까지 하루에 약 10,000 건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가 지역 감염이나 또 다른 확산을 매우 조심스럽게 대처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환자 수는 3월 12일에 최고치에 도달하였다. 이는 병원에 격리된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의료진의 부하가 3월 12일부터 완화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당시 약 7,470명의 환자가 병원에 있었다. 이 중 80% 이상이 환자를 돌보기 위한 병원과 의료 시설이 매우 제한적인 대구와 경북 지역에 있었다.
코로나19를 식별하는 검사의 효과성은 발병 초기에 발견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 사태 초기, 검사 당 확진자의 비율은 약 4-5%였다. 그러나 3월 12일의 이후 이 비율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국의 치명률은 2.5% 미만으로, 세계 보건 기구(WHO)의 평균 추정치인 3.3% 또는 이탈리아, 중국, 미국, 영국 등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다.
다른 국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2월에 대구 사태에서 신천지 집단에서 여성이 많이 감염된 것에 기인한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COVID-19로 심각하게 피해를 입었지만 포괄적인 검사, 고위험군 (신천지)의 선제적 격리 등을 통해 빠르게 통제되었다. 주목할 만한 패턴은 경상북도가 대구발 COVID-19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했다는 것입니다.
서울과 주변 지역에서의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8월 15일에는 수도권에서의 신규 확진자 수가 152명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수도권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높은 이유로 인구 밀도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이전을 능가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대구와 경북이 가장 감염이 많은 지역이며, 지니 계수는 0.85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지역에서의 감염은 크지 않음을 의미한다. 한편 대구와 경북의 발병이 다른 지역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주장할 수 있으나 한국 전역의 공간 상관 관계(moran's I)는 매우 작으며, 이는 한국 정부가 지역 간 전파를 성공적으로 제어했음을 의미한다.
서울-경기와 대구-경상 지역 간의 공간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집단 감염이 진행된 대구-경상 지역의 경우 공간 상관 관계는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 반면에 가장 밀집된 지역인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5% 유의 수준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대구-경북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확진자와 이동 간의 관련성 (2020. 3. 6. - 2020. 3. 13.)
대한민국 도로교통통계에 따르면, 2020년 3월에 이동성은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하였다. 생필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함에 따라 택배 배송 양이 증가하였고 시민들은 불필요한 이동을 자발적으로 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구와 다른 지역에서의 확진자 수와 교통량 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